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 ‘죽을 권리’에 대한 논의

목차

Ⅰ들어가며

Ⅱ 안락사, 그 개념과 찬반논쟁

1.안락사의 개념과 분류
⑴ 안락사의 개념
⑵ 안락사의 분류

2. 안락사의 ‘찬반 논쟁’과 나의 견해

Ⅲ 마치며

본문내용

개인의 삶은 소중하며 삶의 가치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의 삶을 앗아가는 사형의 경우 극악무도한 범죄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락사는 조금 다른 문제이다. 선택자와 행위자가 다르다는 점에서는 의사의 ‘살인’에 초점이 맞추어질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여생을 마치기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환자의 ‘자살’에 가깝지 않을까. 우리가 누군가의 자살을 단죄하지 않듯이 환자의 선택에 비난을 하거나 그 선택을 나무랄 권리는 없는 것이다. 안락사에 있어서 환자의 선택과 완치의 가능성, 그리고 기타 환자 보호자의 동의 등의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행해지는 안락사는 안락사라기보다 환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존엄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나는 것과 결국은 병을 고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다 세상을 떠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 고통스럽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투명한 삶을 살다가 죽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편안히 세상을 떠나는 것이 조금 더 인간의 권리에 합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고통 속에서 세상을 원망하며 의미 없는 삶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그 당사자에게는 형식적인 삶의 연장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스스로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을 때에만 그 생명의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생명의 존엄성을 운운하는 것보다 먼저 생각되어야 될 것은 환자의 선택과 함께 환자의 ‘인간으로서의 권리’일 것이며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 경우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키워드

안락사,   존엄사,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