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학 서설

소개글

조국학 서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항을 다룰 군사위원회, 그 동안의 남북한의 이질적인 문화사회 환경에 조정을 맡을 문화사회위원회 등의 협의기구의 창설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협의체로서의 각각의 위원회들의 합의 내용들은 최종 조정하는 종합조정위원회의 창설도 검토해 볼 만하다. 모든 협의기구는 쌍방 동수의 대표들로 구성하고 타협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한하여 쌍방이 추천하는 관계 인접 국가 혹은 외국의 대표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들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結
여기까지 이 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나에게 조국이라는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다.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거의 그렇듯이 솔직히 나 역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나 자긍심도 별로 없었고 애국심은 너무 거창한 의미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에는 조국이라는 의미에 대해 심도 있는 생각을 안 해 봤던 것 같다. 그러나 조국이 있고 내가 있다는 내용들을 하나씩 읽으면서 조국이라는 의미가 나와 멀지 않은 개념이고 낯설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시나브로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연적으로 뛰어난 환경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의 싹들이 조금씩 자라남을 느꼈다.
요즘 들어 졸업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 가지 고민들로 자주 머리가 아플 정도로 복잡한 심정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가지 다른 변화가 생겼는데, 그것은 전에는 무관심했던 우리나라의 존재와 그 안에 속해 있는 나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이다. 조금씩 국가적인 측면에서의 이익과 나의 이익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큰 포부가 생긴 것이다. 비록 아직은 나의 존재가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또한 앞으로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변화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발전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바로 여기서 다루고 있는 동학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교양수업 등을 통해 그 동안 동학이란 말은 수없이 들어왔으나 막상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만 해도 동학이라는 사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관련 지식이 없었다. 동학이라는 것이 그냥 역사적인 격변기에 최제우라는 사람이 만든 실패한 사상이며 종교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동학이 우리의 선조들이 만든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하나의 위대한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선진화된 현재에도 당장 지도사상이나 정치 이념으로 채택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아니 오히려 현재의 문제점들을 타파하고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사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점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인 분단에 대한 생각이다. 이 점이 나의 생각을 가장 많이 바꾼 점이며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군대에서 그렇게도 많은 사상교육을 받았던 북한은 우리의 주적(主敵)이며 반드시 무찔러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들을 우리의 같은 민족으로 또한 같은 형제로써 바라보게 되었다. 비록 내가 이산가족의 비극을 겪지도 않았고 6.25전쟁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문화를 갖은 피를 나눈 형제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조국학 서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책은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 아주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키워드

행정학,   정치학,   미국의회,   조국학,   조국학서설,   김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