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작가 이효석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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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반작가 이효석에 대해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 1. 동반자작가란 무엇인가?

Ⅲ. 본론 - 이효석 들어가기.

Ⅲ. 본론 - 이효석에 대한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

Ⅳ 본론 - 이효석의 생애

Ⅴ 본론 - 이효석 문학의 경향 (동반자적 성향)

Ⅵ. 본론 - 이효석 문학의 경향 (자연과 성으로의 전환)

Ⅶ 본론 - 이효석 문학의 경향 (<돈>에 나타나는 리얼리즘)

Ⅷ 본론 - 이효석 문학의 경향 (세련된 언어미)

Ⅸ. 결론

본문내용

자기처럼 ‘왼손잡이'임을 눈여겨 본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지극히 평범하고 간단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의 애정을 나귀의 동물적 교접과 대비시켜 형상화하는 것처럼 인위적인 것을 떠나 야성의 건강미, 인간의 본연의 것, 나아가서는 생명의 신비성을 구명하려는 시의 경지를 지향한 서정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결말부분에서 아들과 처를 발견하는 허생원의 로맨틱한 사건이 나귀이야기로 간접 제시되고, 처자와의 감동적 해후의 해피엔딩이 허생원의 몇 마디 말에 의해 미래 예시 정도로 그친 점은 시적 여운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적 미학을 소설에서 획득한 예라 할 수 있다.
한편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 이효석은 ‘소설로 시를 읊었던 작가’라 불릴 만큼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어휘를 뽐낸다. 그의 감각적 어휘는 이전까지의 작품에서 볼 수 없는 그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
이즈러는 졌으나 보름을 가제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뭇히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왼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위의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효석은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감각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효석 소설의 문학적 성취는 이러한 언어와 문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효석의 문체는 전대의 작가들이 이룩한 문체미학 내지 소설미학을 거부하는 독자성을 보여줌으로써 김유정의 문체와 함께 가장 개성적인 문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효석은 산문에 시적 정서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소설 문장의 새로운 미학을 획득했다고 할 수 있다.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 등의 비유는 그 장면을 생생하게 전할 뿐 아니라 미세한 감각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효석이 구사한 비유어들은 일상적인 언어만으로는 미흡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정서와 자연에 대한 심미적인 태도를 극명히 암시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이효석 특유의 세련된 감수성은 서구적 지성의 세련된 감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효석은 서정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생활의 미화와 자연에 던져진 인간생활의 원시성, 즉 인간의 나형(裸形)에서 인간의 원형을 추구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리얼리즘에 기저를 두고 생을 경외의 자세로 천착해 들어갔으며, 그것을 정감적이면서도 간결한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가 별다르게 사회의식을 투영해 보지 않은 이유도 외적 요인과 더불어 내적 요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휘의 감각적인 색채를 표현함에 있어서 한국 소설의 기법을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훌륭히 개척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효석은 단편 문학에서 언어미를 최대한으로 살려 시적 분위기를 탁월하게 성취한 작가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현실 인식은 그의 작품 성향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현실도피적인 성향으로 비하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는 어디까지나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대로의 진정한 문학의 길을 걷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길은 결국 시적이고 낭만적인 어휘 색체를 만들어 냈으며, 또 다른 언어미를 자아냈다. 이러한 점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하나의 소설 경향으로 자리매김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Ⅸ. 결론
이효석은 <도시와 유령>을 통해 당대의 사회 현실에 직면하여 동반자 작가로서 나름대로 그 경향을 펼치고자 하였다. 비록 작품의 미숙함은 면치 못하였지만 이는 이효석 내면에 있는 궁극적 지향 세계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리온과 능금>은 이효석의 전향 의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으로, 그의 문학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과 능금>을 통하여 이효석은 당대 현실을 인식한 결과로서 이념지향적인 작품 성향을 포기하고 그 결과 자신의 색깔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돈(豚)>은 이효석의 내면 의식과 현실 인식을 균형 있게 나타내고 있는 작품으로, 성 의식이나 애욕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농촌 현실의 피폐함을 역설하고자 했던 작품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넷째,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은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문학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효석은 극적 장면과 서술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언어예술로서의 소설의 미학을 심화시키고 있다.
문학이 예술이라면 그 미가 연구의 중심과제가 되어야함은 당연하다. 이효석의 작가적 취향이 현실도피적인 자연에로의 귀의한 심미주의적 경향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그의 탐미적 작풍이 그의 예술가적 자기완성에 얼마만큼 기여했느냐를 따지는 것이 문학 연구의 본질적 요건이다.
이효석의 소설세계는 낭만적 시정신의 작가태도가 그의 탐미적 작풍을 형성하였고 이런 작가기질이 그의 자연미로서 성본능의 문학을 구축하는데 훌륭히 기여하고 있다. 이효석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적이고 낭만적 분위기를 짜내고 있는데 그 근본이유로는 작가가 자연을 분석하려는 것을 거부하고 자연 속으로 자기를 용해시키려는 작가적 태도에 있었고, 또 한 이유로는 이효석 자신이 사용하는 독특한 은유법, 즉 비약적 어법에 의하여 문장이 구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대하여 연구자들은 ‘소설을 배반한 작가’라 하고 있지만, 소설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
이효석, 이효석 전집, 창미사, 1983.
곽 근, 일제하의 한국문학연구, 집문당, 1986.
구인환, 한국근대소설연구, 삼영사, 1977.
권정호, 이효석 소설 연구, 월인, 2003.
윤병로, 한국근현대문학사, 명문당, 1991.
한국근현대작가작품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94.
李相沃, 李孝石의 단편들, 창미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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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19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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