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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한성백제시대의 주거문화
1. 외형적 평면 구조
2. 내부시설

Ⅱ. 한성백제시대의 음식문화

Ⅲ. 한성백제시대의 의류문화

Ⅳ. 한성백제시대의 불교문화

참고문헌

본문내용

불교 수용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384년 7월 진나라에 사신을 보내 조공하였다. 9월 호승 마라난타가 진나라에서 오자 왕이 맞이하여 궁내에서 예로써 공경하니 불법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385년 한산에 절을 짓고 10인을 도승하였다. 11월 왕이 죽었다.
백제본기에 이르기를, 제15대 침류왕 즉위 원년(384)에 호승 마라난타가 진나라에 오자 궁중에 맞아들여 예경하였고 이듬해 385년에 새 도읍 한산주에 절을 짓고 10인을 도승하였으니 이것이 백제 불법의 처음(중략)이라고 하였다. 마라난타는 번역하면 동학이다.
백제가 정식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고구려가 전진으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인 372년이었다. 백제는 384년 진, 즉 동진으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이기 2개월 전에 사신을 보냈고 그에 대한 답례로 동진은 호승 마라난타를 백제에 보냈다. 이에 백제의 침류왕은 친히 그를 예로써 맞이하였다. 즉각적인 회답과 왕의 환대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백제와 동진 간에는 불교 수용에 대해서 쌍방의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불교를 받아들인 이듬해 385년 한산에 절을 짓고 10명의 승려를 도승하는 등 불교 수용 이후 절차에 따라 불교의 진흥에 노력하였다. 도승은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한다.
삼보, 곧 불법승의 불은 붓다, 법은 붓다의 말, 승은 붓다를 따르는 승려를 말한다. 불은 붓다의 열반 이후 예배 대상인 불상으로 대체되었고, 붓다의 말은 나중에 경전으로 결집되었다. 고구려의 경우 소수림왕대 불교 수용시에는 승려 순도가 경전과 불상을 가져와서 불법승 3보가 모두 갖추어졌지만 도승의 기록은 없고 백제는 호승 마라난타와 10명의 승려 곧 삼보 가운데 승보만이 언급되어 있고 나머지 불보인 불상과 법보인 경전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마라난타가 백제에 들어온 이듬해 한산에 절을 창건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절이란 승려들이 모이는 예배 공간이며 동시에 경전을 독송하거나 배우는 강경 공간이다. 자연 예배 대상인 불상이 절에 안치되었을 것이며, 붓다를 찬탄하거나 승려들이 독송할 경전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백제의 불교 수용에도 불교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불법승 3보가 갖추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더욱 주목할 것은 10명의 승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불교가 수용되고 정착되고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3보 가운데 승보인 승려들의 공동체인 僧加가 정비되어야 한다. 승가가 정비되기 위해서는 승려를 배출하는 시스템과 승려들을 단속할 율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바로 10명의 승려는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정식으로 승려가 되기 위해서는 구족계를 받아야 하는데 이 구족계를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승가의 구성인원은 10명이다. 10명은 삼사칠증으로, 3사는 계화상, 마사, 교수사로 주관자이고 7증은 입회하여 증명하는 자이다. 백제 불교는 이들 10인 승가에 의하여 승가내의 포살 등의 여러 마를 행함은 물론 승려들을 계속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중한 계율을 어긴 승려의 출죄(중죄를 용서하는 것)를 위해서는 20인의 승가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20인 이상의 승가의 사례는 왕흥사를 창건할 때 30인을 도승했다는 사비시대의 기록이 있지만, 한성시대에도 수계와 출죄를 행할 수 있는 20인 승가가 구성되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참고문헌
박영규(2004) -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웅진씽크빅
박현숙(1999) - 백제이야기, 대한교과서
유원제 - 백제의 역사
엄기표(2004) - 정말 거기에 백제가 있었을까, 고래실
이도학(1995) - 백제 고대국가 연구, 일지사
정영호(2004) - 백제의 불상, 주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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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05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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