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연구

목차

1. 당대의 시대적 배경과 당시의 발달

2. 당시의 시기별 특징
(1) 초당(初唐)
(2) 성당(盛唐)
(3) 중당(中唐)
(4) 만당(晩唐)

3. 당대의 대표시인, 시선(詩仙) 이백의 생애와 사상

4. 이백시가의 예술적 특징

5. 시가발전사에서의 이백의 위치와 영향

6. 당대의 대표시인, 시성 두보의 생애와 사상

7. 두보의 시 분석

8. 당시의 사상과 특징

9. 참고자료

본문내용

화사한 창조의 미를 마냥 자유롭게 피어나게 한 꽃같이 자연스럽고 신묘한 걸작이다.
7. 두보의 시 분석
작품의 사상성과 예술미가 최고로 조화를 이룬 것이 바로 두보의 시다. 위대한 사상이 치밀한 형식미에 일치한 것이다. 우선 두보는 시를 불후의 성사로 삼았다. < 운장은 천고의 일 > 이라고도 했고 특히 자식에게도 < 시는 우리 집안의 일 > 이라 했다. 삶 자체를 바로 시로 간주했던 것이다. < 시를 읊으며 늙음을 보낸다 > < 성령을 도야하는데는 다른 것이 없다. 오직 시를 창작하고 길게 읊조리면 된다. > 고 했다. 유가의 전통은 시악을 예교 덕치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시로써 인간성을 도야 순화하여 덕치의 바탕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두보가 시를 높이고 평생의 대업으로 삼은 것도 말하자면 요순지리를 이상으로 하는 그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이백은 일기가성 하늘에서 폭포수가 쏟아져 내려오듯 후련하게 지었다. 그러나 두보는 세심하고 치밀하게 한자 한자 따졌다. 그렇다고 잘고 좁다는 뜻이 아니다 형식이나 표현에 그 만큼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고 기왕의 모든 유산을 충분히 섭취하되 오직 자기만의 독창과 신기를 만들어 내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시는 넓고 심각하고 또한 심각하면서도 새롭고 개발했다. 그러기에 두보는 특히 형식미의 최고를 자랑하는 율시에 있어서는 중국 문학의 대표적 걸작을 무수히 지어냈던 것이다. 두보의 시를 종합적으로 평하면 위대한 휴머니즘의 사상을 적절한 형식으로 적응시킨 진지한 사실주의 시라 하겠다. 따라서 그의 묘사는 냉철한 객관서응 지녔고 언어는 정련되었고 운율은 엄정하다.
절구 제 1수
一 강물이 푸르니 새가 더욱 희여 보이고
二 산이 푸르니 꽃이 더 타는 듯 붉네
三 금년 봄도 객지에서 보낼것인지
四 언제나 고향에 돌아가리오
두보(A.D. 712 ~ 770)의 자는 子美이며, 하남 공헌사람이다. 두보는 일생을 대부분 우울과 고통 속에서 지냈다. 생활의 곤란으로 인해서 그는 점차 인민의 고통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의 시의 주제는 괴로움이 가득찬 인생 속에서 그 고뇌를 견디는 의지와 성실을 찾는 데에 있었다. 그의 묘사는 여러 방면에서 시풍의 격조가 있고 기교의 변화가 무궁하다. 더욱이 사건을 시로써 읊기를 좋아하여 그의 작품은 詩史라는 칭호마저 있었다. 고시와 율시가 가장 훌륭하였으며 특히 排律이란 체는 그가 처음 만든 것이었다. 두보는 이백의 좋은 벗으로서 儒家思想의 영향을 깊이 받아 항상 忠君愛國, 悲天憫人의 情懷를 그의 시에 그리고 있다. 다음은 「杜詩諺解」에서 골랐다. 5언 절구로 향수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절 구 絶句
강이 푸르니 새가 더욱 희고, 江碧鳥逾白
산이 푸르니 꽃빛이 불붙는 듯 하다. 山靑花慾燃
올 봄도 또 지나가니, 今春看又過
어느 날이 돌아갈 해인고. 何日是歸年
