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연극, 유치진의 희곡 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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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유치진 소개

2. 작품소개
1) 시대배경, 2) 줄거리

3. 사실주의 극
1) 사실주의 연극의 발생
2) 사실주의 연극의 정의
3) 사실주의 연극의 특징

4. 희곡읽기 (6요소 분석)
(1) 플롯
1) 도입부(희곡의 시작 부분)
2) 공격점(플롯을 시작하는 장소)
3) 행동(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중심인물의 시도)
4) 분규(행동의 대립, 얽힘)
5) 갈등(대립되는 인물들 사이의 갈등)
6) 상승(분규를 강화하는 행동)
7) 위기(행동의 전환점)
8) 하강(분규가 해결됨으로써 위기가 지나가고 행동이 하강함. )
(2) 인물
(3) 사상
(4) 언어
(5) 음악
(6) 스펙터클

5. 참조
(1) 숀 오케이시의 영향
(2) '소'의 희비극(Tragi-Comedi)성

본문내용

다.
1막의 ‘(명랑한) 가을 낮’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3막에서는 ‘(싸늘한) 가을 밤’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1막에서는 ‘붉은 감’이 열려 있는데 3막에서는 ‘앙상한’ 감나무가 서 있는 풍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적인 무대 장치는 퇴락해가는 국서가를 상징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2막도 1막과 3막처럼 밝음과 어둠의 이미지가 교차되면서 나타나지만 그것은 음악적인 요소로 나타난다. 풍년가나 기쁨의 노래, 문진의 ‘도처 춘풍이로구나!’하는 상황에 맞지 않는 농담으로 인한 웃음 등이 어두운 무대를 밝게 조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어코 소를 박탈당한 2막은 쓸쓸하게 비어가는 퇴락의 분위기로 막을 내린다. 윤금선, 『유치진 희곡 연구』, 연극과 인간, 2004, 164~165쪽.
다시 스펙터클적인 요소에 기인하여 3막으로 돌아오면, 3막의 무대는 주로 소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군중장면이 많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무대가 동적이다. 하지만 소를 되찾는 일이 점점 불가능해지면서 국서가의 몰락상은 점점 심화되고 박탈로 인해 정적으로 변하면서 허전하게 비어가는 무대이다.
특히 폐막장면은 국서가의 몰락상이 시청각적으로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다. 즉 분노를 참지 못하는 말똥이는 급기야 마름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음악적 요소인 불종소리, 스펙터클로 붉게 물든 하늘 등은 파국을 맞는 국서가의 비극성이 극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음악적인 요소와 더불어 불길한 붉은 색조로 인해 파국의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다.
무대는 조용해졌다. 먼 하늘이 붉어져 온다. 불 종소리 들리기 시작. 개똥이 혼자 우두커니 붉어진 하늘을 바라보고 섰다가. 복사물〈희곡과 공연예술〉, 245쪽.
그리고 전체적으로, 낮이 밤으로 변하는 시간적 변화는 극 전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낮과 밤은 상징적으로 양과 음의 세계로 대립적인 관계이다. 낮은 빛의 시간이다. 밝음 속의 낮은 현실에 대한 인식이 명료한 이성의 시간이다. 절망보다는 희망적인 이미지이다. 감이 결실을 맺고, 작인들이 타작마당에서 일을 하고, 풍년가가 울리는 때도 이때이다. 반면에 밤은 어둠의 시간이다. 어둠 속의 밤은 현실에 대한 투시력이 약화되고 내면적인 고통들이 더 확대되어 느껴지는 감정의 시간이다. 절망과 죽음의 이미지가 강하다. 감나무가 퇴락을 하고, 결말에서 유자나무집 딸의 광란과 개똥이의 충동적인 폭행, 말똥의 방화 등은 바로 이러한 밤의 이미지와 연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낮과 밤’, ‘감의 결실과 퇴락’등은 이 극에서 시간과 사물을 통한 공간의식의 변모를 보여준다. 태양이 비치는 한낮의 밝음에서 어두운 밤으로 변화하는 것은 왕성한 생명력을 누리던 식물이 가을을 맞아 차차 시들어가는 모습과 동일한 이미지로 여겨질 수 있다. 즉 결실을 기다리는 밝음 속의 소망의 공간이 어두움 속의 절망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무대의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1930년대의 일제시대 공간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이러한 변모를 야기 시키는 공간적 특수성임을 암시하고 있다. 윤금선, 『사회와 인간, 반영의 무대』, 월인, 2004, 57~58쪽.
