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에서의 기독교의 역할

목차

Ⅰ. 로마문화의 성격
1) 문학
2) 사상과 역사
3) 법률

Ⅱ. 로마의 종교
1) 로마종교의 전반적인 이야기
2) 로마인의 종교생활

Ⅲ.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1) 그리스도교의 탄생
2) 로마통치시대의 기독교와 유대교의 대립

Ⅳ. 그리스도교의 성장

본문내용

통스런 의식이 필요하였으나,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고통을 겪어야할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유대교로 개종하는 것보다는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이방인들에게는 더욱 쉬운 일이었다. 구원에 대한 열망과 신앙만이 필요조건이 기독교는 이방인들에 알려져 로마제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급속도로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그룹이 되었고, 유대교와 기독교 모두에게서 배척을 당해 궁극적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70년 로마인들에 대한 유대인의 항쟁이 실패로 돌아가고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정치적인 독립"을 잃어 버렸다. 그러나 유대 땅 일부 지역과 갈릴리에서는 여러 세기동안 계속해서 유대의 문화가 살아 넘쳐났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시련을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거절한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생각은 누가복음 1943-44 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그 날들이 너에게 닥치리니, 너의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너를 사면에서 죄어들어서, 너와 네 안에 있는 네 자녀들을 짓밟고, 네 안에 돌 한개도 다른 돌 위에 얹혀 있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대인들은 성전 멸망의 역사를 새로운 포로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였고, 유대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기회로 이용하였다.
한 가지 기독교의 성서에 의하자면, 유대인들도 기독교의 초기에 기독교인들을 핍박하였다. 유대교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그 제자들을 박해하였다.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의 스데판의 경우도, 이방인이 아닌 유대인의 손에 죽었다. 기독교 신학에 의하면 기독교는 유대인에 의해서 여전히 핍박을 박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핍박에 대한 이해는 상황이 역전이 되어서 기독교인들의 유대교인들의 수를 능가하여 유대교인들이 소수가 되고, 더 이상 기독교에 대항하여 무언가를 할 수 없었을 때에도 계속되어졌다.
313년 콘스탄틴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후 기독교의 영향력은 로마에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로마의 중요한 입법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5세기부터 유대인에 대한 처우가 더욱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438년의 테오두시우스의 법령에 의하면 유대인은 점차로 로마 사회에서 기독교인에 비해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로 인식되어지게 하였고, 저스티안 (529-565)의 법전에 의하면 유대인들의 위치는 다른 이방 종교보다는 한결 더 좋기는 했지만, 유대교인들이 공식적인 직위에 오를 수 없는 등의 차별이 공포되었다.
Ⅳ. 그리스도교의 성장
로마는 처음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그 교세가 확대됨에 따라 교인들이 황제예배를 거부하고, 병역거부의 태도를 보이므로 박해를 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가장 큰 박해는 물론 네로였으나,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로마의 대화재에 대한 속죄양으로서였다. 박해가 가중된 것은 교세가 크게 확장되어간 2세기 이후의 일이었으며, 3세기 중엽 데키우스제는 체계적으로 그리스도교를 파괴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최대의 박해는 디오클레티아누스제 때의 일이며, 그는 칙령을 발하여 교인의 집회를 금지하고, 교회와 집회소의 파괴, 성경의 인도 및 소각을 명하고, 신자로부터 모든 관직을 박탈하였으며, 자유민의 경우 법의 보호를 박탈하였다.
또 다시 새로운 순교자의 피가 무수히 흘렀으나, 이러한 순교자의 피는 오히려 그리스도교 성장의 밑거름이 될 뿐이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제는 그리스도교를 고인하고, ‘배교자’ 유리아누스 때의 異敎復活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테오도시우스치세에 이르러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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