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청년발달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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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청년발달의 이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기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역사적 환경에 노출되며, 역사적 변화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영향을 받는다. 전생애 발달은 사회적 시간대의 영향을 받으며 상호의존은 생애 이론의 주요개념이다. 따라서 부모나 자녀의 인생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중대한 결정 등으로 세대와 세대는 연결된다. Clausen은 피험자들을 50년 가까이 심층면접한 결과 청년 후기의 세가지 개인적인 특성 - 자신감, 신뢰할 수 있음, 지적투자 - 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직업에서의 성공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7. 동서양 이론의 비교
발달의 개념을 논할 때 중요한 것은 발달의 맥락을 고려하는 것으로, 사회문화적 배경과 그 안에 담긴 가치체계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인간발달을 이해할 수 없다.
1) 동서양 이론의 차이점
첫째, 서양에서는 인간발달 분야에서 유전 대 환경의 논쟁이 오랫동안 쟁점화되어 두 요인을 서로 독립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생득론자와 양육론자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다. 최근에 와서 발달은 두 가지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형성되었다. 동양에서는 이 두 가지 요인 모두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중요시해왔다. 특히, 불교의 인간발달관을 보면 유전, 환경, 개인의 의지 이 삼자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서양에서는 양적인 성장과 변화가 생의 전반부, 청년기까지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왔는데, 조선시대에 태내기에서 노년기까지의 발달단계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셋째, 서양에서는 아기가 태어나 첫돌이 되어야 한 살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수태되는 순간부터 온전한 생명체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매우 과학적인 사고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주당 이씨는 태교신기에서 모친의 태중 교육 10개월이 스승에게 10년을 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인간의 기질과 성품이 태중에서 형성됨을 강조하였다.
넷째, 서양에서는 이원론적 사고(정신과 육체, 이성과 감성, 인지와 정서)로 각기 별개의 차원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동양에서는 일원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발달관이 적용되고 있다.
다섯째, 서양에서는 인간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 접근방식이 비정상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해 온 반면, 동양에서는 모범이 될만한 성숙된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여섯째, 서양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발달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상적인 발달모형을 여성에게 그대로 적용하여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에 이미 남성과 여성의 이상적인 인간발달 단계와 교육내용을 구분해서 다루고 있다.
또한 성에 따른 발달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일곱째, 서양의 경우 아동을 존중하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의 일로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나, 동양에서는 일찍이 존중과 사랑의 대상으로 아동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아동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같은 아동에 대한 존중과 긍정적 시각은 청년에 대한 시각으로 이어져 서양에서는 청년기를 ‘방황과 혼란의 시기’로 보았지만, 동양에서는 추상적인 사고와 자기성찰, 정체감 형성, 타율에서 자율로의 전환과 같은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청년기를 이해하고 있다.
2) 동서양 이론의 차이점
동서양 모두 인간발달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결점, 제한성을 극복하고 이상적인 또는 자아실현적인 인간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공자가 말한 ‘군자’, 불전에서 강조한 ‘자아성취’, 매슬로우의 ‘자아실현’ 개념은 서로 유사한 개념이다.
(1) 공자의 이상적 인간상 : 군자
군자란 사람의 도를 닦아 훌륭한 인격을 이루 사람을 뜻한다. 여기서 ‘우월’이라 함은 근본적으로 과거의 자신, 그리고 현재의 자신보다 우월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군자의 특성을 요약하면 정의 추구, 언행 일치, 예의, 용기, 확고한 주체성, 인내심을 가지고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다.
(2) 불전(佛典)의 이상적 인간상 : 자아성취인
불전의 기본정신의 하나인 ‘arahat'의 어의는 ‘숭배할 만한 사람’ 또는 ‘찬양할 만한 사람’이란 뜻이다. 즉 인간이 명상을 통해 통찰이 깊어지면 정신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불건전한 요소들은 사라지고 ‘arahat' 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의 심리적 특성을 요약하면 공명정대, 평온함, 기쁨, 사랑, 친절, 침착, 재치, 혐오독단육욕분노의 감정에 빠지지 않음, 욕심없음 등이다.
(3) 매슬로우의 이상적 인간상 : 자아실현인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이 완성되고 포괄적이기 위해서는 자심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시킨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매슬로우는 완전한 인간, 자아실현인으로 묘사하였는데 자아실현인의 특성을 요약하면 객관적, 문제중심적, 자율성, 책임감, 사명의식, 인류에의 애정, 인간존중, 창의적, 유머감각 등이다.
위와 같이 공자의 군자나 불전의 자아성취인, 그리고 매슬로우의 자아실현인의 특성은 매우 유사하다.
3) 공자의 효와 에릭슨의 의리
공자는 군자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효’라하고 효를 모든 덕의 근본으로 삼았다. 에릭슨은 인간발달은 일생을 통해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8단계이론을 정립하였다. 8단계 중 청년기인 5단계를 중시하는데 에릭슨이 강조하는 정체감 형성에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청년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자아정체감의 확립으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점을 정리해야하는데 이것이 청년기에 위기를 맞이하게 한다. 어려운 시기에 청년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일련의 가치기준을 공식화하고자 하는데 이것을‘fidelity'라고 부른다. 이것은 청년기의 활력소인 ‘의리’이다. 의리는 다양한 가치체계간의 불가피한 충동에도 불구하고 충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에릭슨의 의리는 공자의 효와 유사점이 있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첫째, 본능으로서 충성심을 강조한다. 에릭슨은 의리를 충성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보았고, 공자는 인간의 보편적 원리의 주요원칙이 효라고 한다.
둘째, 효는 모든 덕의 근본이고 의리는 정체감 형성의 근본이다.
셋째, 의리는 청년기에 발생하는 인간의 덕목이고 생명력이다. 효는 모든 인간에게 있어 모든 단계의 활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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