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대의 회화가 조선초 회화에 끼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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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남송대 마원의 〈고사관월도(高士觀月圖)〉
1. 남송대 회화와 마원
2. 마원의 〈고사관월도(高士觀月圖)〉

Ⅲ. 조선초기 회화와 이상좌의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1. 조선초기 회화와 이상좌
2. 이상좌의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Ⅳ. 마원의 <고사관월도(高士觀月圖)>와 이상좌의 <송하보월도 (松下步月圖)> 비교분석

Ⅴ. 결 론

도판목록

본문내용

이렇게 구성상에서 보이는 특징들은 매우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근경에 소나무를 넣고 이는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뻗쳐 나가 대각선 구도를 이루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원의 작품은 큰 가지 전체가 아래로 향하고 있는 반면, 이상좌의 작품은 큰 나무 줄기는 하늘로 향하고 그 가지들이 아래로 향해 뻗어있는 형식을 지닌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원경에는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고 어슴프레하게 산을 넣었다. 이러한 경관 속에 인물을 배치한 점도 비슷한 특징을 지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고사관월도>에는 근경에 고사의 인물을 선묘로 담백하게 그려낸 반면 <송하보월도>에는 중경에 노인과 동자를 넣고 약간의 채색을 가미하였다. 옷은 희게 그렸으나 얼굴에 담홍색을 취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구성상의 특징만 살펴볼 때 두 그림은 모두 세로 그림이며 짜임새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온 대각선 구도, 가운데로 힘차게 뻗친 굴철상의 노송, 노송 아래의 노인과 동자, 높직이 하늘 가운데 떠 있는 보름달, 바람 부는 가을밤을 말해주는 흩날리는 솔잎, 가녀리게 그린 원산의 능선, 힘찬 부벽준법으로 그린 근경의 바위, 가을색이 짙은 현애와 시흥이 넘치는 분위기는 같은 작가의 그림이 아니고는 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닮아 있다. 허영환, 앞의 책, pp. 158~ 159.
또한, 마원의<고사관월도>보다 조금 큰<송하보월도>는 그림의 바탕이 되는 비단과 물감까지 중국의 당채와 당견을 썼다. 다시 말하면 두 그림은 비단과 물감이 같고, 구도가 비슷하며 화법도 같다고 하겠다.
Ⅴ. 결 론
남송대에는 북송과는 확연히 다른 화풍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독창적 화풍과 준법, 그리고 마원의 작품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받았던 우리나라의 작품으로 이상좌의 <송하보월도>와 함께 살펴 보았다.
남송대에는 운연과 습기가 많고 부드러운 강남의 산수 특징을 통해 독창적인 구도를 보여주었고, 또한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외면적 형상이 아닌 심의와 철리를 담았던 작업관념을 느낄 수 있었다. 즉, 사의적인 표현을 통해 비어있는 공간이지만 그 여백을 살려 잘 활용하였던 것이다.
또한, 강남 자연환경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부드러운 선 즉, 마를 펼쳐 놓은 듯한 모양의 피마준의 사용이 시초가 되어 그 영향이 후대에도 이어졌다.
마원의 작품에서도 독창적인 일각구도 혹은 변각구도를 사용해 화면을 사용하였고, 전체적으로 간결함을 가지며 여백의 두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통일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영향을 받았던 이상좌의 <송하보월도> 역시 이러한 유사한 특징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근경에 암석과 노송을 배치하였고, 하늘 가운데 떠 있는 달까지 대각선 구도를 사용하였고, 원산의 능선의 표현 등 남송대의 전체적 특징, 이는 곧 마원의 특징과도 매우 흡사하게 닮아있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원의 화풍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니라 이상좌 특유의 선묘와 묵색의 개성적인 면도 함께 찾아 볼 수 있었다.
즉, 중국 회화의 유행을 따라 그저 방하거나 모사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특유의 초절함을 가지는 요소들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더욱 가치를 가지는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러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면 전체 구도에 있어서까지 좀 더 변화, 발전적인 형태로 독창적인 화풍을 보여주지 못 했던 점이 못내 아쉬웠다.
참고문헌
갈로, 객관식 역, 『중국회화이론사』, 미진사, 1993.
박은화 역, 『중국회화감상』, 예경, 2001.
벤 자민 로울랜드, 최민 역, 『동서미술론』, 열화당, 1989.
이동주, 『우리나라의 옛글임』, 학고재.
허영환, 『동양미의 탐구』, 학고재, 1999.
도판목록
도1. 마원, 〈고사관월도(高士觀月圖)〉, 13세기 초, 견본담채, 150 × 78.2cm, 개인소장.
도2. 마원, 〈월야상매도(月夜賞梅圖)〉, 남송, 견본담채, 25.1×26.7cm,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도3. 마원, 〈산경춘행도(山經春行圖)〉, 남송, 견본담채, 27.4×43.1cm, 대북고궁박물원 소 장.
도4. 이상좌,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조선(15세기말), 견본담채 197.0×82.2cm, 국립중 앙박물관 소장.
도5. 이상좌, 〈나한도(羅漢圖)〉, 조선, 견본담채, 55.2×28.2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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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1.15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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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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