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세상을 창조한 거인 반고
2.용견(龍犬) 반호
3. 인류를 창조한 신, 여와
4. 죽음과 삶의 여신, 서왕모
5. 과보와 정위 신화
2.용견(龍犬) 반호
3. 인류를 창조한 신, 여와
4. 죽음과 삶의 여신, 서왕모
5. 과보와 정위 신화
본문내용
밟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과보이다. 후토(后土)가 신(信)을 낳았고, 신이 과보를 낳았다.
②산해경 중 황제와의 전투에서 진 과보족의 죽음에 대한 내용
응룡(應龍)이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
위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후토의 아들 신의 아들인 과보는 황제의 편에 서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황제의 보좌신이 바로 후토이며, 귀신들의 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보족들은 염제를 대신해 새로이 지배신이 된 황제에 대항하는 치우에게 협조하여 전쟁을 하고, 결국 황제의 보좌신인 응룡에게 죽음을 당한다.
다음으로 과보추일(父追日) 신화에 대한 문헌 내용을 살펴보겠다.
③ 산해경의 과보추일 신화에 대한 내용
과보가 자기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해를 따라가고자 했다. 우곡(谷)에 이르러 목이 말라 강물을 마셨으나 목마름이 가시지 않았고, 대택(大澤)의 물을 마시려고 달려가다가 이곳에서 죽었다.
과보추일 신화는 어리석은 과보가 상위 신의 영역인 태양(하늘)에 도전하다가 죽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단순히 죽음만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이 신화의 마지막에는 과보가 죽은 자리에 떨어진 과보의 지팡이가 순식간에 푸른 잎 무성한 복숭아나무로 변했고, 그가 쓰러진 곳은 눈 깜짝할 사이에 먹음직스러운 복숭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등림(鄧林)이라는 복숭아 숲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서 본 과보는 과연 단순히 바보이며 무지한 존재인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이카루스와 파에톤은 각각 태양을 향해 자신이 만든 날개를 믿고 올라가다 떨어져 죽었고 함부로 태양마차를 몰다가 그 마차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추락하여 죽는다. 즉, 인간의 존재가 신의 영역에 허황된 욕심을 가지고 도전한 결과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하지만 과보신화는 다르다. 앞의 그리스 신화의 도전자들은 허황된 인간의 욕심으로 신에게 도전하였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비극적인 결말로 생명을 끝낸다. 그러나 과보추일의 신화에서 과보는 죽지만 유산으로 복숭아 숲을 남긴다. 그리고 이 복숭아들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으로 쓰인다. 즉,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정신이 복숭아라는 보상으로 남은 것이다. 이러한 과보의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지 않고, 도전정신의 발로로 보는 중국인의 가치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화인 것이다. 이것은 뒤에서 다룰 정위신화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5-2.정위(精衛)에 관한 신화
정위는 신농씨라고도 불리는 염제의 넷째 딸이었던 여왜(女娃)가 동해에 놀러갔다 거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후, 그녀의 영혼이 한 마리 작은 새인 정위(精衛)로 변하고, 자신의 목숨을 빼앗은 동해바다를 메워버리겠다고 맹세한 뒤, 육지에서 나뭇가지와 작은 돌로 바다를 메우고 있다는 신화이다. 이 이야기는 과보추일의 신화와 마찬가지로 동해라는 존재에 무모하게 대항하면서 동해를 육지로 만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신화를 통해서 정위는 ‘서조(誓鳥)-맹세의 새’ 또는 ‘지조(志鳥)’라 불린다. 이와 같은 정위에 관한 문헌은 다음과 같다.
① 산해경에 나타난 정위의 신화
염제에게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여왜라고 하였다. 어느 날, 여왜가 동해에 놀러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녀의 영혼이 알록달록한 머리와 하얀 부리, 빨간 다리를 가진 새로 변하였고, 북쪽 발구산(發鳩山)에 살았으며 이름은 정위라고 하였다. 정위는 자신을 죽게 한 바다를 메우겠다고 맹세하며 서산(西山)으로 가서 잔 나뭇가지를 물고와 동해 한가운데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동해바다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고, 이에 정위는 다시 동해를 보며 이 바다의 물은 단 한모금도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② 위진(魏晉) 시대 도연명의 <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에서의 정위의 신화
精衛銜微木, 將以滄海 (정위함미목, 장이전창해)
정위는 잔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창해(동해)를 메우려고 하였고
刑天舞干戚, 猛志固常在 (형천무간척, 맹지고상재)
형천은 간척을 휘둘렀으니, 용맹한 뜻은 굳건히 있도다.
