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 조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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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석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 조사 정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序論

Ⅱ. 本論
1. 원문 해석
2. 주요 어구풀이
3. 형식
4. 쟁점
5. 불가능한 상황제시와 체념적 정서

Ⅲ. 決論

※ 참고 문헌

본문내용

있다.
5. 불가능한 상황제시와 체념적 정서
정석가의 본사는 불가능의 상황을 제시하면서 그것이 실현될 때에 비로소 님과 헤어지겠다는 식으로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고려사 악지 속악조에 있는 <오관산>
)"五冠山曲 木頭彫作小唐鷄 筋子拈來壁上栖 此鳥膠膠報時節 慈顔始似日平西" - 나무토막으로 자그마한 당닭을 깎아 젓가락으로 집어다가 벽에 앉히고 이 새가 꼬끼오 하고 때를 알리면, 어머님 얼굴은 비로소 서쪽으로 가우는 해처럼 늙으시어라
과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고려 당시에는 그와 같은 표현 방식이 민간에 유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사실 역시 정석가의 본사가 민요에서 비롯되었음을 방증하는 자료가 된다. 좀더 덧붙이자면, 불가능한 상황의 제시를 통하여 님과의 이별을 막겠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엄연한 모순이고 이것은 곧 어쩔 수 없는 이별에 대한 화자의 간절한 심경의 수위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이별에 대한 구조적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이 반어적인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뒤따르는 운명은 변하지 않는다. 오관산에서도 그렇듯 어머니가 늙어가는 것과 결국엔 저세상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하늘의 순리이자 인간의 운명이다. 즉, 예정된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그것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체념적인 자세에서 부른 노래로서의 성격이 진하게 느껴진다.
정상균은 이 노래의 작중화자를 '님과의 이별을 거절하고 있는 여인'으로 규정하고 정석가 중의 유덕하신 님 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이거나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작중화자가 이미 알 수 있는 특별상황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서 그는 여힝잎와지이다라는 말의 반복을 들고 있다. 이별을 뜻하는 이 말은 그것이 안고 있는 불길하고 불쾌한 의미 때문에 정상적인 남녀관계에서는 그 말 자체가 부적절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므로 달성되기 힘든 이별 조건의 제시는 언제 그 이별이 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이거나 이미 이별은 기정사실이나 그 이별을 잠깐 연기시켜 놓고 있는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 정상균, 『韓國中世詩文學史硏究』翰信文化社, 1986
그리고 본사와 그 뒤를 잇는 결사의 내용이나 서사구조를 놓고 생각해봐도 이 노래의 화자는 이미 이별을 감지하였거나 벌써 이별을 겪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별을 구슬이 바위에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하고 바로 뒤이어 천년을 외롭게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는 다짐 혹은 혼자만의 맹세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소망을 기원하는 것은 오히려 체념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그러한 불가능한 조건의 제시는 그만큼 화자가 님을 보내주기 어렵다는 감정의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러한 불가능한 조건의 제시는 이별이 찾아오리라는 것에 대한 구조적인 복선이며 그것은 곧 화자가 이별을 감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관산요에서 보이듯 어머니의 늙어감은 화자가 아무리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를 하건 말건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다. ■관산요를 지은 문충 역시 자신의 어머니가 젊음을 한창 뽐내고 있을 때 그러한 노래를 지었을 리가 없다. 어느 덧 나이가 들어 죽음이 가까워진 어머니를 보내기 싫어하는 효자로서의 심상을 노래한 것이라 봐야 한다. 다시 말해 불가능한 상황 제시는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격하고 큰 것인가를 표출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을 노래하는 것은 곧 체념의 표현이다. 그러한 화자의 심상에서 우리는 정석가의 서정성을 보다 깊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Ⅲ. 決論
이상 우리 조가 발표를 준비한 <정석가>에 대한 논의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정석가는 <악장가사>와 <시용향악보>에 전하는 가사로서 <고려사 악지>에 그 배경설화나 명칭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 형식이나 담고있는 정서가 여타의 고려속요와 동질성을 띄고 있으므로 고려속요라 할 수 있겠다.
본론에서는 정석가의 원문에 대한 해석을 하고 그에 따른 감상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체념적 정서에 대하여 논하였다. 또한 정석가의 형식에 관해서는 악장가사에 전하는 11연의 형식보다 후대 학자들이 의미상 어떻게 형식을 구분하였는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딩아딪하'의 해석과 작품의 성격, 즉, 송도가인가 민요인가에 대한 고찰을 쟁점에서 다루었다.
화자는 이별이라는 당면한 현실인 헤어지기 싫은 님과의 이별을 2연에서부터 5연까지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거부하려하고 님과의 영원한 합일을 소망한다.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한 상황과, 여기에 맞서는 현실적이고 가능한 상황이라는 대칭적 구조를 설정함으로써 님과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한 세계가 현실적이고 가능한 세계로 실현 되었을 때 님과의 이별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이별로서, 만약 불가능이 가능으로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6연에서와 같이 나와 님을 이어주는 신의의 끈은 천 년을 이별한다고 해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일편단심의 의지가 뒤이어 표출됨으로써, 나와 님이라는 둘의 사랑 또는 믿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화자의 님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떠나간 님에 대한 일방적인 그리움이지 나누는 사랑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본연에서 제시되 불가능한 상황묘사가 더욱 서글프고 체념적인 느낌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이처럼 정석가는 후대의 기록에 남김에 있어 첨가와 편집의 과정을 거친 듯하지만 님과의 갈구하는 화자의 강렬한 소망과 어쩔 수 없는 이별로 인한 슬픈 감정을 천년의 세대 차이를 관통하는 민요적 반복 화법으로 훌륭하게 표현하여 현대의 우리가 읽어도 그 애절함이 전달되는 위대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참고 문헌
윤영옥 『한국의 고시가』문창사 2001
박병채 『고려가요의 어석 연구』 국학자료원 1994
김완진 『향가와 고려가요』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정상균 『한국중세시문학사연구』한신문화사, 1986
박노준 『정석가의 민요적 성격과 송도가로의 전이양상』
윤철중 『정석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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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7.03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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