한국 페미니즘 소설(여성문학,여성주의 문학)의 특성과 작가 분석

목차

1. 강경애(姜敬愛)
Ⅰ. 여성으로서의 삶과 문학
ⅰ.강경애의 생애
ⅱ. 여성으로서 강경애 생애의 특징
Ⅱ.강경애의 작품세계 - 새로운 여성상의 제시
ⅰ.<현실개혁의 동반자로서의 여성>
ⅱ.<열린 사랑, 큰 사랑의 강조>
ⅲ.<여성이기전에 인간>
ⅳ.제도 속의 삶과 응전
ⅴ.외로운 어머니의 현실대응
◎ 후반기 작품
「母子」-외롭고 비참한 여성의 삶,「소곰」

2.박화성(朴花城)
가. 절대적 빈곤의 문제와 현실인식
나. 새로운 여성관

3.백신애(白信愛)
1). 백신애의 여성의식
2). 대표작 <적빈>과 빈궁문제
3). 여성성의 추구와 낭만주의
4). 자전적 회고록

4.최정희(崔貞熙 1912～1990)
1). 최정희의 생애
2). 작품분석 ≪흉가≫, ≪천맥≫
3). 최정희 문학 연구사 검토
4). 최정희의 문학사적 위치

5. 김말봉(金末峰)
1) 김말봉의 생애
2)작품세계 <푸른 날개>, <찔레꽃>
3)작품을 통해서 본 김말봉

본문내용

움을 주었다.
1952년 베니스에서 열린 세계예술가대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전개하여, 〈태양의 권속〉〈파도에 부치는 노래〉〈새를 보라〉〈바람 의 향연〉〈푸른 날개〉〈옥합을 열고〉〈찬란한 독배(毒盃)〉〈생명〉〈길〉〈사슴〉〈장미의 고향〉 등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처음부터 흥미 중심의 통속소설, 즉 애욕의 갈등 속에서도 건전하고 정의가 이기는 모랄 을 지니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쓴다는 신조를 가진 소설가였다. 대체적으로 순수문학에만 집착하는 문단을 향하여 순수귀신을 버리라.고까지 하였으나, 그러한 주장은 아직도 일반화되고 있지 않다.
2)작품세계
<푸른 날개>
이북에 아내 탄실을 남겨 두고 단신 월남한 권상오는 녹파 여고의 역사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정혜진 여사의 생일을 맞아 그녀의 집에 갔다가 몇 명의 여인을 만나게 되 는데 그 여인들은 권상오를 흠모하게 된다. 그 여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스텐드 바 마 담인 윤지순, 양품점 주인인 미스 현, 피아니스트 한영실, 그리고 제자 추애련의 언니 추 백련, 송영숙 등이다.
윤지순은 권상오를 사랑하나 마담이라는 자기 신분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서 존경만 하는데, 술에 취해 토사가 난 권상오는 윤지순의 바에서 하루를 보낸다. 미스 현 또한 권상오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권상오에 대한 미스 현의 사랑 표현은 단지 우정 을 나누는 친구로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만 권상오를 소유하고자 하여 다른 여인과 권상 오의 관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본다. 또한, 미스 현은 혼인식만 안 했을 뿐 실제 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김상국이 한영실과 결혼하려고 할 때 못하게 말리다가 권상오가 한영 실을 좋아하는 낌새가 있자 김상국에게 한영실과 결혼해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결혼 은 미스 현의 잔꾀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만다.
그 후, 송형숙이 외국으로 나가게 되어 송별 파티를 하게 되었는데, 김상국은 여기서 미 스 현의 옷을 찢게 되자, 김상국이 권상오와의 사랑에 걸림돌로 여기고 있던 터라 있던 미스 현은 김상국을 경찰에 고발하지만 곧 풀려나오게 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우연히 길거리에서 미스 현을 만난 김상국은 그녀의 얼굴을 내리그어 얼굴에 흉이 지게 된다. 이로 인해 미스 현은 권상오에게 사랑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한다. 한영실은 권상 오를 사랑하면서도 김상국과 결혼하려고 했으나, 그 결혼이 여의치 않자 다시 권상오에 게 구혼을 하지만 권상오는 이미 늦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영실은 한사코 끝까지 권상 오를 따르겠다고 우겨댄다.
한편, 추백련에게는 박창현이라는 약혼할 사람이 있었으나 박창현이 한영실을 사랑하고 자신도 권상오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좋아하게 되어 끈질기게 구혼한 끝에 권상오의 결혼 승낙을 얻게 된다.
