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환경문제 사이의 관계

본문내용

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 않겠으나, 그 법칙의 골자가 현대의 과학기술문명에 시사하는 바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번쯤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제는 일상 어디에서든 접할 수 있는 문명비판의 목소리는 구태여 어느 특정인의 것이 아닌 상황이 되었다. 엔트로피 법칙의 이해와 무관하게, 물질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는 물들어 있는 사람들의 한 모퉁이에서 ‘어찌 되었건 물질적 진보를 추구한다’든 가 ‘클수록 좋다’는 식의 古엔트로피 개념이 헛되고 덧없는 것임을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는 지금껏 우리의 전통적 사고체계였으면서도 어느새 실종되어 버렸던 동양적인 자연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며, 그것들이 결국 저 엔트로피 사회의 추구를 의미했던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들이 사람의 삶을 지배하게 함으로써 삶의 목적과 의미를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범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어느 정도 복원시켜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현대의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한 오늘날의 문명의 피폐현상은 치유될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키워드

1. 과학기술 낙관론,   2. 과학기술비관론,   3. 수정주의,   4. 엔트로피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