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를 둘러싼 논란

본문내용

다. 학교는 기존의 질서를 재생산함으로써 사회의 불평등을 영속화하며 학교교육을 자본주의적 위계구조에 대응해서 노동자를 차별적으로 양산하는 계급 재생산의 매커니즘이라고 본다. 능력주의 교육관은 자본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것일 뿐이다. 학교가 일류교, 이류교 또는 우열반 같은 편성을 통해 계급적 선발과 분배과정을 정당화 시킨다고 파악한다. 또한 갈등이론은 잠재적 교육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그 속에 계급성을 찾아내려 한다. 갈등이론은 학교 교육에 대해 비판적이고 계급 차별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2. 갈등이론 시각에서 본 장점
1) 학교의 교육과정은 자본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내용들로 짜여져 있다. 학교간에 성적을 비교한 실력차라는 것도 의미는 없다. 고교등급제의 논의도 자본주의 교육의 허구성을 전제로 하여 실력차에 따른 선발을 문제삼은 것일 뿐이며 교육의 본질과는 무관한 계급간 투쟁에 불과하다.
3. 갈등이론 시각에서 본 단점
1) 고교등급제는 기득권층의 학벌 재생산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우리 나라의 교육환경의 특성상 일류학교로의 집중은 더욱 편협한 학벌 사회를 만들 것이다. 특히 강남권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률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매우 높은 현재 상황에서 고교등급제가 적용된다면 더욱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고교등급제가 부에 따른 교육 격차 심화를 조장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갈등이론 시각에서 보면, 고교등급제란 학교를 일류, 이류학교로 나누어 계급적 선발과 분배과정을 정당화 시키는 것이며, 학교간 실력차의 기준은 허구이며 자본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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