5. 참조
(1) 숀 오케이시의 영향
3.1운동 이후 좌절 해 있던 우리 민족에게 동경 유학 중 해외문예(서양의 문예)를 전공 했던 외국문학도들이 서양의 문예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당시 동경에 유학 갔다 온 유치진은 우리 민족의 불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족을 계몽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 했고 민족계몽의 수단으로 가장 적합한 방법이 연극이라 여겼던 것이다. 이러한 유치진의 연극관은 식민지적 지배를 당하고 있었다는 정치적 환경의 유사성과 식민지민족의 처지에 있으면서도 문학적으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문화적 환경의 유사성, 그리고 한국과 애란의 양국민이 갖는 문학적 감수성과 미의식에 있어 공통된 섬세함 등에 의해 애란문학에 가까이 가도록 하였다. 애란의 극작가들 중에서도 유치진은 오케이시가 다른 애란의 작가들에 비해 민족주의적 색체가 강했기 때문에 유치진은 자연 심정적으로 오케이시에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
유치진의 소에 나타난 희극성 역시 숀 오케이시의 희비극적 극작술의 영향을 받아 삶의 비애와 좌절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유치진의 희곡창작에서 인물 성격의 형상화 방법은 오케이시가 더블린 빈민가의 참혹한 생활상을 묘사했던 것처럼 유치진도 대체로 초기에 일제 당시 참혹한 수탈을 당해 비참한 지경에 있었던 농촌을 무대로 희곡을 썼다. 유치진은 오케이시의 극이 자신에 준 영향을 밝히는 글에서 심각한 극 가운데 희극적 인물이나 언동을 집어넣는 희비극적 수법을 그에게서 배웠다며 자기의 희곡에 나타나는 작중인물의 극적 이름까지 들고 있다. <소>에 있어서의 말똥이, 문진이, 우삼이 등, 이 각 인물은 그 성격상 각각 다소의 상위점은 있다 하더라도 오케이시 극인 <편의대의 그림자>의 시마스, <쥬노와 공작>의 보일과 죡서 등의 인물들과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를 가진 인물들일 것이다.
(2) '소'의 희비극(Tragi-Comedi)성
유치진의 ‘소’에 나타난 희비극성은 숀 오케이시의 희비극적 극작술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것으로 ‘소’에서는 사건의 결말은 비극인데 그 진행은 다소 어색하리만큼 희극적이다. 미친 유자나무 집 딸의 모습이나, 말똥이의 버릇을 고친다고 찬물을 끼얹는 장면, 묶어 놓은 말똥이가 아랫목에 소변을 보는 장면, 말똥이가 소에게 넙죽 절하는 장면 그리고 소를 팔아 버린 것으로 오해한 말똥이가 개똥이를 낫으로 찌르는 장면 등이 대표적 예이다. 또한 계속되는 우울한 분위기보다는 이렇게 희극에서 비극으로 전환되는 것이 결말의 비극적 상황을 강조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이상우, 『유치진 연구』, 태학사, 1997.
김남석, 『한국의 연출가들』, 살림출판사, 2004.
윤금선, 『유치진 희곡 연구』, 연극과 인간, 2004.
복사물『희곡과 공연예술』
윤금선,『사회와 인간, 반영의 무대』, 월인, 2004.
우리극 연구회,『한국 극작가 · 극 작품론 -우리 극 연구논총 제2집』삼지원, 1994.
유치진,『동랑유치진전집』서울예대출판부,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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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15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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