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의 <동승>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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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1. 작가소개
2. 작품소개
3. 보고서의 방향

Ⅱ. 본 론
1. 작품의 대상
2. 등장인물의 특징과 작가의 의도
3. 사건의 전개에 따른 도념의 상황과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
4. 영화화된 작품 <동승>과 연극의 차이점

Ⅲ.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움을 벌이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일까. <동승>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두 남자의 성장 영화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해 보인다.
영화를 본 후 원작을 보았는데, 일단 줄거리 면에서 영화가 원작에 크게 빗나지 않고 충실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줄거리는 원작과 거의 다르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등장인물이나 그로 인한 사건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망인이 100일제를 지내러 절에 찾아왔을 때 영화에서는 그의 시어머니 되는 사람과 함께 찾아오는 걸로 설정이 되어있지만, 원작에서는 그녀가 거느리는 몸종과 같은 사람을 데려온다. 나중에 도념을 양자로 데리러 올 때가 되어서야 시어머니 되는 사람과 함께 절을 찾는데 그때 시어머니는 도념이 사냥을 한 것을 보고는 양자로 맞을 수 없다고 반대를 한다.
또 원작의 이야기 초반에 도념이 물을 기를 때 그 옆에서 도념의 이야기를 나누던 새댁과 한 여자는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반대로 영화에서는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다. 또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들이 영화에서는 나타났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장면들은 스님이 도념에게 마음속에 돌이 있는지 마음밖에 돌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던 것과, 도념이 자주 또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놀러가서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어울리기도 하여 닭고기도 먹게 된다는 부분이다. 특히 원작에서는 정심이 차지하는 부분이 아주 미약했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 못지않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우리에게 도념이 주지 못했던 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정심의 에피소드로는 정심과 도념이 포경수술을 하러 도시에 가고, 바닷가에 가서 여인들과 몸을 섞었던 일, 정심이 자신의 죄를 용서하지 못해 손가락을 지지고 파계했던 일 등이 있다.
그리고 원작을 읽었을 때는 원작에 쓰여 있는 ‘문자’라는 것을 통하여 어떤 장면일지 어떤 배경일지 내가 상상하며 읽어야 하는데 영화를 통해서는 원작에서 보여 주거나 표현해 줄 수 없었던 아름다운 배경들을 볼 수 있었다. 원작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던, 도념이 어머니 돌아올 때를 초부에게 묻자 초부가 나무에 선을 하나 더 그어주며 그 선만큼 키가 자라면 어머니가 올 것이라고 약속하는 그 장소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인상 깊었던 점이 한 예이다. 그 배경 이외에도 영화 동승에서는 계곡, 바다 등의 배경과 마지막에 도념이 어머니를 찾아 절을 떠나는 장면에 끝없이 펼쳐진 눈밭을 힘겹게 헤쳐 앞으로 나아가는 도념의 모습을 통해, 아름답다는 느낌 보다는 엄마를 찾아 나서는 어린 도념의 순탄치만은 않을 앞으로는 모습을 조금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대사 측면에서는 원작과 영화가 매우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도념과 초부, 큰 스님의 대사는 원작을 읽으면서 깜짝 놀랄 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어투에서 영화와 원작이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정심이나 미망인의 대사는 원작과 비슷한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특히 원작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정심은 미망인의 원작 대사보다 더 달라, 어투까지도 다르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원작에서 도념의 나이는 14살로 설정된 것과 다르게 영화에서는 9살로 설정되었다. 14살짜리의 도념을 등장시켰다면 다소 어울리지 않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행동이나 동네 아이들과 싸우고 어울리고 철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관객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다. 그런 것을 14살이라는 설정아래 표현한다면 영상 속에서의 14살 소년은 너무 큰 아이라는 느낌이 들어 행동과 잘 맞지 않았을 것이다.
제목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원작에서의 제목은 도념이지만, 영화에서의 제목은 동승이다. 이것은 원작에서는 도념에게 초점을 맞추어, 도념이라는 한 동승을 소재로 그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면, 영화는 대중성과 함께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단지 ‘도념’이라는 인물 한사람이 겪고 있는 내면적인 갈등이 아니라 ‘동승’이라는 이미지를 줌으로써 전체적인 동승들에 대한 고뇌를 알게 하고 더 나아가 스님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더욱 친숙한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오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원작과 영화의 또 다른 차이점은 영화가 원작에 비해 현대적인 감각을 많이 첨가했다는 부분이다. 원작에서는 아주 오래된 절의 동승인 도념을 중심으로만 어머니를 그리는 모습만을 보여주려 했다면, 영화는 포경수술, 게임, TV, 학교, 전학 가는 여자아이가 주고 간 장난감등을 넣어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볼 수 있던 배경들 속에서도 그것은 나타나 있다.
이를테면 도시의 장면이나 여인들의 옷차림에서이다.
Ⅲ. 결 론
이상으로 작품 <동승>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았다. 기존의 평가와 더불어 성장극의 가능성을 엿보고 작품의 은유와 환유 및 영화화 된 작품과의 비교를 통하여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보았다. 이 보고서에서 주목하고 싶은 점은 바로 ‘성장극의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 낭만극의 <동승>, 종교적 색채로서의 <동승>에 대해서는 주목하지만 성장극의 <동승>을 주목하는 이는 거의 드물다. 하지만 특수한 환경에서 자란 14세 소년(청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동승>을 엿본다면 작품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이러한 시각은 영화에서 고스란히 엿보이고 있어서(영화에서는 도념의 나이를 9세로 바꾸었으며, 9세 임에도 도념이 성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다.) 작품의 새로운 해석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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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운 엮음, 함세덕문학전집, 1,2권, 지식산업사, 1996.
유민영, 한국현대희곡사, 홍성사, 1982,
김미도, 한국 근대극의 재조명, 현대미학사, 1995.
김재석, 일제강점기 사회극 연구, 태학사, 1995.
서연호, 한국근대희곡사, 고려대학교출판부, 1994.
한국극예술학회, 한국현대극작가론 3 - 함세덕, 태학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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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07
  • 저작시기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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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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