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전략에 따른 텍스터 분석 - 드라마 '하얀거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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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1.1. 텍스트 선정 및 특성
1.2. 대화 참여자 특성 및 관계

2. 텍스트에 나타난 대화전략 분석
2.1. 화용론적 대화 전략의 원리 박영순 『한국어 화용론』 박이정 2007
2.2. 텍스트 분석

3. 나가며

본문내용

임을 확실시하는 발언을 하자 준혁은 거절하기의 체면 전략을 사용한다.
S#73. 와인 바
치프, 주완과 용길 테이블 잡고 서 있고, 민승과 동일 등이 떼어내려고 하고 있다.
용길과 주완 당황하고...
치프(꾸벅) 정말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저 여기 남을 줄 알았거든요.
건하(달려와) 민석아.. 얌마.. 교수님, 죄송합니다.. 뭐해? (떼어내려 하지만 꼭 잡고 안 떨어진다.)
치프저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와이프 애 날 때도 못 보러 가구요.
준혁(나타나서) 차민석! 그만 해!
치프저 억울합니다...
준혁(어깨를 당기며) 그만 하라고 했잖아!
치프저 할 말 좀 해야겠습니다. 교수님... 그렇게 뒤통수치시는 거 아닙니다.
준혁, 순간 치프 멱살 잡고 따귀를 때린다. 테이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 깜짝 놀란다.
치프, 쓰러져서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준혁을 보고...
준혁아무리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가졌어요 임마... (감정이 복받치고) 아니라면 그걸로 아닌거야! 이 자식이 어따 대고...뭐, 억울해? 니가 뭘 했는데 억울해, 정말 억울한 게 뭔지 제대로 알고나 까불란 말야. 알았어!!
주완지금 뭣들 하는 건가!!
치프(고개 떨구고 흐느끼고)...
용길의국장, 다들 취한 것 같은데 그만들 보내.
의국원들 치프 데리고 나간다.
준혁(정중하게 인사하는)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뒤통수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하고 주완을 쳐다보 면)
주완(근엄한 기침을 하며 시선 피하고)
이 씬에서는 술에 취한 치프가 주완과 용길이 술을 마시고 있는 테이블로 가서 주완에게 자신을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표출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치프는 주완에게 의문형의 표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주완의 결정이 “너무 한”것이라며 비판하는 전략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병원에서 일했는지 주완에게 어필한다. 이는 비판하는 전략의 연장인 동시에 동정심을 유발하는 전략이다. 치프는 술김에 과장인 주완에게 강경한 태도 전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결국 뒤통수를 친다는 과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일종의 비유 전략과 함께 강력한 비판 전략을 사용한다.
이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준혁은 과장이 자신을 차기 외과 과장으로 뽑지 않고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10년 넘게 과장의 뒤에서 온갖 잡일을 맡아 하며 뒤를 봐온 준혁은 과장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떤다. 그러한 상황적 맥락을 고려할 때 준혁이 치프를 말리고 심지어 치프를 때리면서까지 제지시키면서 하는 발언은 단순히 치프를 비판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 강경한 태도 전략을 보이는 치프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 전략을 보이는 준혁은 결국 간접적으로 주완을 비판하는 전략을 쓴 것이다.
S#76. 수술실 휴게실
주완, 마스크와 모자를 벗으며 들어오면 준혁이 맞이한다.
준혁잘 봤습니다.
주완스페셜 케이스도 아닌데 뭐 볼게 있다고 참관했어? 더 잘하면서...
준혁아닙니다, 과장님. 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제가 요즘 의사로서 본분을 잃고 정말 기술자처럼 행 동했던 것 같습니다.
주완(얄미워지는) 수술에 대한 본인 생각이 그렇다면 고쳐 가면 되는 거고...
준혁수술 뿐 아니라 어느 면에서든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완그렇게만 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 역시 자넨 욕심이 많은 친구야.
준혁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주완(태연히) 물론이야. 선배의사로서 해주는 말이니까.
준혁감사합니다. 앞으로 차기 외과과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완(흠칫 놀라고) 어...수고해, 그럼. (나간다)
이 상황은 준혁이 외과 과장이 되기 위해 주완의 눈에 들기 위해서 주완의 수술실에 들어가 참관하는 것이다. 이는 유화적인 태도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준혁은 주완의 수술을 보고 칭찬 전략을 펼치고 주완은 이에 대해 거절하기를 통한 체면 전략을 사용한다. 주완이 준혁에게 욕심 많은 친구라는 발언을 한 것은 격려 전략과 칭찬 전략을 가장한 비판 전략이다. 그런데 이를 준혁은 칭찬으로 듣고 수락하는 체면 전략을 보인다.
3. 나가며
대화 분석에 선정된 텍스트들은 아직 갈등이 표면적으로 가시화되진 않았지만 인물 간 내부에 갈등이 도사리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발언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었다. 특히 차기 외과 과장 타이틀을 손에 쥐고 싶은 준혁과 순순히 외과 과장 자리에서 밀려나기 싫은 주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대화 양상은 비판적이고 강경한 동시에 한편으로는 아직 서로의 욕망을 숨기고 있는 상황에서 겉으로 체면을 지켜주는 등 유화적인 경향을 띠기도 했다.
드라마적 갈등 상황이 만들어내는 대화 전략이 그대로 일상생활의 갈등 상황과 맞아떨어지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대화 참여자끼리 서로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대화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입장을 억누르기 위해 끼어들기나 비판하기, 강경한 태도 보이기, 무시하기 등의 전략을 주로 보이지만 이러한 전략들만 서로 구사하다보면 대화가 되지 않고 싸움이 된다. 때문에 대화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때로는 설득하고 양보하고 유화적인 태도나 강온 교대 전략을 쓰기도 한다.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강조하고 비유하는 전략도 쓴다.
이 분석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실제 발화와 가장 흡사한 드라마 극본을 텍스트 분석 대상으로 삼았지만 역시 현실 그대로의 발화와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순수한 구어에서 쓰이는 대화 전략과 맞아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어 텍스트에 가장 가까운 드라마라는 텍스트 유형으로 대화 전략을 분석해 봄으로써 실제 발화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대화 전략을 알아보았다는 것과 무심코 흘려 보는 드라마에서 인물의 성격을 구현해내고 인물들 간 관계를 발전시키고 극 전개를 심화시키기 위해서도 대화 전략이 쓰인다는 것을 살펴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목차
1. 들어가며
1.1. 텍스트 선정 및 특성
1.2. 대화 참여자 특성 및 관계
2. 텍스트에 나타난 대화전략 분석
2.1. 화용론적 대화 전략의 원리 박영순 『한국어 화용론』 박이정 2007
2.2. 텍스트 분석
3.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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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07
  • 저작시기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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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8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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