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개론-『神話(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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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신화란 무엇인가?

■건국신화 ․ 시조신화■

1)단군 신화 - 고조선

2)동명 신화 - 고구려

3)온조 신화 - 백제

4)가야 건국신화 - 수로

5)부여 신화 - 해부루

6)박혁거세 신화 - 신라

7)경주김씨의 시조 신화 - 김알지

8)삼성혈(제주도)

■ 영웅 신화 ■

1)김알지 신화

2)석탈해 신화(昔脫解 神話)

3)고시례 (高矢禮)의 유래(由來)

■무속신화■

1)서울 ․ 경기의 바리데기 공주 신화

2)자청비 (세경본풀이)

■마을 신화■

1)죽령산신 다자구 할머니

2)제주도의 여신 설문대할망 신화

3)칠머릿당 신화

■개벽신화■

천지개벽[1]

총맹부인과 수명장자[2]

대별왕과 소별왕[3]

■ 보너스 자료 ■

본문내용

만 모래가 하도 많이 섞여 첫 숟가락에도 돌이 씹히는 모양입니다."
"이런 괘씸한!"
화가 난 천지왕은 수명장자의 됨됨이를 낱낱이 캐어물었다. 고약하기 이를 데 없었다. 가난한 사람이 쌀을 꾸러 가면 흰 모래를, 좁쌀을 꾸러 가면 검은 모래를 섞어주는데, 작은 말로 꾸어 줬다가 큰 말로 돌려받아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명장자의 딸들과 아들들도 고약스럽기 마찬가지였다. 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놉으로 밭의 김을 매는데, 점심식사 때 맛좋은 간장은 자기네만 먹고, 놉들에게는 고린 간장을 먹였다. 아들들은 마소에게 물을 먹여오라고 하면 말발굽에 오줌을 누어 물통에 들어섰던 것처럼 보이고 물을 굶겼다.
"괘씸하고, 괘씸하구나! 벼락장군, 벼락사자 내보내라. 우뢰장군, 우뢰사자 내보내라. 화덕진군 내보내라!"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천지왕은 벼락같이 명을 내려 수명장자의 으리으리한 집을 한꺼번에 홀랑 불태워버렸다. 불 탄 자리에 사람이 죽어 있으니, 그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굿을 했다. 그 뒤로 불에 타 죽은 원혼이 신당 뒤에 들어서 얻어먹는 법이 시작되었다.
화재가 났던 곳에는 화덕진군을 내보내는 불찍굿을 했다. 그로부터 불찍(화덕진군)사자는 불찍굿에서 얻어먹는 법이 마련되었다.
천지왕은 수명장자의 아들과 딸들에게도 엄벌을 내렸다. 가난한 사람들을 고약하게 학대한 딸들은 꺾어진 숟가락 하나를 엉덩이에 꽂아 팥벌레 몸으로 환생시켜버렸다. 마소에게 물을 굶겨 목마르게 한 아들들은 솔개 몸으로 환생시켜 비 온 뒤에 꼬부라진 주둥이로 날개의 물을 핥아먹게 했다.
이런 저런 법을 마련한 뒤, 천지왕은 비로소 총맹부인과 혼례를 올렸다.
대별왕과 소별왕[3]
총맹부인과 천정배필을 맺은 천지왕은 달콤한 며칠을 보낸 뒤 하늘로 올라가야 했다.
"당신은 아들 쌍둥이를 나을 것이요. 큰아이 이름은 대별왕, 작은아이는 소별왕이라 지으시오." 이 한마디를 남기고 훌훌 떠나려는 천지왕에게 총맹부인은 무슨 증거물이라도 주고 가라고 애원했다. 천지왕은 박씨 두 개를 내주며 말했다.
"아들이 나를 찾거든 정월 첫 돼지날에 이 박씨를 심으라고 하시오."
천지왕의 말대로 총맹부인은 아들쌍둥이를 낳아 대별왕, 소별왕이라 이름 지었다.
쌍둥이 형제는 건강하게 잘 자랐다. 똑똑하기 그지없어 글공부, 활공부를 잘했지만, 벗들에게 '아비 없는 호래자식'이라고 놀림 받기 일쑤였다.