정위에 관한 신화는 중국인들에게 무모한 도전 보다는 불굴에 의지를 나타내는 신화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위에서 알아본 과보추일의 신화와 공통성이 있다. 즉, 불굴의 의지로 묵묵히 자신이 도전한 일에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5-3.과보와 정위의 인물 특성
과보추일신화를 나타낸 그림
현대판 과보의 이미지
-강철의 연금술사 중
루이 엘 암스트롱 소령
과보는 태양이라는 초월적 존재와 어리석게도 경쟁을 하여 모든 힘을 다한다. 이러한 모습은 우직함과 순박함을 가진 거구의 인물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괴롭힘을 당해도 항상 사람 좋게 웃지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묵묵히 밀고 나가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굵은 몽둥이를 지팡이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게임 상으로는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나서야 할 때 환상적인 무위 혹은 지혜를 보여주는 거구의 남자 혹은 남성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보의 아이템은 우선 지팡이가 있다. 이 지팡이는 장거리 여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자연적인 체력회복을 증가시키는 능력과 맹수와 적에게 통렬한 타격을 주는 무기의 역할도 수행 할 것이다. 또 소환수의 일종인 뱀이 2마리 있어서, 은밀하게 정보의 수집과 암살을 할 수 있다.
그림- 정위의 모습에 대한 캐릭터 이미지
정위는 자신에게 해를 입힌 존재인 동해를 작은 새의 모습으로 변하여 반드시 땅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맹세하고 나뭇가지를 바다에 떨어트리는 작업을 무한정 하고 있다. 이는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하며, 자신을 막는 어떠한 것을 뛰어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연약하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꼭 이루려고 하는 이미지가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그녀의 능력은 나무를 조종하는 것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으나, 그렇게 큰 충격을 줄 수 없다. 다만 적이 쓰러질 때까지 무한정 반복하는 강제기술이다. 또, 새로 변신하는 기술도 있어서 정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②산해경 중 황제와의 전투에서 진 과보족의 죽음에 대한 내용
응룡(應龍)이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
위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후토의 아들 신의 아들인 과보는 황제의 편에 서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황제의 보좌신이 바로 후토이며, 귀신들의 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보족들은 염제를 대신해 새로이 지배신이 된 황제에 대항하는 치우에게 협조하여 전쟁을 하고, 결국 황제의 보좌신인 응룡에게 죽음을 당한다.
다음으로 과보추일(父追日) 신화에 대한 문헌 내용을 살펴보겠다.
③ 산해경의 과보추일 신화에 대한 내용
과보가 자기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해를 따라가고자 했다. 우곡(谷)에 이르러 목이 말라 강물을 마셨으나 목마름이 가시지 않았고, 대택(大澤)의 물을 마시려고 달려가다가 이곳에서 죽었다.
