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의 태동

소개글

실학의 태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시작하며

2. 본 문 : 實學의 태동
1) 실학의 성립과 그 개념
2) 초기 실학의 계보와 성격

3. 맺음말

본문내용

혁의 실현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고, 동시에 주자의 토지론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다. 조선 후기 경제사상개혁사상은 그 핵심문제인 토지제도를 둘러싸고 주자적입장과 반주자적 입장으로 크게 분립하였고 그 반주자적 토지론, 즉 향후 2백여년 동안 실학의 개혁사상의 기축이었던 토지개혁론은 바로 이렇게 한백겸의 기전론에서 성립한 것이었다.
이상과 같이 조선 후기 실학의 시원적 계보는 이이의 무실경장론과 한백겸의 토지론을 중심으로 정린된다. 모두 시의실공무실을 강조하면서도 이이는 정치, 사회의 문제점을 개별적인 것으로 보고 그 해결방안도 실무, 실제적인 차원에서 사안별로 제시하였는데 비해 한백겸은 그 배후의 원인, 본질의 문제를 직시하고 근원적인 대안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제기하는 실무변통론의 논리야 말로 실학의 학문적, 이념적 기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16세기 말의 임란기를 거쳐 호란기에 이르면서 실학적 분위기는 점차 확대되었는데, 이때의 논자는 한백겸을 위시해서 유몽인이수광허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당쟁 때문에 정치적 제약을 받았지만, 현실문제에 대한 학문, 이념적 소신은 분명히 하고 있었다. 우선 도교불교양명학 등을 이단으로 간주하면서도 관용하고 융회절충하려는 태도를 취했는데, 이것이 그들의 학풍이 실학임을 확인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그들의 이러한 인식태도학문방법은 君臣相濟와 이에 의한 붕당해소, 능력에 따른 인재등용과 서얼천인에 대한 防限撤廢, 부세, 공물의 완화와 진휼의 확대에 의한 對民按撫, 魚鹽, 鉛銀鐵의 개발과 화폐사용등의 견해로 구체와 되었고, 이 무렵 정부와 지배층은 임란으로 인한 충격과 위기를 국가재조의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었는데 이들 실학의 학풍은 자연스럽게 진보개혁적인 입장에서 마련하는 국가재조론의 사상경향을 대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그 뒤 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유형원의 『磻溪隧錄』으로 집대성되기에 이른다.
3. 맺음말
지금까지 實學의 성립과 개념, 그리고 계보와 성격을 살펴보았다. 조선사회가 가진 모순점을 극복하려는 대안으로서 성립된 실학은 자주적이며 개혁적인 근대 사상이며, 토지제도의 개혁을 통한 공평부세의 확립을 중요시한 한백겸으로부터 시작된 실학자들의 학풍은 자연스럽게 진보개혁적인 國家再造論의 사상경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잘 생각해보면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도 실학이 태동하던 시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당들은 서로의 논리만 앞세우며 다투고 있고, 빈부의 격차는 심해진다. 그리고 엘리트가 되는 것만이 자기성공의 지름길이며, 인맥이 제일이고, 자본주의와 사회민주주의로 이야기되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그 시기와 너무나 비슷하지 않은가. 현재 우리가 공부하거나 새로 발전시켜 나갈지도 모르는 것이 후대에 실학이라고 이야기 될지 모른다. 우리도 또 다른 실학의 태동기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지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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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김준석, <실학의 태동>,『한국사』31, 국사편찬위원회, 1998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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