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결정체 '호질' 엿보기

목차

1.들어가는 말

2.고전 문학 「호질」의 줄거리

3.개인사와 연관지어본 「호질」
(1)흥미 있는 인물 유형
(2)흥미 있는 장면 제시

4.현대의 대중 매체 속에 나타난 「호질」의 대표 인물 유형
(1)드라마 - <천국의 계단>
(2)만화 - <피치걸>
(3)가요 - g.o.d 의 <거짓말>
(4)문학작품「호질」과 영화 <스캔들> 비교 분석

5.결론

본문내용

다는 것을 거짓으로 꾸며내어 결국 모모와 토지의 사랑은 금이 간다. 그러나 여기서 모순적인 것은 ‘사에’는 모모 외의 다른 사람 앞에서는 순진하고 착한 척하며 가냘픈 외모를 이용해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호질의 동리자와 매우 흡사하다.
만화 피치 걸에서 사에는 결국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가, 가식과 거짓이 들통 나게 되고 주위 사람들부터 비난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에는 계속해서 모모를 괴롭힐 음모를 꾸민다. 이런 점은 「호질」에서 북곽선생이 범의 꾸짖음을 듣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습과 같다.
(3) 가요- god의 <거짓말>
* 가사 후렴 부분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Go ahead(please don't go) have a great time(Don't leave me)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나를 잊지마)
Go on and forget about me ( please remember me)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Yeah, (yeah,I am)It's okay (It really hurts)
내 걱정은 하지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마)
Don't worry about me and just go away (please don't go) g.o.d 3th Album中
* 호질과 연관 - 동리자의 속마음
동리자는 과부로서 정절을 지킨다고 하나 속으로는 은근히 북곽선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허나 속에 있는 그런 마음을 다 드러내지 않고 정절을 지키는 과부의 모습을 보이려 하는 이중적인 모습 보인다. 이것은 <거짓말>에서 후렴부분의 내용과 유사하다. 노래 <거짓말>은 한 남자가 겉으로는 사랑하는 여자보고 자신을 떠나라 하지만 속마음은 그녀를 붙잡고 싶어 한다. 위 노래 가사 중 괄호부분은 진정 남자가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다. 즉 ‘잘 가 (가지마)’에서 보면 ‘잘 가’는 겉으로 말한 것일 뿐 속에서 (가지마)라고 자신의 진심을 내비치고 있다.
「호질」에서 동리자는 과부로서 정절를 지킨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북곽선생이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을 마다하지 않는 내숭을 보인다. 이런 겉으로 표현하는 부분과 속으로 생각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 가요의 내용과 비슷하다.
(4) 호질과 스캔들 비교 분석
다음은 영화 스캔들과 「호질」을 비교분석해 보겠다. 스캔들과 호질은 인물들의 특징에서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가 있는데 스캔들의 배용준과 이미숙은 호질의 북곽선생과 동리자, 그리고 전도연은 범과 연관 지을 수 있다.
먼저 「호질」에서 북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벼슬을 탐하지 않는 청렴결백하고 곧은 선비의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속사정을 보면 밤에는 동리자와 은밀한 관계를 갖는 위선자의 모습을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캔들의 배용준은 사대가의 선비로 한 사람만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는 등의 말로 곧은 선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뒤로는 범하지 않은 여자가 없을 정도로 바람둥이의 삶을 산다. 거기다 범하기 어려운 여자를 정복할수록 더 좋다는 말을 하기까지 하니 더욱 가관이다. 따라서 북곽과 배용준은 위선적인 인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다음으로 「호질」에서 동리자는 절개를 지키는 여자의 대표인 열녀로서의 모습으로 상까지 받지만 그 속사정을 보면 성이 다른 다섯 아들이 있고, 밤에는 북곽을 유혹하는 모습이 꽃뱀 못지않다. 마찬가지로 스캔들에서 이미숙도 남편 앞에서는 소실도 질투하지 않는 정부인으로서의 곧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뒤로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략을 짜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이들도 마찬가지로 위선적인 인물의 특징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범은 북곽을 호통치고 그의 잘잘못을 따지는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스캔들의 전도연 역시 배용준에게 진정한 사랑을 깨우쳐주는 역할이므로 서로 비교될 수 있겠다.
또 「호질」에서 다른 사람들은 북곽과 동리자의 위선적인 모습을 모르지만 당사자인 둘은 서로의 이중적인 면을 아는 관계에 있는데 스캔들에서도 배용준과 이미숙은 서로의 위선적인 모습을 속속들이 아는 관계에 있다. 또 범이 북곽을 깨우치려는 것과 전도연이 배용준에게 깨우침을 주는 관계에서 유사점이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배용준은 사랑을 깨닫고 회의의 모습을 보이지만 북곽은 상당히 비굴한 모습으로 범에게 잘못을 빌며 뉘우친다고 말하였으면서도 그것은 모두 말뿐 결국은 뉘우치지 못하고 다시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5. 결론 - 보고서를 마치며
호질은 열하일기 중 관내정사에 실린 작품으로 연암은 '虎'를 풍자의 주 체로 내세워 당시의 유학자들의 위선적이며 이중적인 인간성을 풍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작품 속에는 위선적인 인물 유형으로 북곽 선생과 동리자가 등장하고 그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꾸짖는 역할로 범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작중 인물들 중 개인사와 연결 지어 고려했을 때 위선적인 인물 유형인 북곽선생과 동리자에 주목했으며 그런 위선적인 인간 유형과 구조가 유사한 작품을 현대의 드라마와 만화, 가요, 영화에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같은 유형의 인물 특징을 현대의 작품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연암이 우리에게 나타내고자 했던 생각과 주제에 좀 더 접근 할 수 있었다. 즉 당대 사회의 지도 이념인 성리학이 세속화되어 타락하고 선비들은 허위의식에 가득 차 있음을 비판하는 것이다.
고전 문학 작품은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고 연구 자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문체와 배경등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대인들에게 어렵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그러므로 앞으로 고전 문학을 현대의 문학 작품이나 대중적인 예술 작품과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다면 고전 문학이 대중들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목 차
1.들어가는 말
2.고전 문학 「호질」의 줄거리
3.개인사와 연관지어본 「호질」
(1)흥미 있는 인물 유형
(2)흥미 있는 장면 제시
4.현대의 대중 매체 속에 나타난 「호질」의 대표 인물 유형
(1)드라마 - <천국의 계단>
(2)만화 - <피치걸>
(3)가요 - g.o.d 의 <거짓말>
(4)문학작품「호질」과 영화 <스캔들> 비교 분석
5.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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