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개념과 그것이 나타난 배경, 우리나라의 웰빙 현상과 그 이면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분석 후 대안을 제시하시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웰빙의 정의
1) 웰빙에 대한 인지도의 변천
2) 웰빙의 등장배경과 정의
2. 문화적 코드ㆍ소비 이미지로서의 웰빙 - 부정적인 측면의 분석
1) 설문조사를 통한 분석
2) 이론적인 접근
3) 구체적인 예를 통한 접근
3. 대안의 모색
1) 대안으로서의 로하스(LOHAS)
2) 구체적인 방안

Ⅲ. 결 론

< 참 고 문 헌 >

본문내용

내에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처를 만들고 닭이나 토끼와 같은 가축들을 기르게끔 하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주말농장을 이용하는 것도 이상에서 언급한 방법들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가한 주말에는 가족들과 교외로 나가서 농작물들을 가꾸며 가족애와 보람을 얻는 것이다. 평소에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흙을 한번 밟아보기도 힘든 요즘 아이들은 이를 통해서 좀 더 친근하고 건강하게 자연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수확물들은 각자가 재배하는 만큼 더 믿음이 갈 것이고 실제로 더 안전할 것이므로 비싼 유기농 식품들을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얼굴을 보기도 힘든 가족들은 공동작업을 하면서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으므로 이로써 일석삼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매우 활성화되어 수도권 교외에서 많은 주말농장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그간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건강, 웰빙을 다룬 국내 연구의 축적조차도 미흡한 상태에서 불과 일이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웰빙 현상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웰빙은 문화·사회적 현상의 측면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힘들다. 위에서 제시한 방안이나 로하스로 대표될 수 있는 대안들이 자칫 또 한번 변질될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웰빙 문화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Ⅲ. 결 론
앞서서 ‘웰빙 문화’라고까지 불릴 수 있는 현상을 분석해 보았다. 웰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웰빙의 개념과 그것이 나타난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실제 우리나라의 웰빙 현상과 그 이면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분석해보았다. 이를 통해서 최근 우리나라의 웰빙 현상에는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대중적 추구라는 긍정적인 현상과 함께 역기능적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건강해져야 한다.”는 정책명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건강”이라는 것은 개개인이 느끼는 경험적 상태가 아닌 일반화되고 표준화된 건강상태이다. 또한 우리가 왜 그 “건강”을 추구해야하는지를 묻지 않도록 소비주의로 마취시킨 우리사회의 ‘웰빙’ 속에서, 우리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으로 ‘웰빙’이라는 상품을 소비하면서 안도하고 있다. 또한 이 ‘웰빙’이라는 상품은 개개인에게 차별적으로 작용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류계급의 과시적 취향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물론 우리의 분석의 틀이 개개인의 주체적 대안에 대해 미흡하며, 부르디외의 계급적 탁월화 효과를 웰빙 문화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것이다. 특히 부르디외의 계급적 분석이 웰빙 문화라는 場(장)에서 각 계급과 변수들이 어떻게 충돌하며 갈등하여 나타나는가 하는 통시적인 분석에 있어 다소 취약한 점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서론에서 언급한 ‘웰빙 문화 속에서 개개인이 진정으로 건강 해지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건강’이라는 것이 어떠한 다양한 의미인지를 좀 더 보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웰빙 문화에 관한 본 논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사회의 웰빙은 지금까지 말한대로 모순으로 가득 차있고, 여전히 소비주의의 냄새가 나지만 이런 웰빙이 아주 비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상업주의와 소비주의로 왜곡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본적인 바탕에는 아직도 건강이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웰빙이 왜곡된 정점에서는 그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이 논의를 통해 적어도 자신의 몸을 가꾸고 보살피는 방식이 꼭 현재 유일한 것으로 제공되는 ‘소비상품’을 매개로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언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건강 담론에 휩쓸려 다니면서 자신의 몸을 실험대로 삼는 불안함을 한 걸음 물러서서 냉철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이것은 개개인이 웰빙 문화를 대안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에 첫 단추를 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영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가 구체화되는 모습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지만 서로 다른 모든 존재가 그 다름 속에서 가장 싱싱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빛날 때가 바로 웰빙일 것이고 본 논의는 그것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작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그것을 찾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충분히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찰하면서 그것을 얻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들이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소비나 자본보다는 자신의 주체적인 활동을 더욱 소중히 한다면 웰빙은 어렵지 않게 우리 주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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