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금애기 비극성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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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당금애기 비극성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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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겼는데…’라는 구절을 두고 볼 때 보통 집안이 아님은 분명하다. 부모와 오빠들의 부재 중에 처녀로 임신하게 된 당금애기는 오라버니들에게서 갖은 핍박을 당하게 되는데, 남성과의 결연으로 인해 집안에서 가족들과의 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여성주인공이 수난을 당하는 이야기는 동명왕 신화의 유화와 같다. 당금애기는 임신사실이 드러나자마자 가족들로부터 죽음의 위기를 맞이한다. 많은 서사물에서 남녀의 만남과 결연은 남성의 일방적인 행위로 여성이 겪게되는 가족이나 사회와의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신화의 여성주인공으로서의 당금애기는 스님에게 시주를 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배태를 하게 되고, 부모에게 그 사실이 발각되자 돌함 속에 갇히거나 추방을 당하여 시련 끝에 아들들과 함께 스님을 만나 보상을 받는다는 내용이 주된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의 전개과정상 주인공은 당금애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우선 그녀의 출생과정은 생략되어 있으나 보통 출신이 아님은 분명하고 부모와 오빠들은 일하러 나가고 집에서 공비단에 수를 놓으며 방안에서 거처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여성이 지녀야 할 행동규범이 드러난다. 이것은 신화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속성이 여성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그녀 자신의 운명적 선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쫓겨나고 오빠들이 죽이려 하는 것 역시 그녀가 속한 문화가 만들어 놓은 죄였다. 특히 그녀에게 시련을 준 자들이 모두 남성(스님, 아버지, 삼형제)이었다는 점은 그 문화의 중심이 남성에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근거가 된다. 남성중심의 사회구조 속에서 늘 소외되고 무시되었던 여성들의 존재의식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여성은 자신의 의사대로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남성중심적 사고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곧 여성의 본능적인 욕구는 모두 절제되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된다. 그러한 문화적 상황 아래서 가장 열등한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여성으로서의 당금애기가 삼형제의 출산과 양육의 과정을 거쳐 무조신으로 승격하게 되는데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그것을 요약하면 문헌신화의 여성주인공이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쫓겨나고, 갇히고, 아이 낳고 기르는것’이 되며, 그 과정을 거친 뒤에 그녀는 삶의 세계와 생명의 탄생을 주관하는 신격을 지니게 된다. 새로운 세계에서 그녀는 더 이상 부정되거나 추방되지 않으며 삶을 관리하는 권능을 갖춘 존재로서 문화의 중심에서 인정받는 자가 된다. 이렇게 해서 여신으로서의 당금애기의 능력과 높은 지위는 남성들의 경우와는 달리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귀한 삶을 찾아주고 병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무속신화 당금애기를 주인공으로 두고 논의를 전개한 것을 정리하면, 지상의 여인이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과의 결합으로 신성성을 얻고, 신이 될 아들을 낳고 자신도 신으로 좌정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신성성을 지니고 있거나 왕과의 결합이 있기 전에 신성성을 갖추었던 건국신화의 여성주인공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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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7.05.03
  • 저작시기2007.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0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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