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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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인터넷 소설의 개념

2. 팬픽(FanFic)이란 무엇인가?

3. 인터넷 소설의 특징

4. 인터넷 소설의 진출
1) 영화화
2) 드라마화
3) 도서화

5. 인터넷 소설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6. 인터넷 소설에 대한 고찰

본문내용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문화적·정신적 환난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마치 언제 그런 폐해를 입었는지조차 모르고 온몸에 퍼져 버리는 약물 중독이나 병마처럼 미래 세대의 창조적 상상력을 갉아먹는 재앙은 자각 증세가 오면 이미 늦어 버린 때일 수도 있다.
전자문학 및 사이버문화 전문가인 류현주 교수(부산외국어대)는 “우리가 사이버 강국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문화의 세기라는 21세기에 예술적 창조력과 상상력을 훼손하는 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령 컴퓨터 엔지니어가 고전 문학을 읽지 않을 때 우리가 가진 디지털·사이버·그래픽은 오로지 포장지로 겉돌기만 할 뿐 알맹이는 항상 빌려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신춘문예 응모 수준의 저하를 온통 사이버 글쓰기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이메일, 댓글, 채팅, 지식검색, 하이퍼텍스트, 사이버 창작 같은 글쓰기는 무한 개방성, 쌍방성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예술형식과 사고(思考)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코쿤족들은 어떤 문제든 사이버 공간에서 질문하고, 이어서 검색·복제·그래픽 편집의 환상적인 출력 과정에 열광할 뿐 그것을 혼자서 생각하고 상상하고 고뇌하는 시간은 점차 줄여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향나무 연필을 곱게 깎아 원고를 썼던 시인 박목월을 추억하려는 것만은 아니다. 굳이 해체주의의 탓으로 돌리지 않더라도 이제 ‘위대한 작가’와 ‘불후의 명작’은 권위를 잃고, 대신 ‘커서’와 ‘텍스트’가 행세를 하고 있다.
그것은 제 몸 안에서 캐내는 유니크한 원(原)정보가 도외시되다 보면 ‘작품’은 없고 ‘화일’만 남게 된다는 우려다. 스팸메일이 몸에 묻은 검불 정도라면, 어느새 신춘문예에 그 징후를 보이고 있는 ‘스팸문학’은 온몸에 퍼지기 시작하는 문화적 약물중독인 것이다.
2) 긍정적인 측면
우선 소재면 에서 다양하고 학벌과 경력이 없어도 재능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바로바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스피디하게 이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고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기 때문에 각 분야에 대해 쉽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인터넷 소설이 가볍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벼운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같은 소재에 무겁게 접근하기보다는 쉽게 풀어내는 점이 훨씬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6. 인터넷 소설에 대한 고찰
사이버 공간, 인터넷의 등장은 특히나 인쇄 문화에서 디지털 영상 문화로의 전이를 유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창조성과 인쇄술과 출판시장의 형성으로 조건 지워지던 근대적 문학 제도는 흔들리게 되었다. 디지털 영상 매체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저장하고 전달하는 방식에 익숙해짐에 따라 창작과 독서의 기존 개념들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모두에게 개방되어있는 사이버매체를 통해 서로 통신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누구나 사이버 소설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에 설명되었던 사이버 소설의 특징으로부터 많은 긍정적인 면을 살필 수 있었다. 글쓰기가 편리해져서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작품의 다산을 예고한다던지, 보관의 용이, 또 다른 읽기의 즐거움, 진일보된 작가와 독자와의 관계 등이 그것이다.
사이버 소설이 드라마화, 영화화, 도서화된 사례를 보면 ‘퇴마록’(도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영화), ‘옥탑방 고양이’(2003.드라마),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영화), ‘1%의 어떤 것(2003.드라마)’, ‘그놈은 멋있었다’(2003.드라마), ‘내사랑 싸가지’(2003.영화) 등 이미 사이버 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차지했고 그것은 이미 하나의 ‘스타일 유행’으로서 작용하고 있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유행은 곧 다른 문화와의 차별화를 의미한다. 또한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유행이란 상업화와 자연스럽게 연결 된다. 이 경우 하위문화는 상업성과 일종의 줄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귀여니'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업성은 이미 검증된 기존의 요소를 계속하여 이용하고자 한다. 이는 사이버 소설이 드라마, 영화화 되면서 다른 사이버 문학의 붐을 일으키는 현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하위문화가 기존의 틀에서 보았을 때 지나치게 급진적이지만 않다면 상업성은 그 스타일을 계속 이용하고자 할 것이다.
이것은 사이버 소설의 문화적 움직임이 새로운 형태의 획일성을 조장하고 저항의 스타일과 그 상품성만을 재생산하면서 문화적 생성의 창조적 활동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상황을 낳는다. 사이버 상에서의 - 예를 들면 귀여니에 대한 - 맹목적인 옹호나 따라 하기, 사이버 문학의 붐 현상은 ‘제 2, 제 3의 귀여니’가 되고 싶어 하는 대중들의 왜곡된 열망이자 디지털 자본의 욕망인 것이다.
사이버 공간은 익명의 공간이다. 나이도 학식도 부도 ID란 자기의 대리인 앞에서 모두 평등하다. 그러한 ID는 언제나 수정가능하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에서 비양심적인 글쓰기의 모습은 찾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질스런 표현욕구의 배출구로서 외설스런 글쓰기나, 표절이 횡행하기도 한다. 이는 익명성의 편리함으로 언어폭력과 저질의 잡담이 주종을 이루면서 독자의 눈길을 되찾는 선정주의가 난무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쉬운 글쓰기가 가능해지면서 사이버 속에서의 소설의 질적 깊이는 낮아졌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일회성의 재미에만 매달려 있으며, 그 문학성은 아마추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유(類)와는 달리 훌륭한 소설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사이버 소설들이 난무하는 만큼 그 수는 적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살펴본 사이버 문학의 부정적인 시각은 대체로 문학의 저급화 또는 문학의 독자적인 위엄 상실이다. 반면에 긍정적인 시각은 전혀 새로운 장르의 문학양상을 기존의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다.
결국 쏟아지는 인터넷 소설 즉, 사이버 문학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은 그것의 부정적인 면은 고쳐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대중문화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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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1.14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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