그러나 추백련과 권상오의 결혼식 날 뜻밖에 권상오의 아내 탄실이가 나타나자 권상오는 너무 놀라서 탄실을 데리고 결혼식장을 도망쳐 빠져 나온다.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며 그 동안 힘들게 지내온 7년간을 보상 받는 것 같아 기뻐했으나 그들이 탄 차가 청파동 굴다리를 지나다 미군 트럭과 충돌하여 탄실은 죽고 권상오는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추백련은 권상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나 권 상오가 다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되자 곧 마음이 변하여 불구자의 아내가 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 떠나 버리고, 권상오의 푸른 날개인 한영실이 권상오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한다.
<찔레꽃>
1937년 「조선일보」에 발표한 김말봉의 장편소설. 그녀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남녀 의 엇갈린 연애관계가 중심이야기를 이루는 통속소설이다. 밀양이 고향인 이민수는 안정 순의 애인이다. 정순은 아르바이트로 모 은행 전무인 조만호 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가는 데, 아내가 오랜동안 병석에 있었던 관계로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던 그는 정순에게 사랑을 느끼고 접근한다. 한편 만호의 아들 경구도 정순을 사랑하게 되며, 만호의 딸 경 애는 만호의 집에 몇 번 다녀간 이민수를 사모하게 된다. 정순과 민수의 사이가 벌어지 자 정순은 불안을 느끼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민수와 경애, 그리고 정순과 경구가 맺어지 길 바란다. 조만호는 처가 죽자 침모를 통해 정순을 후처로 맞으려고 하지만 침모는 정 순 대신 자기 딸을 조만호에게 시집보내려는 각본을 꾸민다. 한편 만호는 기생 옥란에게 아내가 죽으면 후처로 맞겠다는 약속을 한 사이였는데, 후에 옥란은 자신이 배반 당한 것을 알고 만호의 방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침모의 딸과 정사를 치르는 순간 침모의 딸을 칼로 찔? ?죽인다. 그리고 누명을 썼던 정순은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조용히 그 집 을 나와버리고 만다. 전형적인 남녀의 치정문제를 복합적으로 꾸며 놓은 작품으로 1930 년대 평단에서 통속소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통속적 주제, 감상주의, 오해로 인한 사건 의 뒤틀림 등 전형적인 대중소설의 약점을 노출하고 있으나 삶의 온전성을 유지하려는 도덕적 건강성을 일깨운 것으로, 이후 대중소설의 규범이 되었다.
3)작품을 통해서 본 김말봉
작가 김말봉은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 치하에서 활약한 작가였다. 이 시기 대 부분의 작가들의 공통된 창작적 특징이 한결같이 가난의 밑바닥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기아 지대(飢餓地帶)를 소재로 삼고 있는 데 비해서 김말봉은 이러한 경향과는 달리 인간 의 원초적인 인간성 문제를 탐구한 작가이다. 그가 탐구한 인간성이란 어느 때는 사회 개 선을 위한 적극성을 띠는가 하면, 어느 때는 박애주의적인 인간애를 띠고 있기도 하는데, '푸른 날개'에서는 박애주의적인 인간애와는 좀 다르다 하더라도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또한 김말봉의 소설은 그 나름대로의 특성과 역사적, 문학사조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비단 오늘날의 현대 소설과는 달리 진지한 감도(感度)나 구성의 밀 도면에서 좀 취약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가 작품 활동을 했던 시기가 일제 식민지 시대 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같은 역경 속에서 꾸준한 의지로 인간과 인간애를 추구했다는 점은 인정할 만하다.

키워드

한국,   페미니즘,   여성문학,   여성주의 문학,   한국 페미니즘,   한국 페미니즘 소설의 전개양상과 그 특성,   페미니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