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숨을 죽이고 그것을 바라본다. 내가 “미미 예쁘네!” 라고 말했더니, 방긋 웃으면서 손을 보여준다. 엄마가 “유경이(관찰자) 언니에게 뽀뽀해줘.” 라고 말한다. 내가 볼을 미미 쪽으로 들이밀었더니 쪽, 하고 소리가 나게 뽀뽀를 해준다. 엄마가 미미의 머리핀이 풀어진 것을 보고 “미미 머리핀 다시 꽂아줄게!” 라고 말했지만, 못들은 척을 한다. 엄마가 강제로 미미를 끌어와 앞에 앉히자 싫다면서 떼를 쓴다.
4. 관찰 분석
외관만으로는 미미의 정확한 신체발달 정도를 알 수 없었지만,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는 동작이 매우 유연하고, 잘 뛰어다니는 것으로 보아 대근육 발달이 잘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미미는 손에 힘을 주어 막대기를 구멍에 꽂기, 토마토 꼭지를 따기, 손가락을 이용한 가베놀이 등은 잘 하지 못하였던 걸로 보아, 대근육 발달에 비해 소근육 발달은 덜 이루어졌음도 알 수 있었다. 정서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감정표현을 보여줌을 느낄 수 있었다. 가베 놀이 도구나 사인펜을 정리한다거나, 자신이 하던 놀이가 완성되었을 때, 미미는 뿌듯한 얼굴로 누군가를 부르며 웃는 것으로 기쁨의 정서를 표현했다. 또한 놀이를 하거나 동화책 읽어주는 것을 들을 때에 밝게 웃으며 즐거움을 표현했고, 종이로 된 큰 물고기를 보고 공포심을 표현하는 것에서는 물활론적 사고를 가진 영아의 특성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도구들을 볼 때마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왔고, 누군가가 싫어하는 행동을 강요하면 울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무언가를 던지곤 했다. 이것은 미미가 폭력적인 기질을 가진 것이 아니라, 아직 자신의 분노를 말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 같았다. 첫 날 나와, 미선이의 관찰자가 방문했을 때는 말도 잘 안하고 수진이 (그동안 잘 돌봐주었던 언니) 옆에만 붙어 있으면서 낯을 조금 가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와서 말도 걸고, 과일도 먹여주고, 어루만져주는 등 정서적으로 유능하고 안정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관찰 후, 어머니와의 간단한 면담에서 알게 된 내용인데, 미미 어머니께서는 회사일로 바쁘시지만, 시간을 아끼셔서 미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거나 어루만져주시는 등 감정표현을 자주 해주신다고 한다. 관찰하는 시간 동안은 미미가 미선이와 수진이와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어서 잘 몰랐지만, 관찰하지 않는 시간에도 미미는 틈만 나면 엄마에게로 달려가 엄마를 안아주고, 엄마에게 뽀뽀를 해주며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었다. 또한 관찰 도중 미미가 ‘마트로쉬까’라는 목각인형을 가지고 놀 때 가장 큰 인형을 만지면서 “엄마” 라고 표현했었다. 이것은 미미에게 무한한 애정을 전해주시는 어머니와 미미와의 애착형성이 잘 되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인지발달에 있어서 발견했던 점은 행동하기 전에 행동결과를 예측하여 행동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놀다가 테가 부러지자 혼나기 전에 얼른 어머니를 껴안았다. 그 외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도 많이 관찰되어, 행동결과를 예측하고 미리 사고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반면 미미의 언어능력은 또래들보다 조금 뒤쳐진 것처럼 느껴졌다. 처음 미미를 만난 날, 몇 살이냐고 물어봤을 때에도 손으로 대답을 했고 (자신의 나이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이틀에 걸쳐 관찰하는 동안 내가 들었던 단어는 ‘멈머’, ‘엄마’, ‘아빠’, ‘언니’, ‘맘마’, ‘꽈 (사과)’, ‘안녕’, ‘맘마’ 뿐이었다. 관찰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고 미미가 낯설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지만, 미미는 엄마보다는 미미를 돌보아 주시는 아줌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 언니인 미선이도 아직 언어가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어서 인 듯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언어 발달이 조금 느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정확하게 분석할 수는 없었고, 만약 미미의 언어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늦다고 해도 미미의 어머니께서는 매일 동화책을 읽어주시므로 크게 문제될 점은 없어 보였다. 이틀에 걸쳐 만나보았던 미미는 대체로 잘 웃는 편이었고, 사람이나 이런저런 새로운 놀이도구에 적응성도 높은 순한 기질을 지닌 아동이었다.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조금 두드러지는 면이 있었다면, 사람들이나 놀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꼼꼼한 성격을 지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영아기 아동의 발달 특성을 생후 21개월인 아동 관찰을 통해 살펴보았다. 내가 만난 아동은 여러 가지 동작을 바탕으로 분석하였을 때, 대근육 발달에 비해 소근육 발달은 덜 이루어진 상태였고, 언어사용에 있어 또래보다 약간 미흡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외의 인지발달이나 정서발달, 정신발달은 19개월에서 24개월 정도의 아동들과 비슷했고, 특히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어 비교적 온순하고 밝은 아이였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이론적으로만 배웠던 영아기 아동의 특성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관찰 시간이나 상황의 제한이 있어 아동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비참여 관찰이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알아볼 기회가 적었다. 관찰하면서 영아기에는 신체발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크게 발달하는 시기로 부모 또는 아이의 양육자가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아동에 맞게 환경을 가꿔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비단 영아기의 아동 뿐 아니라 모든 시기의 아동들에게는 관찰을 통해 관심과 애정을 나누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이론적인 면이나 경험적인 면에서 정말 많이 부족하기에 짧은 관찰을 통해 아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아동 관찰’의 중요성을 돌아보면서, 또다른 아동 관찰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나의 아이를 키우기에는 많은 시간이 남은 듯하지만, 아동 관찰과 아동의 특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여, 나의 아이에게 세심한 관찰을 통해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4. 관찰 분석
