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회의록에 나타난 계몽사상

소개글

금수회의록에 나타난 계몽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언(序言)

개회취지(開會趣旨)

제일석(第一席) : 까마귀 - 반포지효(反哺之孝)

제이석(第二席) : 여우 - 호가호위(狐假虎威)

제삼석(第三席) : 개구리 - 정와어해(井蛙語海)

제사석(第四席) : 벌 - 구밀복검(口蜜腹劍)

제오석(第五席) : 게 - 무장공자(無腸公子)

제육석(第六席) : 파리 - 영영지극(營營之極)

제칠석(第七席) : 호랑이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제팔석(第八席) : 원앙 - 쌍거쌍래(雙去雙來)

폐회(閉會)

본문내용

다가 패가망신하는 자도 있으니 사나이가 두 계집 두는 것은 천리에 어기어짐이라’는 말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축첩제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남자든지 여자든지 한 사람의 남편과 아내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녀평등사상도 깃들여져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남자는 첩을 두어도 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았지만 여자는 절개로써 사회적인 평가를 받았었다. 그런데 축첩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한 면은 그만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동등한 지위에 서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남편이 병이 들어 누웠는데 의원과 간통하는 일도 있고, 복을 빌어 불공한다 가탁하고 중서방 하는 일도 있고, 남편 죽어 사흘이 못되어 서방해 갈 주선 하는 일도 있으니’ 라는 말을 보면 절개를 중시하지 않는 여인들을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절개를 없고, 인정도 없고, 의리도 없고 음란한 생각으로 자신의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간통하는 부도덕한 여인들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인들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남 자들 역시 조강지처를 버리고 패가망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하였으므로 여자나 남자나 모두 절개를 중요시 여겨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폐회(閉會)
‘까마귀처럼 효도할 줄도 모르고, 개구리처럼 분수 지킬 줄도 모르고, 여우보담도 간사한, 호랑이보담도 포악한, 벌과 같이 정직하지도 못하고, 파리같이 동포 사랑할 줄도 모르고, 창자 없는 일은 게보다 심하고, 부정한 행실은 원앙새가 부끄럽도다.’ 라는 말을 통해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 씨의 말씀을 들으니 하느님이 아직도 사람을 사랑하신다 하니, 사람들이 악한 일을 많이 하였을지라도 회개하면 구원 얻는 걸이 있다 하였으니, 이 세상에 있는 여러 형제자매는 깊이깊이 생각하시오’ 라는 기독교적인 사상이 담긴 말을 통하여 우리에게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여지껏 비난받아왔던 사람들의 행동이 빨리 개선되고 고쳐지기를 바라고 있다.
～<금수회의록>은 우화적인 기법을 통해서, 즉 동물들의 입을 통하여 봉건지배층의 타락상이나 제국주의 세력의 부당성, 그리고 일반 시정의 흐트러진 세태 등 다양 한 차원에서 현실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개화기의 시대적인 상황이 어 우러져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배어나오게 된다. 다시 말해서 혼란스러운 정치와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들의 탐욕스럽고, 교만하고, 염치없는 그러한 행동들을 그려내고 이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금수회의록>의 주제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면, 첫째, 인간 현실의 모순과 비리에 대한 비판과 풍자.
둘째, 관리들의 부정부패한 실상의 폭로와 비판.
셋째, 외세 경계를 비롯한 자주 의식 고취.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기독교 사상이 반영되어 인간들에 게 회개와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인간들의 행동이 어서 빨리 올바르 게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금수회의록>은 계몽사 상이 짙게 깔려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금수회의록,   안국선,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