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주자들의 자서전에 나타난 영웅 신화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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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것이다. 또한 실증적인 연구들은 성스러운 믿음과 영웅의 위대함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이 현대에 들어 영웅사관이 크게 퇴색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뛰어난 인물에 대한 관심이나 영웅숭배가 전적으로 소멸되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미디어를 응용할 수 있는 현대에 이르러 새로운 형태의 영웅숭배가 새로운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의 특정 인물을 ‘사모’하는 자발적인 정치결사의 힘은 거대정당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명박과 박근혜 역시 다양한 방식의 후광효과에 의지해 현재의 지도자 위치에 까지 이른 현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영웅사관이 아직도 통용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누군가 뛰어난 인물이 현재의 어려움을 수습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지도자는 여전히 대중의 믿음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정체성과 소속감을 제공해줄 인격적 대상의 모습은 여전히 추구 되고 있다. 대선 후보 주자들의 자서전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자전적 서적이 앞으로 더 출판될 것이라는 오늘날의 상황과 마주하며, 우리는 여전히 종교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읽어내고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박지향 외, 『영웅만들기-신화와 역사의 갈림길』, 휴머니스트, 2005.
이명박, 『신화는 없다』, 김영사, 1995.
안기수 , 「영웅소설의 원형적 모형과 후대적 변모양상 연구」, 남서울대학교 논문집 제 3호.
천영식, 『나는 독신을 꿈꾸지 않았다』, 북포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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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현대종교와 문화,   종교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