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만해 한용운][사상][시 세계][독립정신][님의 침묵]만해 한용운의 사상, 시 세계, 독립정신, 님의 침묵 분석 및 평가(한용운의 시의 세계, 님의 침묵 평가 및 감상, 만해 한용운에 대한 평가, 님의 침묵)

소개글

[한용운][만해 한용운][사상][시 세계][독립정신][님의 침묵]만해 한용운의 사상, 시 세계, 독립정신, 님의 침묵 분석 및 평가(한용운의 시의 세계, 님의 침묵 평가 및 감상, 만해 한용운에 대한 평가, 님의 침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만해 한용운의 사상
1. 문학에 대한 사상
2. 체험에서 확립된 실천적 독립사상
3. 불교사상 및 기타사상
1) 선관
2) 평등사상
3) 생사관
4) 한용운이 불교 문학에 끼친 영향

Ⅲ. 한용운의 시의 세계
1. 님의 침묵
1) 표현론적 관점
2) 반영론적 관점
3) 효용론적 관점
4) 절대론적 관점
5) 명사형 은유
2. 알수없어요
1) 시의 구성
2) 계사형 은유
3) 동사형 은유
3. 당신을 보았습니다
1) 시의 구성
2) 시의 해설
4. 나룻배와 행인
5. 복종
1) 시의 구성
2) 시의 해설
6. 여름밤이 길어요

Ⅳ. 만해 한용운 시의 특징
1. 만해 한용운 시의 주제적 특징
1) 그리움과 고독
2) 나라잃은 슬픔
2. 만해 한용운 시의 소재적 특징
1) 자연적 소재
2) 계절적 소재

Ⅴ. 님의 침묵 평가 및 감상

Ⅵ. 만해 한용운 시에서의 님

Ⅶ. 만해 한용운의 독립운동과 독립정신
1. 독립운동
2. <공약삼장>과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에 드러난 만해의 독립정신
1) 공약삼장
2)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Ⅷ. 만해 한용운에 대한 평가 분석
1. 전체적 평가
2. 역설의 힘

Ⅸ. 결론

본문내용

갖지 못한다. 만해의 시는 원천과 영향관계만으로 고전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전통의 현대적인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실천적 독립운동가로서, 또한 현대시의 선구자로서 만해는 가장 시사적 존재인 동시에 시사를 뛰어넘는 시인인 것이다. 실로 만해의 시는 고전적 정신내용을 탐구하고 발전시켜 전통의 맥락을 계승하고 아울러 은유적 방법론을 확립하여 현대시를 출발시킨 시사적 의의를 갖는다.
2. 역설의 힘
\'끝남이 곧 시작이다\' 참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황당한 말이다.
끝과 시작처럼 정반대에 놓인 말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말 속엔 그럴 듯 한 진리가 숨어 있다.
강물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가 시작되고, 어두운 밤이 끝나는 곳에서 밝은 새벽이 오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이러한 말하기 방식을 \'역설\'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논리적으로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진리를 담고 있는 말이다.
이러한 역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을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이 그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수많은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한 곳이지만 또 그 곳은 그만큼의 기쁨과 희망이동시에 존재하는 모순된 곳이기 때문이다. 찬란한 빛으로 동터오는 새벽이 없는 밤의 어둠은 없고, 꽃 피는 봄이 없는 겨울의 혹독함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의 세상은 그 자체가 \'역설\'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절망을 통해서만 참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역설\'이 희망을 제시하는 말하기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시인들 중에서 \'역설\'의 말하기 방식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은 바로 한용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시 속에는 희망이 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그 누구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었던 냉혹한 고통의 시대였다. 일제의 총칼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사정 없이 할퀴어 놓았고, 희망을 노래할 입마저도 틀어막아 버린 절대적인 시련과 아픔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많은 시인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의 대응 방식을 고민했다. 많은 시인들이 결국은 더 이상의 희망을 부여잡지 못하고 나약
하게 주저앉아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리거나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었고, 더 많은 시인들은 절망과 타협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용운은 여전히 의연하고 당당했다. 그는 깊은 어듬 속에서도 가라앉지 않고 희망을 똑똑하게 바라보았으며 그것을 힘주어 노래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한용운이 간직하고 있었던 \'역설의 힘\'때문이었다.
<님의 침묵>은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와 같이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시작된다. \'님\'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논의들이 있어 왔지만 여기서 \'님\'은 어떤 고정적인 실체라기보다는 하나로 규정될 수 없는 포괄적 존재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즉 \'님\'은 화자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고정 불변의 대상이며
화자를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일 수 있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그런 \'님\'이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가버렸다는 인식은 화자를 깊은 슬픔으로 몰아넣게 된다.\'날카로운 첫 키스\'로 나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던 임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소리에 귀먹고\',그의 \'얼굴에 눈멀었\'던 내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런 나를 홀로 내버려둔 채 사랑하는 임은 굳은 맹세를 저버리고 \'한숨의 미풍\' 과도 같이 허망하게 내 곁을 떠나게 되었으니 그로인한 슬픔과 절망감은 \'놀란 가슴\'이 \'새로운 슬픔에\' 터지듯 나를 휘감았던 것이다.
하지만 화자는 이러한 깊은 절망과 고통마저도 역설의 힘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전망을 당당하고 굳세게 보여 준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일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람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만해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는 것이고, 그런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있을 수 있다는 역설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우치고, 새로운 희망을 간직할 수 있었던 시인이었다. 물론 이라한 전망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인식에서는 온 것은 아니다. 과학과 합리적 사고로 세상을 인식하기에는 그가 살았던 시대가 너무나 어둡고 혹독한 세계였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설은 상식이 더 이상 삶의 창조적인 원동력이 되지 못하는 시대, 부당한 폭력이 진리를 가로막고 선 시대, 그래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인식만으로는 새로운 삶의 전말을 가져올 수 없는 시대에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는 역할을 당당하게 해 온 것이다.
그런 역설의 힘이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이부\'을 수 있게 한것이리라. 절망을 절말으로 노래하지 않고, 오히려 절망 속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는 그 역설의 힘을 우리는 오늘 고맙게 다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수많은 시인들이 식민지 현실이라는 그 절망의 터널을 다 건너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거나 현실과 타협할 때에도 그 긴 어둠의 터널을 당당하게 다 건널 수 있었던 만해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님의 침묵\' 속에서도 님이 다시 돌아오고야 말 것이라는 역설을 통한 희망의 힘이었다는 사실 역시 우리는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Ⅸ. 결론
해 한용운은 격동과 파란의 우리 근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었고, 주목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는 불교혁신운동과 사회계몽운동을 통해 반봉건을 부르짖었고, 3.1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을 주도하며 항일독립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는 독립운동가로서, 불교개혁의 선봉 승려로서, 문학가로서 폭넓은 활동과 투쟁을 전개하였는데, 어느 한 분야도 소홀하게 취급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다양한 활동과 투쟁은 곧 우리민족의 근현대사에서 전개된 해당 분야를 대표할 뿐만아니라, 그의 일생은 곧 우리의 민족적 정기와 양심의 발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만해의 노년에서 일제의 감시와 경제적 고난 속에서도 꿋꿋한 지조와 절개를 잃지 않은 그런 굳은 의지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다.

키워드

만해,   한용운,   독립정신,   님의 침묵,   불교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