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산업의 문제와 대안

목차

1. 목표

2. 왜 그 목표인가? 지상파 방송의 위상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3. 지상파 방송의 기술과 자본의 한계, 법 ․ 제도의 제약

4. 현재의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이 추구하는 전략

5. 해외의 사례/전략

6. 대응 및 해결 방안

7. 지상파 3사의 해결 정책
1) KBS의 경우
2) MBC의 경우
3) SBS의 경우

8. 설문조사 통계

9. 구조적 해결방안

10. 결론

11.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플랫폼이나 콘텐츠 사업,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와 같이 중요한 전환기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방송사 내부조직의 혁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콘텐츠 중심의 속성을 갖는 만큼, 보다 창의적인 인재 영입 및 자원확보가 필요하고 시청자와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개방적인 조직으로 재조직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공영방송의 역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상파방송의 위기는 바로 공영방송의 위기와도 같다고 앞서 말한바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경쟁공간에 진입하면 진입할 수록 정치적,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역할이 불안정해진다. 즉, 시청자들의 판단기준이 변화하면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경쟁을 쫓다보면 설문조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처럼 중복편성 및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로 나타나기 시작해 결국 시청률 지상주의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은 새롭게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셋째, 안정적인 프로그램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 가치 사슬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의 헐리우드와 같이 국내에서 핵심 방송영상 콘텐츠의 일차 생산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의 광고비 의존도를 줄이고 배급과 유통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향에서 판권이나 인터넷 사업분야로의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인터넷 사업분야는 앞으로 가장 집중해야할 분야중의 하나이다. 현재의 시청자들의 인터넷 이용률을 볼 때 인터넷상의 콘텐츠 배급이나 마케팅 확대, 미디어 광고 판매등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대안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추가적으로 에니메이션 시장에 대한 투자도 권장할만 하다. 넷째, 지상파 방송사별로 중복적인 사업 다각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악이나 출판, 판권, 쇼핑, 영화등 각기 전략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만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해외 시장 진출은 다양한 미디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미디어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경우 독자적 진출 보다는 조인트 벤처 방식의 공동 투자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이 높은 해외시장에서는 브랜드 자산이나 안정성이 높아야 시장 진출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10. 결론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인한 매체 산업의 구조적 변동은 개별 매체의 정체성과 위상에 대한 재점검의 기회를 제공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타 매체에 비해 보편성과 친숙성, 신뢰성 등에서 상대적 강점을 가진 지상파 TV의 경우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요구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송 통신 융합 논의 속에서 신규 매체 시장에 진입하고 경영 다각화를 하는 등 다양한 대응 노력을 펴는 것도 타당하지만, 그 출발은 기본의 강화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난 영광에 안주 하지 않고, 임박한 위기를 직시하여 지상파 방송사는 미래의 고난을 예견해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품격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해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문화적 양식을 만들어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는 공익성 제고와 상업성 추구가 혼재되어 있고 방송사간 과당 경쟁으로 대응편성 및 프로그램 저질화 경향이 농후하다. 미국 TV네트워크들의 위상 강조를 통한 시청률 회복과 유럽 공영방송들의 추세를 거울삼아, 국내 지상파 방송은 공익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지상파 공영방송은 모든 장르 및 성격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로 인해 방송의 양대 이념인 공익성과 산업성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측면이 있으므로 케이블/위성방송 등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지상파 방송은 공익성 확보라는 위상 확립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공익성의 의무가 강하게 부과된 양질의 프로그램의 편성전략에 바로 “지상파 방송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존 버트 BBC 사장은 가디언지에서 ‘다양성의 힘’란 기고문을 통해, 영국가정의 4분의 3이 지상파 방송만을 보고 있으며 전 국민의 95%가 하루에 적어도 2시간 이상을 BBC를 시청하고 있다면서 이는 프로그램의 질을 염두에 두고 영국이 직접 제작한 공영적인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약하면 답은 간단하다. 지상파 TV가 나아갈 방향은 프로그램의 체질 개선과 경영 혁신이다. 케이블·위성의 다양한 채널과 경쟁하려면 수준 높은 교양과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콘텐츠로 공익성을 강화해야 한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왜 공영방송이 필요한지를 자각해 그 방향으로 대변신하는 것이다. 공중파 방송이 인터넷에 융합되는 것이 시간 문제이고 공룡같은 조직이나 규모 경제를 통한 방송 제작보다는 이제는 즉시적인 상호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의 제작이 중요하다.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참여가 가능한 참여방송과 시청자주의로 가지 않는 이상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다. 어두운 디스토피아일 수밖에 없다.
11.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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