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출현과 그 확산과정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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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들어가며

Ⅱ.이슬람교 개관
1. 이슬람교 (Islam) 에 대하여
2. 이슬람교의 성립
3. 이단파와 수피즘
4. 이슬람교의 발전

Ⅲ. 이슬람의 출현과 그 확산과정
1.이슬람의 출현
2.무함마드 이전의 이슬람 시대
3.이슬람교 출현 배경
4.무함마드에 대하여
5.이슬람의 지속적인 확산과정
6.동남아시아까지 확산
7.이슬람 확산은 신속 보편 연속성
8.정치와 종교의 합일체
9.이슬람의 보편성과 세계성

본문내용

일컫는 중세에 들어선 유럽은 과도기적 혼란과 공백을 겪으면서 아직은 대외방어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이 모든 국제적 환경은 이슬람의 대외진출과 확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했다. 이러한 객관적이고 대외적인 여건이 초기 이슬람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변적이고 보조적인 요인이었다. 이에 비해 이슬람이 구비하고 있는 주관적이고 내재적인 여건은 항시적이고 절대적인 요인으로서 이슬람의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주관적 요인의 첫째는 이슬람 고유의 정교합일(政敎合一) 체제다. 이슬람은 단순한 신앙체계가 아니라 인간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조화스러운 전체’, ‘신앙과 실천의 체제’다. 불교나 기독교를 비롯한 대다수 종교들이 세속의 삶보다 내세를 더 강조하고 인간생활의 육체적 면보다 정신적 면을 중시하는 데 비해, 이슬람은 내세와 똑같이 현세의 삶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종교와 정치를 갈라놓지 않고 하나의 합일체로 보면서 정교일치를 국가와 사회의 기본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체제에서 이슬람은 군사활동을 포함한 국가의 적극적인 간여와 뒷받침 속에서 확산된다. 이슬람의 전통적 국가체제는 이른바 힐라파(al-Khilafah, 계위제)인데, 최고실권자는 종교와 정치의 권능을 함께 장악하고 있는 할리파(계위자)로서 이슬람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항시 보장된다. 이슬람에서 이것은 종교와 정치의 유착관계가 아니라 합일체로서 상보상조적 관계다. 다분히 정교분리의 기독교 전통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을 제대로 이해할 때만이 이슬람의 확산과 오늘의 부흥을 이해할 수 있다. 이슬람사를 제외하고도 종교사 일반을 돌이켜보면 비록 이러저러한 폐단으로 인해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기는 하지만, 합일해 상보상조할 때 공히 흥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역사에서 위정자들에 의한 새로운 종교의 공허(公許)를 그 시전(始傳)으로 간주하고, 국교(國敎)나 호국종교의 의미를 강조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9.이슬람의 보편성과 세계성
둘째 요인은 이슬람의 보편성과 세계성이다. 이슬람의 보편성은 확산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주관적 요인이기도 하다. 차제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슬람의 공동참여성이다. 이슬람에서는 인간과 신(알라) 사이에 어떤 영적 매체의 개입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성직자가 따로 없고 모든 신자는 설교자가 될 수 있다. 믿는 자는 모두 신 앞에서 평등하며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누구나 똑같다. 그리하여 믿음에 충직하기만 하면 특별한 영적 자질이나 권위를 갖춘 사제가 아니더라도, 심지어 무식자나 걸인이라도 예배를 인도하는 이맘(인도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슬람에서는 집단예배소로 사원(마시지드)이 있지만,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아무 곳에서나 시간에 맞추어 예배를 근행할 수 있으며,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일렬로 예배에 동참하는 것이 관행이다. 보편성과 더불어 세계성은 이슬람의 두드러진 특성이다. 이슬람은 애당초 민족이나 국가, 지연이나 혈연을 초월한 세계종교다. 이슬람에서 ‘이크워’, 즉 형제애를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불교는 자비를, 기독교는 박애를 상징적인 이념으로 한다면 이슬람은 형제애를 그것으로 한다. 아무를 막론하고 무슬림들은 서로 ‘아크’(형제)나 ‘우크트’(자매)라고 부른다. 평등이나 소박성으로도 설명되는 이슬람의 보편성과 세계성은 이슬람의 범세계적 확산을 가져온 주요한 요인의 하나였다. 끝으로, 이슬람의 신속한 확산과 정착에 기여한 주관적 요인은 관용성(寬容性)이다. 여기에는 이슬람 특유의 수용성과 베풂의 두 가지 내용이 포함된다. 삭막한 아라비아반도에서 무지와 몽매의 구각(舊殼)을 깨고 출현한 이슬람에 성장과 확산의 자양분을 공급한 것은 주변의 선진 문명이었다. 고대오리엔트문명과 그리스-로마의 고전문명, 페르시아문명과 인도문명 등 여러 문명요소를 이슬람이란 한 용광로에 집어넣어 용해 응고시킨 것이 바로 이슬람문명이다. 이슬람은 출현 초기부터 종교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주변의 선진문명을 적극 수용했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에서 보다시피 신관(神觀)이나 성관(聖觀) 등 교리 면에서 그야말로 친연성(親緣性)을 실감하도록 유대교나 기독교의 것을 다량 받아들였다. 8세기부터는 그리스-로마의 고전을 있는 대로 아랍어로 번역하여 이슬람신학의 정립과 학문의 발달에 적극 활용했다. 그런가 하면 인도로부터는 수의 영(零) 개념을 받아들여 수학혁명을 일으켰고, 중국의 4대 발명품을 죄다 받아들인 후 다시 유럽으로 전했다. 이러한 수용성과 더불어 남에 대한 너그러운 베풂은 이슬람을 폭력종교로 매도하는 사람들까지 인정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베풂은 유목민 고유의 품성이 이슬람의 종교적 선행으로 승화한 결과 초기 군사정복시에도 피정복지에 대하여 종전보다 적은 인두세를 부과함으로써 피정복지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산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슬람의 일상에서도 이러한 관용성은 쉬이 찾아볼 수 있다. 무슬림의 5대 종교의무의 하나인 금식(매해 한 달씩)도 환자나 임신부, 여행자들에게는 불이행이나 순연(順延)이 허용되며, 금기시(하람)되는 돼지고기도 그것밖에 식료품이 달리 없을 때에는 먹어도 된다. 아무튼 계율종교 치고는 관용성과 융통성이 확연한 종교임에는 틀림 없다. 그렇다고 다른 종교에 비해 느슨하거나 문란한 것도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다. 바로 이러한 관용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성직자가 없어도 종단이 제대로 굴러가고 사원이 제구실을 하며, 어떠한 물리적 강요가 없어도 이슬람은 확산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초승달은 이슬람의 징표다. 여러 이슬람 나라들의 국기에 초승달이 새겨져 있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이슬람 나라에 초승달기장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사막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밤길을 걸어야 하는 유목민들에게 그믐밤의 어둠을 깨고 방긋이 모습을 드러내는 초승달이야말로 희망의 등대이고 동경의 피안(彼岸)이 아닐 수 없다. 무슬림들은 사막의 신기루로 나타난 이슬람이 사막의 초승달로 그들의 앞길을 영원히 비춰준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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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13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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