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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 그는 어엿이 자기 아이와 부인이 있으면서도 자기 사무실에 있는 갓 20살 정도의 여자와 사귄다. 철저하게 남성중심주의에 사로잡힌 나성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작가는 이 분노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고, 의도했다. 적당한 분노가 여성독자들에게는 자극과 자각의 계기를 주었고, 남성독자들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가는 혜완의 남자 친구인 선우의 등장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남성상을 제시한다. 선우는 혜완의 이혼녀로서의 강인한 삶을 보면서 그녀에게서 여성으로서의 모성과 삶의 애착을 보았던 것이다. 그 진실이 선우와 혜완 사이는 통했던 것이다. 이처럼 남성의 남. 여 모두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의미 실천을 위해서는 모두가 동등한 인간이라는 출발점이 필요하다. 누가 누구에게 의지하고 누가 누구를 이해하고 보살핌의 의미가 해결책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혼자서 가란 의미는 곧, 자신의 소중한 삶에 대한 책임이자, 타인의 삶 또한 소중하다는 진실이 숨겨진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아마도 작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는 결국, “모두 함께 살아가자”라는 강한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음을 소설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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