외관만으로는 미미의 정확한 신체발달 정도를 알 수 없었지만,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는 동작이 매우 유연하고, 잘 뛰어다니는 것으로 보아 대근육 발달이 잘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미미는 손에 힘을 주어 막대기를 구멍에 꽂기, 토마토 꼭지를 따기, 손가락을 이용한 가베놀이 등은 잘 하지 못하였던 걸로 보아, 대근육 발달에 비해 소근육 발달은 덜 이루어졌음도 알 수 있었다. 정서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감정표현을 보여줌을 느낄 수 있었다. 가베 놀이 도구나 사인펜을 정리한다거나, 자신이 하던 놀이가 완성되었을 때, 미미는 뿌듯한 얼굴로 누군가를 부르며 웃는 것으로 기쁨의 정서를 표현했다. 또한 놀이를 하거나 동화책 읽어주는 것을 들을 때에 밝게 웃으며 즐거움을 표현했고, 종이로 된 큰 물고기를 보고 공포심을 표현하는 것에서는 물활론적 사고를 가진 영아의 특성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도구들을 볼 때마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왔고, 누군가가 싫어하는 행동을 강요하면 울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무언가를 던지곤 했다. 이것은 미미가 폭력적인 기질을 가진 것이 아니라, 아직 자신의 분노를 말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 같았다. 첫 날 나와, 미선이의 관찰자가 방문했을 때는 말도 잘 안하고 수진이 (그동안 잘 돌봐주었던 언니) 옆에만 붙어 있으면서 낯을 조금 가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와서 말도 걸고, 과일도 먹여주고, 어루만져주는 등 정서적으로 유능하고 안정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관찰 후, 어머니와의 간단한 면담에서 알게 된 내용인데, 미미 어머니께서는 회사일로 바쁘시지만, 시간을 아끼셔서 미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거나 어루만져주시는 등 감정표현을 자주 해주신다고 한다. 관찰하는 시간 동안은 미미가 미선이와 수진이와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어서 잘 몰랐지만, 관찰하지 않는 시간에도 미미는 틈만 나면 엄마에게로 달려가 엄마를 안아주고, 엄마에게 뽀뽀를 해주며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었다. 또한 관찰 도중 미미가 ‘마트로쉬까’라는 목각인형을 가지고 놀 때 가장 큰 인형을 만지면서 “엄마” 라고 표현했었다. 이것은 미미에게 무한한 애정을 전해주시는 어머니와 미미와의 애착형성이 잘 되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인지발달에 있어서 발견했던 점은 행동하기 전에 행동결과를 예측하여 행동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놀다가 테가 부러지자 혼나기 전에 얼른 어머니를 껴안았다. 그 외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도 많이 관찰되어, 행동결과를 예측하고 미리 사고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반면 미미의 언어능력은 또래들보다 조금 뒤쳐진 것처럼 느껴졌다. 처음 미미를 만난 날, 몇 살이냐고 물어봤을 때에도 손으로 대답을 했고 (자신의 나이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이틀에 걸쳐 관찰하는 동안 내가 들었던 단어는 ‘멈머’, ‘엄마’, ‘아빠’, ‘언니’, ‘맘마’, ‘꽈 (사과)’, ‘안녕’, ‘맘마’ 뿐이었다. 관찰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고 미미가 낯설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지만, 미미는 엄마보다는 미미를 돌보아 주시는 아줌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 언니인 미선이도 아직 언어가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어서 인 듯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언어 발달이 조금 느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정확하게 분석할 수는 없었고, 만약 미미의 언어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늦다고 해도 미미의 어머니께서는 매일 동화책을 읽어주시므로 크게 문제될 점은 없어 보였다. 이틀에 걸쳐 만나보았던 미미는 대체로 잘 웃는 편이었고, 사람이나 이런저런 새로운 놀이도구에 적응성도 높은 순한 기질을 지닌 아동이었다.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조금 두드러지는 면이 있었다면, 사람들이나 놀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꼼꼼한 성격을 지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영아기 아동의 발달 특성을 생후 21개월인 아동 관찰을 통해 살펴보았다. 내가 만난 아동은 여러 가지 동작을 바탕으로 분석하였을 때, 대근육 발달에 비해 소근육 발달은 덜 이루어진 상태였고, 언어사용에 있어 또래보다 약간 미흡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외의 인지발달이나 정서발달, 정신발달은 19개월에서 24개월 정도의 아동들과 비슷했고, 특히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어 비교적 온순하고 밝은 아이였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이론적으로만 배웠던 영아기 아동의 특성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관찰 시간이나 상황의 제한이 있어 아동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비참여 관찰이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알아볼 기회가 적었다. 관찰하면서 영아기에는 신체발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크게 발달하는 시기로 부모 또는 아이의 양육자가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아동에 맞게 환경을 가꿔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비단 영아기의 아동 뿐 아니라 모든 시기의 아동들에게는 관찰을 통해 관심과 애정을 나누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이론적인 면이나 경험적인 면에서 정말 많이 부족하기에 짧은 관찰을 통해 아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아동 관찰’의 중요성을 돌아보면서, 또다른 아동 관찰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나의 아이를 키우기에는 많은 시간이 남은 듯하지만, 아동 관찰과 아동의 특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여, 나의 아이에게 세심한 관찰을 통해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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