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교육에서 서원의 의미 및 영남대학교 민속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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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통교육에서 서원의 의미 및 영남대학교 민속촌 방문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원의 발생

Ⅱ. 서원의 역할
1. 공부하는 곳
2. 선현을 모시는 곳
3. 향촌사회의 도서관

Ⅲ. 서원의 효시
● 백운동서원
● 소수서원

Ⅳ. 서원의 입지와 외부공간
● 소수서원
● 도산서원
● 병산서원

Ⅴ. 주요서원소개 및 관련 인물탐구
1. 소수서원
2. 금오서원
3. 도산서원

Ⅵ. 영남대학교 민속촌 서원 소개
1. 의인정사
2. 일휴당
3. 쌍송정
4. 의성 김씨 정려문
5. 구계서원

Ⅶ. 서원의 현대적 의미

본문내용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공장에 비유된다. 반면 도토리 모형에서는 학생들이 시장에서 다양한 물건을 사는 것으로 비유된다.
지금 우리의 학교는 공장에서 똑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과 같이 잘 훈련된 노동력을 양산하는 공장 모형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다양한 교육 내용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선택하여 공부하도록 하는 시장 모형의 학교로 변모하는 과정에 있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이러한 변모만이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모형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창의성은 극히 한정된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가장 낮은 차원의 창의성인 기술적 창의성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창의성은 오직 시장에 나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가진 것에 한정된다.
기술적 창의성보다 높은 단계의 창의성은 예술적 창의성이다. 시인이나 화가, 작곡가들이 가진 창의성은 한층 더 우리의 존재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그들은 가끔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솟아올라 진리의 세계를 일별하곤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일별일 뿐이다. 항상 진리의 세계에서 소요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창의성은 종교적 창의성이다. 종교적 창의성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종교적 창의성은 현실의 제도적 종교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 제도화된 종교적 의식들은 우리들이 자신을 찾는 데 오히려 장애만 될 뿐이다.
전통 교육에서 학교는 신성한 도량道場이다. 학교는 고요하고 서늘하고 엄숙한 곳이다. 누구든 그 신성한 장소를 지날 때는 말에서 내려야 하고, 그 안에 들어갈 때는 밖에 신발을 벗어 두어야 한다. 신발뿐만 아니라 인욕人慾이라는 자기 자신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 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벗어 놓을 때 그 장소는 단순한 집이 아니라 신성한 장소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강당과 함께 사당을 설치해야 서원이 되는 까닭이다.
서원은 크게 제향祭享 공간과 교육 공간으로 구분된다. 위패를 모시는 사당이 있는 곳이 제향 공간이다. 사당에는 보통 한 사람의 위패를 봉안하는데, 이를 주향主享이라고 한다. 그 밖에 2~4명의 위패를 같이 봉안하기도 하는데, 이를 배향配享이라고 부른다. 이 때 배향자들은 주향에 가까울수록 상위가 되고, 또 주향의 왼쪽이 오른쪽보다 상위가 된다.
그런데 이처럼 제향 공간을 교육 공간과 구분한다고 해서 제향 공간이 교육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공부한다는 것은 본받는다는 것이다”(學之爲言, 效也)라고 하듯이, 성리학의 교육관은 스승을 보고 배우는 것을 중핵으로 한다. 사당은 바로 그 지역에서 활동한 사람 중 가장 본받을 만한 인물의 위패를 모신 공간이다. 그래서 안향의 고향에 있는, 그가 소싯적에 공부했던 숙수사라는 절터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 세워졌고, 조광조의 묘소가 있는 곳에 심곡서원深谷書院이 세워졌으며, 회재 이언적이 은거한 곳에 옥산서원玉山書院이, 동춘당 송준길이 상주목사를 지낸 곳에 흥암서원興巖書院이 설립되었던 것이다.
사당에 대한 의례는 분향焚香과 향사享祀로 대별된다. 분향이란 제수를 올리지 않고 향만 사르는 간단한 제사로,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행한다. 향사는 대개 정월 초하루(正謁) 및 봄(春享)과 가을(秋享),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 행해지는데, 이 때에는 서원의 구성원들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유림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서원의 학생들은 사당에 대한 이러한 의례를 통해 ‘본받음으로서의 공부’를 실천하였던 것이다.
교육 공간의 중심 건물은 강당이다. 강당은 교육을 총괄하는 원장과 여타 교수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여기서 바로 학생들이 공부한 것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강당의 앞에 학생들의 기숙사에 해당되는 2개의 재실이 있다. 방향에 관계없이 강당에서 볼 때 왼쪽에 있는 것을 동재東齋라 하고 오른쪽에 있는 것을 서재西齋라고 부른다. 동재는 주로 상급생들이 기거하고 서재에는 하급생들이 기거한다. 그리고 강당의 전면에 누각이 있다. 누각은 병산서원의 만대루와 같이 자연을 감상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의 감상도 결코 공부와 무관한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자연을 유유자적 감상하면서 자신이 평소에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문득 깨달을 수 있었다.
결국 서원의 구조는 성현을 본받기 위해(法聖賢) 마련된 ‘사당’, 교사와 학생이 만나 공부한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講儀) ‘강당’,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으로서의 ‘동재’와 ‘서재’, 그리고 자연을 감상하면서 경전의 내용을 재음미해 보는(優游涵泳) ‘정자’로 구성되며, 어느 하나 교육과 무관한 곳은 없다. 그렇지만 서원의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던 공간은 결국 동재와 서재라고 할 수 있다.
전통 교육은 현대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되어야 한다.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 교육은 오직 노동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현대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한(知己之學) 전통 교육의 교육 내용은 지식과 정보를 내용으로 하는 현대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기 학습과 평가 중심의 전통 교육은 지식의 전달과 학습을 위주로 하는 현대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학습자 자신에게 내재된 궁극적인 스승에게로 인도하는 전통 교육에서의 교사의 역할은 지식의 전달자와 그러한 지식을 획득하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현대 교육의 교사 역할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성한 도량으로서의 전통 교육의 학교는 숙련된 인력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서의 학교와, 학생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듯 교육 내용을 선택하는 현대 학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육은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고, 공부는 자신을 변화시켜 본래의 자기를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탈근대 교육과 그것의 원형으로서의 전통 교육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참고문헌 및 논문>
정재걸, [만두모형의 교육관-한국의 전통교육], 한국교육신문사
정재걸, "학교교육과 전통문화교육", [전통과 현대], 1998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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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20
  • 저작시기200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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