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열어가는 상담이야기-상담자의 자세와 역할에 중점

목차

1. 함께 느끼는 마음 - 공감적 이해
1) 공감적 이해의 의미
2) 공감적 이해를 돕는 상담자의 자세

2. 난 충고가 아닌 수용이 필요해요 - 수용
1) 수용의 의미
2) 수용을 돕는 상담자의 자세
3) 수용의 내용
4) 수용의 특성

3. 진실이 있음에 마음이 통한다 - 진정성
1) 진정성의 의미
2) 진정성을 돕는 상담자의 자세

4. 고정관념을 깨자.
1) 틀 새로 짜기의 가치
2) 틀 새로 짜기의 방법
3) 틀 새로 짜기를 할 때 유의할 사항

5. 상담대화는 이렇게
1) 상담대화 기법의 중요성
2) 말을 들을 때
3) 말을 시킬 때
4) 말할 때

6. 상담자의 자세와 역할을 중점으로 요약

본문내용

것이 침묵이다. 내담자가 열심히 자신을 표현하고 있거나,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담자에게 특별히 응대할 만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 때, 말로써 응대하지 않고 몸말만으로 대화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될 때, 침묵을 지키며 내담자의 이야기 속으로 몰입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상담자의 침묵은 때때로 내담자의 대화내용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2) 명료화
명료화는 상대방의 대화내용을 분명히 하고 상대방이 표현한 바를 정확히 지각하였는지 확인하는 대화기술이다. 상대방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상대방의 표현한 내용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려 할 때, 또는 자신이 들은 내용의 정확성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싶을 때 명료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명료화 기술은 중간중간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상담자로 하여금 검증되지 않은 가정과 추리에 의해 섣부른 결론에 도달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자가 자신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자신의 말에 전력을 다해 집중하고 듣고 있구나 하는 신뢰감을 심어 주기도 한다.
3) 재진술
재진술은 내담자의 메시지에 표현된 핵심내용을 되돌려주는 기술로서 내담자가 표현한 바를 상담자의 언어로 뒤바꾸어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먼저 내담자에게 자신의 말이 제대로 이해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확한 재진술은 내담자의 대화를 발전, 확장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대화의 주제를 통제하고 대화의 초점을 찾아가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내담자의 정서가 대화의 초점으로 등장하는 것이 시기상조 또는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 때 상담자는 내용 되돌리기를 활용함으로써 대화에 부여되는 에너지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4) 반영
아동의 느낌이나 메시지의 정서적인 부분을 다른 동일한 의미의 말로 바꾸어 기술하는 방법이다. 반영은 대화하고 있는 내용을 교사가 얼마나 잘 느끼고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세심하게 경청하고 있는지를 아동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일이다. 이러한 기술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깊은 속을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어 내담자의 자기 개방 수준을 심화시킨다. 또한 내담자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정확히 변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내담자의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5) 요약
둘 이상의 언어적 표현들을 서로 묶어서 메시지의 내용부분을 다른 동일한 의미의 말로 바꾸어 기술하는 재진술과 반영의 확대이다. 요약의 목적은 아동의 언어적 표현들 중 여러 요소들을 서로 엮고, 공통적인 주제 혹은 유형을 밝혀내며, 지나치게 두서없는 이야기를 가로막기 위해서나 상담의 진척되는 정도를 검토하기 위해 사용된다.
6) 직면
직면은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결여된 언어와 행동을 드러내 노출시키는 대화기술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대화 속에 숨어있는 혼란들을 드러내 직면시킴으로써 청담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직면은 모두 내담자를 새로운 통찰로 이끌어 바람직한 변화를 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두 가지 언어나 행동 사이의 모순, 불일치를 맞닥뜨리게 하는 것 이외에 메시지에 숨겨있는 내용을 드러내는 것도 직면에 포함된다. 내담자의 왜곡된 심리, 내담자가 쓰고 있는 심리 게임, 연막치기, 적응력을 상실한 방어기제 등이 이에 포함될 것이다. 상담자의 직면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을 변호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반성적으로 돌이켜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7) 저항 다루기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에 대해 무엇보다도 먼저 이 반응들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 그런 저항의 바람직한 측면을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서먹서먹하고 어색해 하는 내담자의 반응을 수용하고 바로 그런 행동을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갑자기 상담을 하자니 어색하죠?’하는 식의 대화는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에 임하는 자신의 태도와 자세에 초점을 맞추게 함으로써 거리낌/저항을 정면에서 다루는 효과를 가져온다. 아울러 내담자가 잔뜩 경계심을 갖고 대비해 온 예상 대화내용을 초월해 버림으로써 갑자기 내담자를 무장 해제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식의 가정법도 사용해 봄 직하다.
8) 즉시성
즉시성은 현재와 대인관계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대화기술이다. 상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내담자의 습관화된 대인관계 양식이 드러날 때 상담자는 놓치지 않고 이를 현재로 가져와 대화의 초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상담을 진행하는 지금 여기에서의 상담자-내담자 관계를 탐색하는 것도 즉시성 기술에 해당한다. 상담대화가 방향을 잃고 진전되지 않을 때,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묘한 긴장이 형성될 때, 상담자에 대해 신뢰감을 보이지 않을 때, 내담자가 상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줄어든 행동을 할 때, 둘 사이에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질 때,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할 때, 전이 또는 역전이 현상이 작용할 때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문제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과감히 대화의 초점으로 삼아 말을 시키는 것이다. 즉시성은 강한 상호성을 요구하는 기술이다.
9)구체화
대화하는 내담자의 세계를 잘 이해하는 첫 번째 방법은 내담자가 표현하는 내용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내담자의 표현내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표현내용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다. 구체화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체험내용과 내면세계를 명확히 드러내어 표현함으로써 내담자 이해를 돕고 상담과제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화의 핵심기술이다. 명료화가 내담자 메시지의 전후 문맥을 분명히 하기 위한 기술이라면, 구체화는 내담자가 사용하는 언어내용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상담자가 구체화해야 할 첫 대상은 내담자가 즐겨 사용하는 어휘와 개념들의 의미이다. 특히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어휘들은 개인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의미를 내포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검색이 필요하다. <끝>

키워드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이야기,   심리상담,   상담자의 역할과 자세,   상담자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