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정서와 애착

목차

제1절 정서발달의 개관
1. 분노
2. 공포
3. 호기심
4. 애정
5. 기쁨
6. 질투
7. 걱정
8. 불안
9. 정서 행동의 특징

제2절 애착형성과 유형
1. 애착형성의 요인
2. 애착형성단계
3. 낯가림과 격리불안
4. 애착의 질적 특성
5. 애착유형을 결정하는 요인
6. 애착의 유형에 따른 유아의 행동 특성

본문내용

친숙한 사람이 나타나면 미소짓고 흥분하며 그가 떠나면 당황해한다.
③ 제3단계(7개월∼걸음마기)
애착대상에게 능동적인 신체적 접근을 추구한다. 영아들은 애착대상에게 접근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④ 제4단계(걸음마기 이후)
걸음마기가 지나면 아동들은 부모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동을 시도한다. 아동들은 이야기책을 읽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잠들기 전에는 껴안아주고 외출시 에는 따라가기를 원한다. 그러한 행동들은 부모에 대한 근접과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아동이 사용하는 전략들이다.
3. 낯가림과 격리불안
특정인에 대한 애착형성의 표시인 낯가림(stranger anxiety)과 격리불안(separation anxiety)은 영아기 후반에서 나타난다.
낯가림은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반응으로서 생후 6∼8개월경에 나타난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낯선 성인의 존재에 대해 불유쾌한 표현이나 긴장된 행동을 나타낸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 대한 영아의 저항반응에는 개인차가 있다. 낯선 사람이 출현하면 영아들은 그들의 부모에게 매달리며 낯선 사람이 안아 주는 것을 거부한다. 또한 어떤 영아들은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경직되거나 아니면 단순히 낯선 사람의 얼굴에서 눈을 돌린다.
낯선 사람에 대한 영아의 반응은 어머니가 얼마나 가까이 있고, 낯선 사람이 얼마나 가까이 접근해 오는가 그리고 어머니가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의 몇 가지 상황차원에 따라 다르다. 또한 친숙하지 못한 성인과 접촉한 이전의 경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영아가 낯선 사람에 대해 불안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은 친숙한 사람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지능력의 증가를 엿볼 수 있다.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반응은 영아기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성인 사이에서도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나 의혹의 표시를 빈번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한편 격리불안은 부모와 분리될 때 나타내는 슬픔이나 실망으로서 낯가림보다 조금 늦은 생후 9개월경에 나타난다. 격리불안은 낯가림과 함께 부모에 대한 애착강도의 중요한 지표이다. 영아들은 애착대상과 분리되면 애착대상을 찾으려고 하며, 애착대상과 신체적 접촉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한다. 양육자와의 격리는 그 기간에 따라 저항, 절망 혹은 탈애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성장함에 따라 아동은 부모와의 일시적 분리를 견딜 수 있게 된다. 2세의 아동들은 어머니의 사진을 봄으로써 어머니의 부재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으며, 3세가 되면 가정부나 할머니와 함께 저녁에 돌아올 어머니를 기다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영아기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물리적 존재이므로 어떤 이유로 인해 자녀와 장기간 분리되어 있던 부모들이 돌아왔을 때, 영아들은 일시적으로 부모를 멀리하고 냉담한 태도를 취하기도 하며 분노를 표현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영아들은 부모에 대한 거부적 행동을 통하여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분노와 좌절을 표현한다.
4. 애착의 질적 특성
성인과 영아 사이에 형성된 애착의 질적 특성은 가정마다 다르다.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영아를 수용해 주고 그들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애인스워스 등(Ainsworth, Blehar, Waters & Wall, 1978)은 세 가지의 애착유형을 제시하였다.
① 안정된 애착(secure attachment)
② 불안-회피 경향의 애착(anxious-avoidant attachment)
③ 불안-저항 경향의 애착(anxious-resistant attachment)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영아들은 환경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에는 낯선 사람과도 상호 작용한다. 짧은 분리 후에 어머니가 돌아오면 영아의 슬픔은 감소되고 다시 환경탐색으로 되돌아간다. 불안-회피 경향의 애착을 형성한 영아들은 분리 후에 어머니와 재결합하면 어머니와의 접촉을 회피하고 어머니의 관심을 무시한다. 그들은 혼자 남았을 때에도 큰 슬픔을 나타내지 않는다. 한편 불안-저항 경향의 애착을 형성한 영아들은 어머니에 대해 분노를 나타낼 뿐 아니라 어머니의 위로도 거절한다.
영아기 동안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영아들은 3세반∼5세가 되었을 때 보다 바람직한 적응 능력을 나타내었으며, 더 큰 통제능력과 탄력성을 소유하였고 모든 일에 대하여 높은 정도의 호기심을 나타내었다.
5. 애착유형을 결정하는 요인
① 모자녀 상호작용의 질
안정애착유아의 어머니는 유아의 요구에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어머니는 자신의 기분, 희망, 의도에 따라 유아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유아 자신의 능동적인 신호에 맞추어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며, 일관성있게 애정을 표현한다.
불안정애착유아의 어머니는 자녀를 때로 거부하거나 그들에게 화내고 무시하고 지겨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가끔 자녀에게 지나친 애정표현을 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자녀를 안아주거나 껴안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유아는 자라면서 주의를 끌기 위해서 부모, 교사, 친구를 괴롭히고 공격적이며 화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지나치게 심한 근접 추구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② 유아의 특성
유아의 기질, 성, 외모, 건강, 사회적 반응성은 애착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까다로운 기질을 지닌 유아는 어머니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어머니의 반응성 및 애정을 감소시키며 따라서 불안정 애착을 발달시킬 수 있다.
6. 애착의 유형에 따른 유아의 행동 특성
안정애착유아는 타인에 대한 신뢰감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발달시키며, 안정애착유아는 불안정애착유아에 비해 낯선 또래 아동이나 어른과 더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리더쉽 및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술을 더 많이 보인다.
안정애착유아는 성장함에 따라 어머니와의 신체적 접촉요구보다는 탐색활동과 또래집단에 대한 흥미를 더 많이 나타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불안정애착유아는 각종 행동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불안정애착유아는 타인에게 비협조적, 비순종적이고, 칭얼대고, 분노폭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며 공격성 통제문제를 가질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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