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광규와 70년대 산업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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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970년대 산업화시대.
2. 김광규의 시세계
3. 일상성의 미학
4. 문명 비판
5. 객관적 기술태도
6. 상식과 깨달음
7.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깃줄에 닿지 않도록
올해는 팔다리까지 잘려
봄바람 불어도 움직일 수 없고
토르소처럼 몸통만 남아
숨막히게 답답하다
라일락 향기 짙어지면 지금도
그날의 기억 되살아나는데
늘어진 가지들 모두 잘린 채
줄지어 늘어서 있는
길가의 수양버들
새잎조차 피어날 수 없어
안타깝게 몸부림치다가
울음조차 터뜨릴 수 없어
몸통으로 잎이 돋는다.
-4월의 가로수 전문
우리는 잔가지를 모두 버리고 몸통만 남겨진 가로수 곁을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쳐 왔다. 시인은 이 평범한 일상에 문제를 제기한다. 작품의 제목을 보면 문제의식의 근원이 ‘4월’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시인 김광규의 시정신의 근원이 4.19 체험이라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이 작품은 암시하고 있다. 가로수가 아니라 사람들의 비판 의식이 마비되고 (“머리는 이미 오래 전에 잘렸다”), 실천력도 흔적 없이 사라진 (“팔다리까지 잘려”) 부정적인 정황이 지극히 일상적인 사건을 통해 제시된 것이다. 이처럼 자동화된 일상 속에서 잠재되었던 비판 의식이 일상의 한 순간을 비집고 나올 때, 그것은 깨달음의 형식을 띠기 마련이다. 김광규의 시가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인지에 충격을 가하는 시작 방법을 주로 택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7. 마치며
현대시의 모호하고 불투명한 작품 세계에 대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시를 읽고 해석하고 설명하는 일이 어엿한 전문 직종의 하나로 자리 잡혀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모호함에 대한 숭상은 더욱 확대되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현대시 틈에서 읽은 김광규의 일상성이 짙은 시들은 나에게 흔히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꾸밈없이 곧이곧대로 진술하는 화법이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하는 약점도 갖고 있으나 숨겨진 사물의 본질을 평이한 일상어로 탐색해 들어갈 때는 대단히 날카로운 직관을 보여준다. 김광규의 시는 우리가 늘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의 현장을 위주로 쓰여 졌기 때문에 독자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문헌>
· 이승하 외, 한국현대시문학사, 소명출판
· 이성우, 시+인+들, 도서출판 역락
· 성민엽 엮음, 김광규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민음사
· 신동욱,「산업화 시대의 시」,『한국 현대문학사』, 집문당
*목차
1. 1970년대 산업화시대.
2. 김광규의 시세계
3. 일상성의 미학
4. 문명 비판
5. 객관적 기술태도
6. 상식과 깨달음
7. 마치며
*참고문헌
  • 가격1,5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8.12.30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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