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을 찾아서 - 작가 한설야 연구

소개글

빛과 소금을 찾아서 - 작가 한설야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한설야가 살아간 흔적 한 눈에 알아보기(생애)
2. 한설야 속으로
1) 정신적 가난뱅이 어린시절
2) 낭만적 예술주의 초기작품
- 자연주의 연애사상을 담은 초기소설
3) 사상의 변화를 가져다 준 ‘무순’으로의 이주
- 만주체험이 언급된 문학작품
4) 만주 무순에서의 귀국 그리고 카프 가입
- 한설야와 카프(KAPF)
5) 현실 탐구를 통한 새로운 창작의 모색
6) <과도기>의 창작 - 작품 과도기 분석
7) 비전향 논리의 관철
- 비전향의 작품들
- 한설야의 비전향에 대해서
- 한설야의 전향은 어떠한 것인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8) 해방 후 한설야의 문학과 태도 - <설봉산> 분석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활동에 주목해야 함을 말한다. 앞서 말했듯 그는 같은 카프문인으로서의 전향 작가들인 박영희와 김남천의 전향과 근본에서 차이가 난다. 이들과 달리 설야는 출옥 후에도 자신의 이념을 현실 속에 관철 시키려는 문학을 포기하지 않았다. 설야는 전향 이후에도 문학적으로는 전혀 전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설야의 그러한 창작 의도는 장편 『황혼』과 단편 「임금」「철로교차점」,「홍수」,「부역」,「산촌」등과 같은 일련의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설야의 이러한 비전향의 논리는 역사의 발전적 방향에서 볼 때는 분명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외면한 비현실적 창작 논리였다. 비전향의 논리가 갖고 있는 이념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그는 스스로 자신의 이념을 포기하고 나서는데, 그것을 입증해주는 작품이 「산촌」이다. 이처럼 자신의 현실에서 한발 물러나 주변부의 이야기만을 써내는 것이다. 결국 설야는 전향을 하고 싶지 않아 출옥 이전의 이념을 그대로 작품 속에 담아내려고 하였지만, 그것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굴복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설야의 전향은 ‘비전향의 전향’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설야의 ‘비전향의 전향’은 현실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나 현재 역사의 발전적 방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8) 해방 후 한설야의 문학과 태도
해방 이전 「황혼」의 창작이후 설야는 현실과 이념의 지나친 괴리로 문학에서 현실을 회피해버리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탑」,「파도」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설야의 현실회피에 따른 과거를 중심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탑」: 작가의 분신 우길이와 그의 형 수길이 그리고 누이동생 이순이의 어릴 적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다. 우길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우길이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결말을 맺고 있다. 이는 한설야의 자전적 작품과도 같다.
해방 후에 한설야는 서울에서 활동하기를 거부하고 북한에 계속 남기를 원한다. 이것은
「황혼」이후 문학에서 나타나는 한계를 사상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의도에 따라 그는 월북하고 난 뒤 정치에 가담하여 단편소설과 수필 등만을 쓴다. 작품을 살펴보면 김일성의 과거 항일 유격대 활동이나 당대의 김일성의 영웅성에 대한 형상화로서 「혈로」,「개선」 등이 있고, 조쏘 친선에 관한 형상화에서 쓰인 「모자」,「얼굴」,「남매」가 있다. 그리고 사회주의 건설에 관한 형상화를 담은 「탄갱촌」,「자라는 마을」이 있다.
「황혼」의 창작이후 해방을 맞이하고 나서까지 창작된 위 작품들은 문학을 통한 사상의 극복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즉 위 작품은 한설야의 정치적 선택과 직결된 문학이며 이는 사회주의 건설기의 정치 문학의 일원론의 전술적 측면을 보여준다.
해방 후 북한에서 한설야의 문학 비중은 상당했다. 당시 한설야는 전후 북한 문학계에서 가장 지도적인 위치에 올라서는데 그의 정치적 위치 뿐 아니라 문학에서의 그의 역할도 큰 영향력을 가졌다. 서경석, 「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사 연구」, p,236
이 때 창작된 작품이 「역사」,「대동강」,「사랑」,「형제」이다. 한설야는 문학계의 주도적 위치에서 해방 전 작품의 문학적 완성을 이루려고 한다. 이러한 의도에서 쓴 작품이 바로 「설봉산」이다.
♧ 작품 「설봉산」
사회주의 세계관에 입각한 부르주아(지주)와 프롤레타리아(농민조합)들의 계급적 적대감으로 전개되며 반봉건반제투쟁 등 농민조합의 결속된 힘을 보여주는 사회주의 사실주의 소설의 전형이다.
「황혼」의 여순과 준식, 「탑」과 「열풍」의 상도가 스스로를 완성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는 주인공 학철의 활동이 일제 경찰 탄압에 의해 위기에 봉착하고 그 밑의 인물들이 농조의 반봉건 투쟁으로 인해 체포되거나 위협에 처했을 때 학철이 김일성의 무장투쟁에 자신의 전망을 둠으로써 이루어진다. 위의 책, p,243
Ⅲ. 결론
지금까지 한설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해방 후 분단이라는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북한 문학계의 중심에 있던 한설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북한에서도 외면을 받아왔다. 이는 한설야가 가진 정치적 편력 때문에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하에서 한설야가 행한 정신적 투쟁은 우리들에게 큰 의의를 남긴다.
그러나 그는 일제식민지하에서 해방 후에 이르기까지 문학계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인물이다. 보고서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한설야가 문학계에서 가지는 의의를 알아보고 한계점을 지적해보도록 하자. 더불어 한설야가 가지는 문학 특징이 무엇이었는지 알도록 한다.
알아보았듯이 한설야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 해방 후까지 문학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역사적 특수성 아래 설야는 자신의 이념을 끝까지 관철시키려 했고 이점은 역사 발전적 방향에서 보았을 때 가치를 가진다. 어릴 적 스스로 획득한 계급의식을 만주 체험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문학에 표출하기까지 그의 문학적 인식은 상당한 것이라 하겠다. 설야의 이러한 인식아래 창작된 「과도기」와 「황혼」은 문학사에서 의의를 가지는 작품이다. 비록 초기 작품이 별다른 이념을 갖추지 못한 낭만주의적 작품이라는 점과 해방 후에 문학적으로 퇴보를 걷는다는 점은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작품은 후기로 이어지는 작품의 발전단계로 볼 수 있고 이는 어느 작가에게나 나타나는 한계점이다. 이보다 우리는 설야가 현재 가지는 의의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자기 체험으로 카프에 단독으로 가입했고 그 후 자신만의 이념을 문학에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창작된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한설야라는 인물이 가지는 가치는 북한에서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문학계 전반을 걸쳐 이해되어야 한다. 이 점을 각인하며 보고서를 마친다.
※ 참고 문헌
노상래 저, 한국 문인의 전향 연구
서경석 저, 한설야 정치적 죽음과 문학적 삶
한설야 이기영 저, 우리시대의 작가수업
서경석 저, 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사 연구
김윤식 정호웅 저, 한국소설사
이상갑 저, 근대 민족 문학 비평사론
임형택 외, 한국 현대 대표 소설선
강경애 저, 한국근대단편소설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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