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품에 나타나는 여성 화자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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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발표 논지의 방향성
2.작가 소개

Ⅱ.본론
1「부석사」에 나타나는 부재 의식
1)형식
2)내용
2.「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나타나는 그리움의 정서
1)형식면 : 편지형식, 고백체, 말줄임표, 회고
2)내용면

Ⅲ.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를 끼고 있는 ‘당신’의 손을 슬픈 마음으로 찾아 쥐었던 자신이 그 여자와 동일화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 때야 비로소 자신이 은선이란 아이가 있는 ‘당신’의 가정에 바로 그 여자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회상을 시작할 때는 그 여자의 존재만 있었으나 화자의 의식의 흐름은 점점 어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아무 말 없이 옷매무새를 바로 해주시고 떠나던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그 모습에 겹치는 스포츠 센터의 중년의 여자.
그녀는 ‘당신’과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고 확인했으나, 회상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그와의 약속시간이 다가오면서 ‘당신’과의 사랑의 도피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한다. 그리고 회상을 마치면서 결국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한다.
그 여자가 떠나주지 않았어도 과연 우리 가족들이 지금 이만한 평온을 얻어 낼 수 있 었을까?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이런 생각들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풍금이 있던 자리」p. 39)
이처럼 여성 화자의 의식의 변화는 그녀의 공간, 습관, 회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고향이라는 공간, 역구내에서 가장 먼저 손을 씻는 습관, 그 여자에 관한 회상을 통해 화자는 자신의 욕망을 쫓지 않고 깊이 생각하여 성숙한 결정을 내린다. 비록 그녀는 자신의 결정에 고통을 느끼지만,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던 마음에는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지난 추억들은 그리움으로 남긴다.
마지막에 그의 집에 전화를 하면서 그를 떠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이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고 슬펐지만, 결국 그가 남아서 가정을 지켰다는 것에 그녀는 안도와 동시에 일종의 그리움을 느끼는 것이다.
c. 소설 속의 상징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는 여러 가지 상징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상징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코끼리거북을 사랑한 수공작새와 알에서 갓 깨어났을 때 본 것을 평생 잊지 않는 오리는 화자 자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수공작새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했다는 점에서, 어릴 때 본 것을 평생 기억하는 오리는 화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그 여자’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화자와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 둥지를 틀고 있던 두 마리의 까치가 소설의 끝 부분에서는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나오는데 이것은 완성된 가족의 형태를 상징하는 것이다. 즉, 까치와 둥지를 통해 평화스러운 가족을 지켜내는 것의 중요함을 은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손 씻는 습관에 관해서 화자는 그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한다. 다만, 다른 경험들과의 관련성 위에서 의미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만을 남겨둘 뿐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화자에게 있어서 도시와 농촌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의미에서 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서로 다른 질서로 인하여 농촌은 도시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곳으로 존재한다. 보통 손 씻는 행위는 깨끗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간절한 소망, 혹은 부정에 대한 자기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연관시켜 생각해 볼 때, 그녀가 고향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손을 씻는 것은 가족 윤리가 작용하는 농촌에서와 달리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살았던 도시에서의 삶 사이의 도덕적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사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면,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화자는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가서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풍금이 있던 자리」에 나타난 여러 상징들은 결국, 가족이란 자신의 욕망과 사랑을 포기하고 부부 사이의 애정이나 신뢰가 없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기여하고 있다.
Ⅲ. 결론
「부석사」의 화자는 자신이 믿었던 인간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부재의식과 관련한 충격을 받는다. 작가는 윗돌과 아랫돌이 붙어있지만 실을 꿴 바늘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틈이 있는 부석의 이야기를 차용하여, 가까워지더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간관계의 유한성을 역설한다. 작가는 이러한 대인간의 문제점을 다중선택전지와 익명성을 이용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앞을 알 수 없는 낭떠러지와 부석의 틈이 부재성과 가능성의 의미를 이중적으로 포함한다는 사실로써, 주체적인 태도로 임하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화자는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그것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 오는 그리움이다. 작가는 그러한 감정이 불륜이라는,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형태의 사랑이기 때문에 배척받는다는 약점을 고백적 편지글이라는 형태로 서술하여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내용면에서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생명력과 가족애에서 찾아 승화하고자 한다.
신경숙 소설의 여성 화자의 특징은 인생의 고통을 인정하고 묵묵히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작가는 슬픔도 인생의 일면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것에 대항하기보다는 삶의 귀퉁이로 가만히 물러서는 태도로 슬픔을 승화하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것은 작품에서 「부석사」의 화자는 낭떠러지를 보고 인간관계의 틈을 인정하고 새로운 행동을 되고, 「풍금이 있던 자리」의 화자는 ‘당신’과의 사랑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떠나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그 선택은 인물의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다. 작가는 화자를 통해 주체성을 띠면서 동시에 여성 특유의 사려 깊은 섬세함을 갖추어 인생을 이해하는 자세를 지니도록 독자의 의식을 깨우치고 있다.
※참고문헌
신경숙, 「2001년도 제 2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부석사」, 문학사상사(2001)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문학과 지성사(1993)
구번일, <모성의 수용 양상: 신경숙과 공선옥의 소설을 중심으로>, 2001
*목 차
Ⅰ.서론
1.발표 논지의 방향성
2.작가 소개
Ⅱ.본론
1「부석사」에 나타나는 부재 의식
1)형식
2)내용
2.「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나타나는 그리움의 정서
1)형식면 : 편지형식, 고백체, 말줄임표, 회고
2)내용면
Ⅲ.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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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20
  • 저작시기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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