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가(龜旨歌)의 해석과 내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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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1. 구지가의 배경
2. 구지가와 그 신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
3. 구지가의 내용 연구
4. 문학사적 의의
5. 현대적 계승

Ⅲ.결론

본문내용

로 존재하고, 말로 전달되고, 말로 전승된다고 하는 세 가지의 측면을 포함하는 의미이다. 이 중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말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비 문학이 말로 존재한다는 것은 기본 텍스트 자체가 말이라는 뜻이다. 구지가또한 가락국기라는 기록문학의 형태로 전승되고 있지만, 그 전후 상황을 보았을 때 구비문학으로써 전승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의의 형태로 행해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에,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살려 좀 더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대의 구비문학은 과거와 달리 전승 장소나 전승형태를 달리 한다고 보여 진다. 과거에는 사랑방이나 일터에서, 또는 장터에서 전승되어지던 것에서 확대되어 현대에는 TV나 라디오·인터넷 등에서 전승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유형도 다양하다. 그러나 현대 구비문학의 대부분이 우스갯소리에 집중되어 있거나 일시적이며 단편적인 성향이 강해 구비문학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냐 하는 많은 논제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야기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현대와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구비문학의 재창조라고 생각한다.
1)가락국기와 뮤지컬의 만남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곳곳에 신화적 증거물들이 남아있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은 주민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던 고대의 가락국기가 뮤지컬로 재창조되었다. 록뮤지컬 가락국기가 그것이다. 수로 - 허황옥의 건국신화가 주된 내용이고 음악은 록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사용한다. 고대 가락국기가 현대의 록 음악과 만나 재탄생 된 것이다. 사람들은 한국의 신명의 원류를 가락국기속의 김수로왕 탄강 신화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락국기’를 통해 전 세계에 고대 가야의 뛰어난 정신과 문화를 오늘날 되살려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2)인터넷에서 유행하는 ‘新 구지가 송’
“고등학교 문학(하) 주술성이 강한 고대가요”라고 덧붙이고 인터넷에서 유행하여 돌고 있는 만화이다. 이 만화만 보더라도. 구지가가 가요적 성격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대. 즉 깊은 학술적 이해가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특히 ‘구워 먹으리’를 반복구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 대입하는 재치를 엿볼 수 있다.
3)구지가의 형식을 이은 ‘제주민요’
문학의 해석은 그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리 할 수 있다. 특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현대의 언어와 다른 점으로 말미암아 명쾌한 해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대의 기록 문학과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구비 문학을 견주어 비교하면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예가 바로 여기 있다. 세상에는 닮은 노래가 무수히 많겠지만, 2000여 년의 시간을 초월해서 닮은 노래가 있다. 가락국 신화에 나오는 <구지가>와 제주 민요 <자장가>가 그것이다. 이 둘은 비슷한 이야기 체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2000년대인 오늘날까지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노래를 살펴보면,
[빨리 자라 빨리 자라/어지시던 할머님 손자 단잠 자라 빨리 자라/
저리 가는 검둥개야 이리 오는 검둥개야/우리 아기 재워 다오 너의 아기 재워 주마/
아니 아니 재워 주면/질긴 질긴 총배로 발목 손목 묶어 달아매어/
높은높은 나무에 달아매어/둥근둥근 막대기로 때리겠어/큰 막대기로 때리겠어/
때리다가 때리다가 힘들면/깊은 깊은 천지소에 빠뜨렸다 건졌다 하다가 하다가 힘들면/
뒷밭에 던져버리면 뒷집 개도 뜯어먹고/앞밭에 던져버리면 앞집 개도 뜯어먹고/
뜯어먹다 남기면/돌담 위에 걸치면 독수리가 물어가 버리면 그만이여 /
빨리 자라 빨리 자라 어지시던 할머님/이 자손 맛있는 밥 먹여 단잠이나 재워 주십시오/
빨리 자라 빨리 자라] <제주의 민요>, 제주도, 1992
이다.
이 두 작품은 서술방식이 닮아있다. 제주 민요<자장가>의 이야기 체계를 이루는 ‘이야기대상 (할마님) - 중개자 (심부름꾼 : 검둥개) - 이야기 주체 (어머니)’가 <구지가>에서는 ‘황천 - 거북 - 구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약하면, 두 작품은 목적에 이르고자 하는 행위와 요구조건이 나와 있고, 거북과 검둥개는 신적존재와 인간사이의 심부름꾼인 중개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심부름꾼인 중개자의 집중력에 따라 신적 존재에게 올리는 인간의 요구가 잘 전달된다고 믿고 목적을 성취하려는 강제적 수단 방법이 존재하며, 마지막으로 인간의 요구 조건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제주민요가 구지가에서 계승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Ⅲ.결론
지금까지 가락국기 속의 구지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요컨대, 구지가는 가장 이른 시기의 우리 시가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지가를 가야시대 이전부터 우물파기 때 불려지던 노동요의 관점에서 본다면, 龜는 수신의 상징이며, 首는 시작과, 초(初)의 의미와 용출(湧出 聳出)의 의미를 함께 가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의 분출, 물의 드러남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가락국기 속의 구지가에 와서는 생명의 원천 또는 생명의 원천에의 통로인 우물과, 우물파기 때의 노래인 구지가를 수로왕 추대의례에서 불렀다는 점의 연관성으로 보아 龜는 종족신 즉, 토템을 의미하고, 首는 우두머리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구지가는 수로 등극 이전부터 이 지방에서 우물파기 때 노동의 괴로움을 잊고서 물이 빨리 나와 주기를 기원하면서 부른 노동요였으나, 가락국기 창작 당시 창작 주체의 현실적 목적인 제의의 목적에 의해 가락국기에 삽입됨으로써 수로등극을 신비화하고 그들의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불리워진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구비되어오던 문학이 기록문학이 되면서 여러 가지 해석과 추측이 많이 생겨나긴 했지만 초기 시가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문학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적으로 접목시켜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학적 계승이 필요하다.

키워드

구지가,   구비문학,   고전,   수로,   거북이,   신화,   문학사,   의의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6.16
  • 저작시기2006.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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