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바르트의 죄 이해

목차

- 목차 -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론
1. 바르트의 인간론
2. 바르트의 죄론
A. 죄 인식
B. 무의 존재
C. 죄의 형태와 그 결과 - 삼중적 죄
1) 교만
2) 태만
3) 기만
3. 바르트의 죄론의 문제점

Ⅲ. 나가는 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결과는 저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모든 저주를 짊어지고 죽으셨는데, 이 사실을 믿지 않고 부정하는 것은, 이 사실을 그것이 있기 전의 상태로 돌리는 것이 된다. 곧 저주를 인간이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저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해결하셨지만, 인간은 죄에 빠져 이 저주를 끊임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3. 바르트의 죄론의 문제점
바르트는 죄와 심판의 문제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듯이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바르트의 역사관과 성서해석의 문제점에서 기인한다. 바르트는 성서를 역사적 사실로 보지만 그것을 문자적으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 김명용, 202-206.
그리고 이러한 이해 속에서 죄의 실체도 그 위력이 약화된다.
그 시작은 인간론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바르트는 인간을 심판받을 죄인으로 보지 않는다. 그의 화해론을 보면 나타나지만 세상은 하나님과 객관적으로 화해되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화해되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주관적인 믿음과는 관계가 없다.
) Ibid., 230.
그리고 이 화해 속에서 만인의 죄는 이미 용서되었다.
인간이 받아야할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게서 대신 받으셨다. 십자가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교환이 일어난 것이다. 그럼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 바르트는 화해와 구원을 구분한다. 화해는 객관적으로 일어났지만 구원은 주관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바르트의 견해는 어쩔 수 없이 만인 구원론에로의 길을 터준다. 자신은 만인구원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객관적 화해론은 그 성격상 만인구원과 타종교에의 구원의 길
) 바르트 자신은 타 종교에서의 구원의 가능성을 부인하였다.
을 터주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죄 이해에 있어서도 그것의 인격적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비존재로서 정의하며, 인간의 불신앙 속에서만 역사하는 힘으로 정의한 것이 잘못되었다. 죄는 훨씬 광범위한 곳에 퍼져 있다. 심지어 그것은 믿는 자들의 삶 속에서도 역사한다. 그리고 죄의 오염과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한 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파멸로 끌고 가기에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바르트도 죄의 심각성을 부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강도와 깊이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이러한 죄 이해는 결과적으로 인간의 죄책에 대한 부분의 약화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죄론을 너무 지나치게 그리스도론적으로 푼 것도 문제가 된다. 죄는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서 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먼저 드러나기 때문이다.
Ⅲ. 나가는 말
바르트는 독특한 죄론을 발전시킨 신학자이다. 그리스도 중심적인 죄론 뿐 아니라, 무의 존재, 교만과 태만과 기만으로서의 죄가 그것이다. 이러한 죄 이해는 현대의 죄 이해와도 상통되는 부분이 있다. 바르트 스스로는 죄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그 보다 큰 사랑을 증거 하려 했지만 그 자신 성경적인 죄의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하다.
본 글을 쓰며 느낀 것은 한 사람의 성서 이해와 인간 이해, 죄 이해는 그 사람의 전체 신학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구원론과 종말론에 이르기까지 결과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신학공부에 더 박차를 가하고 더 정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Ⅳ. 참고문헌
김명용,「칼 바르트의 신학」서울 : 이레서원, 2007.
제프리 브로밀리,「바르트 교회교의학 개관」신옥수역, 서울 : 크리스챤다이제스 트, 2001.
안토니 A. 후크마,「개혁주의 인간론」류호준역,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1990.
존 칼빈「기독교 강요(상)」원광연역, 서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7.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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