이 밖에 비장한 필력으로 변새시를 쓰던 고적, 잠삼은 7언고시에 능하였거니와 왕 창령, 왕 지환은 7언 절구에 능하여 모두가 중국시 사상 가장 찬란한 한때의 기라성이 되었다. 불가의 영향으로 선미를 띤 王維는, 신실한 불교신자였고 한때 의술에 종사하기도 했으며 시인이며 화가로 이름이 높았다. 그는 시속에 화경을 넣어 「詩中有畵, 畵中有詩(그림이 시와 같고 시는 그림과 같다)」의 특색을 지니면서 5언고시와 5언율절에 능하였다. 왕유가 고요한 자연미 속에 잠긴 것은 아마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리라 생각되는데 쾌락주의와 연관성이 있다. 그림이나 시에서 자연과 산수를 노래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그는 도잠 이래의 가장 훌륭한 전원시인이었다. 또한 절구의 대가로도 유명하다. 다음은 가장 잘 알려진 그의 絶句이다. 유명한 시인만큼 한번쯤은 봐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죽리관 竹里館
홀로 대나무 숲에 앉아, 獨坐幽篁裏
거문고를 뜯고 휘파람을 분다. 彈琴復長嘯
깊은 숲이라 다른 사람은 모르거니, 深林人不知
밝은 달이 와 비추어준다. 明月來相照
두보는 약 천사백오십수의 많은 시를 남겼다. 그러나 그의 절구는 많지도 않고 또 다른 것에 비해 최고로 잘 됐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몇 개의 절구는 주옥같이 귀중한 걸작들이다. 이것도 그 하나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천지에 기쁨이 넘치는 때다. 그러나 객지에서 우수에 젖은 자기는 금년에도 고향에 돌아갈 기약을 못하고 풀이 죽어야 하나? 제 1과 제 2구절은 과연 소생하는 봄, 생명의 약동을 알리는 자연을 활기있고 힘차게 묘사했다. 특히 뛰어난 댓귀의 솜씨를 보였다. 내용이나 묘사 및 성운상으로도 꽉 짜여진 댓귀를 이루고 있다.
이시는 광덕 2년 두보가 53세 되던 봄에 지은 것이다. 당시 그는 가족을 데리고 전란을 피해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방랑했고 역시 객지인 성도 교외에 잠시 머물고 있을 때 지은 시로 우수와 고생 등을 시로써 잘 승화시킨 한 예라 하겠다.
<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구르지 않는다 > 고 한 것처럼 그의 시도 굴러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석부전(돌과 같이 구르지 아니함)할 것이다.
8. 당시의 사상과 특징
隋唐 통일은 시사상 일대 전기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당대에는 근체시의 정립과 악부의 도시화가 중요한 변화로 나타났다. 또, 많은 詩人, 詩作 뿐 아니라 각종의 풍격, 체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시도된 때란 점에서 과연 「詩즉唐」이란 사적 직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 있어 시는 문학의 주류이자 기원적인 지위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종교의 임무를 대신할 만큼 인간 본연의 성령을 개발해 주고 있다. 「시의 나라」로 불리고 있는 중국문학의 잠재정신은 시가 지니는 서정성, 낭만성, 신운성, 종교성, 자연성, 호방성, 유미성, 그리고 음악성, 회화성 등 기교에 이르는 성질까지 전체 문학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당시는 전당 시대를 통하여 당문학을 대표할 만큼 찬란히 발달되었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시인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좋은 시를 많이 남겼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李白은 詩仙, 杜補는 詩聖, 王維는 詩佛이란 명칭으로 불리웠다.
9. 참고자료
정범진, 중국문학사, 학연사
이종진, 당시학의 이해, 사람과 책
김학주, 중국문학입문, 도서출판 학고방
차상한, 중국문학사, 한국인쇄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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