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와 사례로 본 청소년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목차

1. 한국에서 알바를 한다는 것

2. 청소년 시간제근로자(아르바이트)유형 및 취업현황
1)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증가하는 이유
2) 청소년의 노동 유형

3. 설문조사, 뚜껑을 열어보니...

4.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교육적 의미(진로교육에의 교육적 효과)

5. 청소년 알바, 경험담을 들어보니...

6. 우리,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7. 결 론

본문내용

,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가 10건, 산재와 성차별이 각각 6건씩 있었다. 한편 부당해고에 대한 사례도 3개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청소년 알바 문제의 경우 피해자가 스스로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를 숨기는 사례가 많이 실제로는 더 큰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많을 것이다. 때문에 공식으로 접수되는 사례보다는 이른바 '카더라통신'으로 떠도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내가 직접 경찰청 관계자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사이버 머니를 모으는 알바 중에서 감금이나 폭력을 행사하여 일을 시킨 뒤 돈을 주지 않는 사례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또한 주유소 알바 중에서는 알바생이 가출 청소년일 경우 이를 악용하여 숙식만을 제공하고 돈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피해자들 스스로가 문제점을 각성하고 용기 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사회 제도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시급하다.
6. 우리,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청소년이 알바를 하는 동기는 소박하다. 물론 생계형 알바도 많이 있지만 이는 범주가 약간 다르다. 친구들과 놀거나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 우리들은 알바를 한다. 혹은 사회경험을 쌓고자 한다. 그러나 겪게되는 현실은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소박한 욕구로 시작하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거나 오히려 사회의 나쁜 점만을 배우는 경우가 너무 많다.
외국에서는 청소년 노동을 효과적인 사회경험으로 인식하여 다양한 일자리 알선과 보호 정책 등을 통해 청소년기의 알바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직업 등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억압적인 학교교육 등으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음성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청소년은 대학에 가야한다거나 장래를 위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깔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청소년 역시 사람이고 사람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설문과 사례들을 통해서 나타났듯이 문제는 다양하고 많다. 그러나 이중 무엇이 먼저 해결된다고 해서 다른 것이 모두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며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일 때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어차피 싫든 좋든 우리들은 얼마 지나면 한국의 기성세대가 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우리들의 문제를 각성하고 고쳐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면 기성세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사회의 앞날은 매우 불행하다. 청소년 알바 문제를 비롯하여 우리 스스로의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것은 곧 한국사회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행동하는 젊음 '와'>에서 하고 있는 "힘내라! 알바 - 알바권리찾기켐페인"은 곧 미래를 위한 투쟁이다.
7. 결 론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일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수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사회, 경제 및 교육적 환경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라이프 스트일의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근로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었으나 학비나 가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일하는 학생들은 자기의 개인적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을 한다.
청소년기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기이며 학교에서 직업세계로 이행하는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환기이다. 특히 새로운 경험이 강하게 각인되는 시기이고, 외부의 환경에 반응하여 변화하려는 경향을 크게 가지는 기간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르바이트 취업은 일에 대한 초기 경험으로서 사회화(socialization)나 정체성(identify)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장래의 삶과 진로에 있어서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기의 아르바이트의 중요성에 비해 우리 사회에서는 학생 아르바이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거나 무관심한 경향이 매우 짙다. 부모들은 과거의 학벌위주의 교육관을 가지고 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편견에 의해 반대하고 있으며, 사회에서도 학생들의 어려움과 피해사례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실정이다. 더구나 위험한 것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해야 하는 교사들조차 일하는 청소년들을 탈선과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문제학생으로 낙인찍는 경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할 어떤 교육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사회가 청소년을 소비의 주체로 몰고 가고 있지만, 학교의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과 제도는 아직도 전통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이제 더 이상 방치돼서도 안되며 무조건 막을 수도 없다. 우리 사회와 교육이 방관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하나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학교는 '원칙적 금지를 핑계로 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이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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