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을 통해 살펴본 은희경식 '현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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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 연애소설이란 무엇인가
- 연애소설의 의미

Ⅱ. 본론
1. 사랑의 이중성
2. 자아 찾기
1) ‘내면으로의 집중’을 통한 자아찾기 과정
2) ‘거리두기’를 통한 자아찾기
3.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의 의미 : 탈낭만화

Ⅲ. 결론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을 통해 살펴본 은희경의 ‘현대 연애’

본문내용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을 통해 살펴본 은희경의 ‘현대 연애’
지금까지 소설의 주제에 대한 연구를 연애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면서 연애소설의 정의부터 한국 소설사에서 살펴본 역사성 등 개념적인 부분을 살펴본 데 이어 현대소설작가 중 대표작가인 은희경의 소설인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의 텍스트를 중점적으로 현대 소설에서 드러난‘연애’의 주제형상화 방법을 살펴보았다.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에서는 소위 ‘불륜’이라 불리는 연애가 등장한다. 이러한 연애에 대해 은희경은 ‘사랑’의 대상은 물론 자신의 모든 관계에 에 거리를 두고, 냉소적인 입장으로 바라봄으로써 연애를 객관화하고 이로써 균형적으로 연애를 치밀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바라 본 사랑에는 겉과 속, 사회적 의미와 개인적 의미가 다른 이중적인 면모, 아이러니가 있다.
먼저 사회적 의미, 즉 겉에서 볼 때는 ‘남의 남편을 빼앗는 것’, ‘불륜’이 부도덕으로 드러나는 듯하지만 실상 텍스트를 읽어보면 주인공이 생각하는 도덕이란 사회의 규율에 맞는 사랑의 형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제도에 얽매여 자기 자신에게 진실 되지 않게 사는 것이 과연 도덕적인가? 우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타인에 대한 배신이 부도덕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함이 도덕이다. 따라서 이 소설에서 사랑의 도덕성이란 사랑의 순수성과 절대성이란 내용을 담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남의 남편을 사랑하는 게 부도덕이라기보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척하는 것이 부도덕인 것이다. 남의 남편이든 누구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진실 됐던 도덕적인 것이다.
이러한 균형 잡기에 기반 한 은희경식 사랑은 독특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주인공은 현재의 사랑의 감정에 집중하지만 깊이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개인과 개인의 틀에서만 사랑할 뿐, 자신을 버려가며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 절대적 헌신의 사랑의 길로는 들어서지 않는다. 한 마디로 ‘사랑은 하지만 사랑에 빠지지는 않는’모습의‘탈낭만적인 사랑’인 것이다. 사랑받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개인’의 선에서 사랑함으로써 나는 주체적인 사랑의 입장에 서게 되고 ‘12년 후에는 변할지도 모르는’영원하지 않은 그의 사랑에 약하게 휘둘리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은희경식 사랑법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사랑에 대한 불신이나 거부 반응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사랑에서 환상을 제거함으로써 더 잘 사랑하기 위함이다. 즉, 허구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낭만으로부터 탈피를 꿈꾸는 것이다. 차갑게 거리두기를 하고, 균형감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내면적인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한다. 즉, 겉과 속이 다르게 차가워 보이지만, 내면엔 정열을 갖고 위악과 같은 ‘폭식증적인 사랑’을 하는 것이 은희경인 것이다.
은희경은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에서 주제를 잘 드러내기 위해서 ‘인물’과 ‘시각’을 중첩한 표현을 했다. 아버지와 그, 어머니와 그의 아내, 아버지의 여자를 나와 동일시 여겼고, ‘내가 그 남자랑 결혼하면 나도 그의 아내나 나의 어머니와 같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관계성을 바탕으로 ‘나’의 또 다른 ‘나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나다.” 라는 복합적인 분열적이고 상대적인 ‘나’를 이끌어낸다.
결국 주인공의 시각에서는 유부남을 사랑하는 것, 사회적으로 ‘불륜’이라 명명되어 부도덕한 사랑이라 치부되는 자신의 사랑의 형태가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한 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오히려 위악적이며 부도덕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소설 안에서 그녀는 이러한 사랑의 순간적인 현재성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제도나 관계에 갇혀 서로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감정에 집중해 사랑하는 감정을 모두 쏟아 부음으로써 ‘명백히 도덕적인 사랑’을 한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제목에서부터 거꾸로 뒤집어서 표현함으로써 현대인의 사랑, 더 잘 사랑하기 위한 순정의 역학, 아이러니를 독자에게 말하고 있으며 은희경이 구현하는 사랑의 세계란 이어령 선생이 <현대인의 사랑>에서 밝힌 것과 같이 결합할 수 없는 연인 앞에서 죽음으로써 낭만성을 극대화하는 베르테르의 사랑이나, 오히려 연인의 목을 자름으로써 대상을 완전히 상실해버리는 살로메의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충족이 사랑의 종말임을 알고 자신의 과거를 새로운 현존 앞에서 버려내는 돈 환의 사랑, 상드의 소설 가운데 세 사람의 하나하나에 대해 똑같이 진정한 사랑을 지니고 살아간 미혼녀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국 작가가 의미하는 진정한 도덕적이고 건강한 연애란 비록 영원하지 못한 짧은 순간일지라도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가장 충실하고 충만한 사랑, 뜨거운 사랑이 도덕적인 것이며, 중요한 것은 사랑의 형태가 아니라 사랑의 방법인 것이다. 결국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의 절대성, 영원성의 불가능성을 깨닫고 구속과 해방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 현실을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오늘, 현재에 더 많이 사랑하는, 겉으로는 쿨하고 속으로는 뜨거운 사랑의 모습을 통해 모순되고 상충되는 것들이 공존하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네의 모습을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문헌:
『연애소설이란 무엇인가』, 대중문학연구회, 국학자료원, 1998
이선옥, 『우리 시대의 에곤 실레-은희경』, 창작과비평사, 2002
은희경,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장현숙, 『현실인식과 인간의 길』, 서울: 한국문화사, 2004년
김미현, 『연애소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ㆍ 글빛, 2004
*목 차
Ⅰ.서론
- 연애소설이란 무엇인가
- 연애소설의 의미
Ⅱ. 본론
1. 사랑의 이중성
2. 자아 찾기
1) ‘내면으로의 집중’을 통한 자아찾기 과정
2) ‘거리두기’를 통한 자아찾기
3.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의 의미 : 탈낭만화
Ⅲ. 결론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을 통해 살펴본 은희경의 ‘현대 연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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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10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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