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답사

목차

1. 개관

2. 답사내용
1)덕수궁
2)수문장교대의식

3. 답사후기

본문내용

로 수문장이 서 있었는데 흔히 봐왔던 외국의 근위병과는 사뭇 다른 위엄이 서려있었다.
잠시 후 경쾌한 전통 악기 소리와 함께 교대군으로 보이는 또한 무리의 군사들이 궁문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정해진 교대 절차에 따라 의식을 행한 뒤 교대하고는 전 군사와 변함없이 궁문을 지켰다.
이런 절차를 매 20분마다 365일 했다고 생각하니 놀랍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단해서 대충 편의대로 생략해 가면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의식을 행하는 매 순서마다 절차에 따라 군례(軍禮)를 행하는 것은 예의 실현을 통한 이상국가 건설이라는 조선의 통치이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덕수궁과 수문장교대의식을 보면서 굳이 먼 곳의 유적을 찾는 것 만이 답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주변의 것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찾아 본다면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도 답사해볼 만한 곳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자주 그 앞을 지나면서도 무심코 지나쳐 버릴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좀 더 우리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유산들을 지켜야 할 것 같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관심은 너무도 부끄러운 현실이다.
프랑스 인들은 남의 나라 문화재를 조차도 애지중지하는 마당에 우리는 우리 것을 남에게 빼앗기고도 다시 찾아올 생각은 고사하고 그것이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을 볼 때 다시 한번쯤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이번 답사를 통해 우리민족의 수난의 역사를 둘러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또한 한편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우리 것을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수문장 교대 의식은 관람자들에게 황량하게 비어있는 흉가같은 궁궐을 보여주기 보다 당시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더욱 생생하게 우리의 궁궐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가 더욱 활성화 되어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우리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관람자들도 우리 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것을 알아가려는 노력과 함께 지키고 보존하려는 노력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 아무리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 것을 알아간다는 노력이야 말로 외래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키워드

덕수궁,   수문장교대의식,   중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