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시편의 신화적 이미지와 혁명에 대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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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9세기 헝가리 농민 혁명, 그리고 몇 갈래 흐름

2. 이미지의 계열과 이미지의 충돌, 그 의미의 생성

3. 신화적 이미지의 내재성, 이미지의 시학

4. 붉은 시편의 붉은 시

본문내용

전체적으로 시간이 겹쳐지고 생사가 혼재되어 있지만)이 있는데 그것은, 이 붉은 시 지우기는 물리적 시간으로는 혁명 이후에 있는 것이지만 영화적 시간에서는 실패한 혁명의 나뒹구는 시체 앞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영화적 시간의 역전을 위해 얀초는 죽은 혁명농민들을 흰옷을 입혀 살려내어, 그리고 마치 뒤로 돌리는 영사기처럼 뒷걸음칠치는 동작으로 통해 빚어낸다. 이 역전을 통해 실패의 비극은 혁명의 역동성과 낙관으로 전환된다. 엔딩의 붉은 띠를 달고 들려진 총은 낙관의 힘을 상징한다. 죽은 여인은 붉은 옷을 입고 부활해 다시 혁명의 총을 쏜다. 다시 탈주를 감행한다. 비평가들이 얀초의 후기 영화를 두고 낙관적 기조를 운위하는 것도 이런 점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닐런지.
얀초는 이상적인 혁명을 가능성을 믿는 맑시스트였다. 붉은 시편의 침묵의 언어 속에 가끔씩 낙엽 위에 부신 햇살처럼 드러나는 대사들은 좋은 사례 : “노인이 길을 가다 씨를 주워 심는다면 그 열매를 따는 것은 노인이 아닐 것이다. 그 후손이 열매는 딸 것이다. 우리는 후손을 위해 그 열매를 심는 것이다.” 얀초는, 88올림픽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하나로 기획된 KBS 드라마를 찍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는 어느 영화과 대학생들과 가진 비공개 대화석상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지난 시기 우리 선배들은 현실에 지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고 그럴 필요도 없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참을성있게 웃으며 혁명하자.” 붉은 시편이 보여주는 혁명의 낙관성, 긍정의 철학을 담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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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3.28
  • 저작시기200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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