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수업 참관 보고서

소개글

[+A]수업 참관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수업 참관을 하기까지

2. 수업 참관 (수업 전개)

3. 수업 참관 기록표

4. 선생님과의 인터뷰

5. 참관 후기

본문내용

이 한 사람의 역사가의 입장보다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았다.
○○○ 선생님은 후자로서 아주 훌륭한 선생님 이셨다. 교과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시고 색색깔 분필을 이용한 깔끔한 판서와 함께 학생들에게 종종 질문은 하면서 학습 내용을 반복하여 암기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한마디로 연륜이 엿보이는 노련한 강의식수업이었다. 우선 전시학습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칠판에 우리나라 지도를 하나 그리셨다. 신라하대의 혼동 상황과 후삼국의 위치를 학생들과 질의 응답하는 방법으로 지도에 표시하면서 전시학습을 하고 이 지도는 고려의 성립과 발전이라는 본시학습에도 간간이 사용하여 학습 내용을 연계 시켰다. 학생들은 전시학습이 잘 되어있는지 선생님의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을 했고, 특히 앞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수업에 잘 몰입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보완했으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을 했던 부분은 지도상에 철원지역을 표시할 때 지금의 평양근처로 보이는 곳에다 표시를 하셨는데 학생들이 잘못 인지를 할까봐 염려되었다.
다음 본시학습으로 들어가면서 단원명을 제시하셨다. 고려의 성립과 발전에서 고려의 건국, 후삼국 통일의 의의 부분이 그 날의 주제였는데 판서와 강의 내용을 들으니 45분 수업을 하는데 적지 않은 분량임을 알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학습목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학생들의 성취기준을 마련하여 평가하는 수없이 아닌, 말 그대로 많은 분량을 빠른 시간에 이해시키려는 강의식 수업이었다. 선생님은 수업내용을 머릿속에 완전히 암기하시고 칠판에 여러 가지 분필을 섞어 판서를 하며 학생들에게 질문을 유도하고 그 대답을 적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셨다. 고려의 통일 과정을 설명하면서 드라마 태조 왕건을 인용하여 봉산전투를 부분은 자세한 이야기 식 설명도 덧붙이셨다. 후 백제의 분열도 태조 왕건을 인용하여 견훤이 금산사에 갇혔다는 부분을 설명하며 교과서에 있는 금산사 사진을 자료로 이용하셨다. 수업이 끝난 후 이 부분에 대해 역사 드라마를 즐겨 보시냐고 질문을 했더니, 사실 잘 보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남자아이들은 전쟁 부분에서 드라마를 인용하여 설명을 하면 반응이 좋기 때문에 자주 인용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태조의 통일 정책을 설명하면서 호족세력 통합정책중의 하나인 결혼정책 부분에서 춘천에도 예화부인 이라는 여자가 왕권과 결혼을 했다고 언급하셨다. 이렇게 역사적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알맞은 예시를 들어 학생들에게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있었다. 또한 이 부분에서도 드라마 ‘제국의 아침’을 예로 들어 광종 때 비로소 호족 세력이 진압되었다는 것을 설명하셨다. 칠판의 판서는 줄글 형식이 아닌 간단한 단어와 도식으로 표현하여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셨다. 후삼국의 통일 의의 부분까지 수업을 마친 뒤 12시 25분 경 수업을 5분 남겨놓고 정리가 시작되었다. 우선 교과서에 나와있는 훈요십조 내용을 보며, 중요한 내용을 밑줄 치고 어느 것이 주체성, 북진정책을 의미하는 부분인지 직접 지적하셨다. 끝나기 3분전에는 이번 수업시간에 한 칠판 판서를 중심으로 중요한 부분에 빨간 분필로 밑줄을 치면서 다시 한 번 훑고 지나갔다. 학생들에게 여러 번 반복 학습하게 하여 암기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끝으로 프린트를 나눠주어 빈 공간을 채우게 하여 형성평가를 실시하셨다. 참관수업을 의식해서 욕심을 많이 내셨는지, 아님 오늘 수업 분량이 많았는지 아쉽게도 점심시간을 5분 가량 초과하고 말았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후 참관하러 온 나도 알차고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수업 내용이 꽉 차고 빈틈없는 강의 였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여러 기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수업이라 보여줄 것이 없었다며 겸손한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때 어설프게 사용되었던 프로젝션 티비를 사용한 수업보다 선생님의 수업이 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강의식 방법에서 학습 내용의 구조적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발령 후 초기에는 여러 가지 학습방법을 도입해 보려고 하셨지만 교직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초임교사의 새로운 방식의 도입 등과 같은 문제에 무뎌지셨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우리들에게 보여준 것이 없다며 내심 미안해 하셨다. 하지만 모든 교육과정이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지금 학생들에게 시험에 나올 내용을 정확히 암기하도록 도와주는 역사교사의 역할도 중요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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