과보추일 신화는 어리석은 과보가 상위 신의 영역인 태양(하늘)에 도전하다가 죽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단순히 죽음만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이 신화의 마지막에는 과보가 죽은 자리에 떨어진 과보의 지팡이가 순식간에 푸른 잎 무성한 복숭아나무로 변했고, 그가 쓰러진 곳은 눈 깜짝할 사이에 먹음직스러운 복숭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등림(鄧林)이라는 복숭아 숲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서 본 과보는 과연 단순히 바보이며 무지한 존재인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이카루스와 파에톤은 각각 태양을 향해 자신이 만든 날개를 믿고 올라가다 떨어져 죽었고 함부로 태양마차를 몰다가 그 마차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추락하여 죽는다. 즉, 인간의 존재가 신의 영역에 허황된 욕심을 가지고 도전한 결과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하지만 과보신화는 다르다. 앞의 그리스 신화의 도전자들은 허황된 인간의 욕심으로 신에게 도전하였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비극적인 결말로 생명을 끝낸다. 그러나 과보추일의 신화에서 과보는 죽지만 유산으로 복숭아 숲을 남긴다. 그리고 이 복숭아들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으로 쓰인다. 즉,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정신이 복숭아라는 보상으로 남은 것이다. 이러한 과보의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지 않고, 도전정신의 발로로 보는 중국인의 가치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화인 것이다. 이것은 뒤에서 다룰 정위신화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5-2.정위(精衛)에 관한 신화
정위는 신농씨라고도 불리는 염제의 넷째 딸이었던 여왜(女娃)가 동해에 놀러갔다 거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후, 그녀의 영혼이 한 마리 작은 새인 정위(精衛)로 변하고, 자신의 목숨을 빼앗은 동해바다를 메워버리겠다고 맹세한 뒤, 육지에서 나뭇가지와 작은 돌로 바다를 메우고 있다는 신화이다. 이 이야기는 과보추일의 신화와 마찬가지로 동해라는 존재에 무모하게 대항하면서 동해를 육지로 만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신화를 통해서 정위는 ‘서조(誓鳥)-맹세의 새’ 또는 ‘지조(志鳥)’라 불린다. 이와 같은 정위에 관한 문헌은 다음과 같다.
① 산해경에 나타난 정위의 신화
염제에게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여왜라고 하였다. 어느 날, 여왜가 동해에 놀러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녀의 영혼이 알록달록한 머리와 하얀 부리, 빨간 다리를 가진 새로 변하였고, 북쪽 발구산(發鳩山)에 살았으며 이름은 정위라고 하였다. 정위는 자신을 죽게 한 바다를 메우겠다고 맹세하며 서산(西山)으로 가서 잔 나뭇가지를 물고와 동해 한가운데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동해바다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고, 이에 정위는 다시 동해를 보며 이 바다의 물은 단 한모금도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② 위진(魏晉) 시대 도연명의 <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에서의 정위의 신화
精衛銜微木, 將以滄海 (정위함미목, 장이전창해)
정위는 잔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창해(동해)를 메우려고 하였고
刑天舞干戚, 猛志固常在 (형천무간척, 맹지고상재)
형천은 간척을 휘둘렀으니, 용맹한 뜻은 굳건히 있도다.
정위에 관한 신화는 중국인들에게 무모한 도전 보다는 불굴에 의지를 나타내는 신화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위에서 알아본 과보추일의 신화와 공통성이 있다. 즉, 불굴의 의지로 묵묵히 자신이 도전한 일에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5-3.과보와 정위의 인물 특성
과보추일신화를 나타낸 그림
현대판 과보의 이미지
-강철의 연금술사 중
루이 엘 암스트롱 소령
과보는 태양이라는 초월적 존재와 어리석게도 경쟁을 하여 모든 힘을 다한다. 이러한 모습은 우직함과 순박함을 가진 거구의 인물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괴롭힘을 당해도 항상 사람 좋게 웃지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묵묵히 밀고 나가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굵은 몽둥이를 지팡이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게임 상으로는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나서야 할 때 환상적인 무위 혹은 지혜를 보여주는 거구의 남자 혹은 남성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보의 아이템은 우선 지팡이가 있다. 이 지팡이는 장거리 여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자연적인 체력회복을 증가시키는 능력과 맹수와 적에게 통렬한 타격을 주는 무기의 역할도 수행 할 것이다. 또 소환수의 일종인 뱀이 2마리 있어서, 은밀하게 정보의 수집과 암살을 할 수 있다.
그림- 정위의 모습에 대한 캐릭터 이미지
정위는 자신에게 해를 입힌 존재인 동해를 작은 새의 모습으로 변하여 반드시 땅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맹세하고 나뭇가지를 바다에 떨어트리는 작업을 무한정 하고 있다. 이는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하며, 자신을 막는 어떠한 것을 뛰어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연약하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꼭 이루려고 하는 이미지가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그녀의 능력은 나무를 조종하는 것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으나, 그렇게 큰 충격을 줄 수 없다. 다만 적이 쓰러질 때까지 무한정 반복하는 강제기술이다. 또, 새로 변신하는 기술도 있어서 정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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