형제는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누구인지 가르쳐달라고 졸라댔다. 어머니는 할 수 없이 형제의 아버지가 천지왕임을 밝히고 박씨를 내주었다. 형제는 정월 첫 돼지날에 정성껏 박씨를 심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의 움이 돋아나더니 덩굴이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갔다. 형제는 박 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귀동자 형제를 맞은 왕은 매우 기뻐했다. 이제 세상의 혼잡한 질서가 바로 잡힐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대별왕에게는 이승을, 소별왕에게는 저승을 맡아 통치하도록 했다. 소별왕은 이승을 차지하고 싶어 꾀를 냈다.
"우리 수수께끼를 해서 이기는 자가 이승을 차지하고 지는 자는 저승을 차지하도록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형은 동생의 제안대로 하기로 하고 먼저 수수께끼를 시작했다.
"어떤 나무는 평생 밤낮 잎이 지지 않고 어떤 나무는 잎이 질까?"
"마디가 짤막한 나무는 잎이 지지 않고, 속이 빈 나무는 잎이 집니다."
"모르는 소리 마라. 청대 갈대는 속이 비어 있어도 잎이 지지 않는다."
동생이 졌다. 형이 다시 물었다.
"어떤 이유로 언덕 위의 풀은 잘 자라지 않고, 낮은 쪽의 풀은 무럭무럭 잘 자라느냐?:
"이삼 사월 샛바람 봄비에 언덕의 흙이 낮은 쪽으로 내려가니, 언덕의 풀은 잘 자라지 않고 낮은 데의 풀은 잘 자랍니다."
"모르는 소리 마라. 사람은 머리털은 길고 발등 털은 짧지 않더냐."
이번에도 진 동생은 다른 꾀를 냈다.
"형님. 그러면 우리 꽃을 심어서 잘 자라 꽃을 피우는 사람이 이승을 차지하는 게 어떻습니까?"
이번에도 형은 그러자고 하고 지부왕에게 가서 꽃씨를 받아다 저마다 심었다. 꽃씨는 곧 움이 돋아났다. 그런데 형이 심은 것은 왕성하게 자라 꽃봉오리가 맺혔는데, 동생이 심은 것은 이울어져 갔다. 불안해진 동생은 또 얼른 꾀를 냈다.
"형님, 누가 잠을 잘 자나 내기나 한번 해봅시다." 형제는 잠을 자기 시작했다. 동생은 자는 척 눈을 감고 있다가 형이 깊이 잠들자 얼른 꽃을 바꿔치기 하고 형을 깨웠다. 일어나보니 형 앞의 꽃은 시들어가고 동생 앞의 꽃은 활짝 피어 있었다. 약속은 약속인지라 형은 어쩔 수 없이 이승을 동생에게 넘기며 말했다. "소별왕아. 이승을 차지하긴 하라마는 인간 세상에는 살인, 역적 많으리라. 도둑도 많으리라. 남자는 자기 아내를 두고 남의 아내를 우러르기만 하고, 여자도 자기 남편 두고 남의 남편을 우러르기만 할 것이다." 소별왕이 이승에 내려와 보니 과연 질서가 엉망이었다. 곤란해진 소별왕은 형에게 도움을 청했다. 대별왕은 이승에 내려와 우선 하늘에 떠있는 두 개의 해와 두 개의 달을 정리했다.
천근 활과 천근 살로 앞에 오는 해는 남겨두고 뒤에 오는 해를 쏘아 동해바다에 던졌다. 또 앞에 오는 달은 남겨두고 뒤에 오는 달을 쏘아서 서해바다에 던졌다. 그래서 하늘에는 해와 달이 하나씩 뜨게 된 것이다. 송피가루 닷 말 닷 되를 세상에 뿌려 초목과 짐승의 혀를 굳어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만이 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귀신과 사람은 무게로써 갈랐다. 저울을 가지고 하나하나 달아 백근이 차면 인간으로 보내고, 백근이 못되면 귀신으로 처리해 정리했다. 그렇게 자연의 질서는 바로 잡았지만 대별왕은 더 수고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인간 세상에는 역적, 살인, 도둑, 간음이 여전히 많게 되었고, 저승법은 맑고 공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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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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