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列傳)을 통해 본 역사서술의 세계

소개글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列傳)을 통해 본 역사서술의 세계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유교적 충의(忠義)열전 ]
1. 충신(忠臣)과 역신(逆臣)을 구별하다
2. 삼국통일기(三國統一期)의 인물로 집중되다
3. 열전속에 나타난 신라의 여성
4. 설씨녀조를 통해 본 신라의 혼인(婚姻)
5. 당시 시대와 인물에 대한 평가와 비판을 드러내다.

Ⅲ. 나가며

본문내용

것이다. 즉 고대 사회의 신분제도에 대한 일종의 반발이나 그 비판의 표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삼국사기』열전에는 찬자 김부식의 논찬을 통해 그의 생각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늘 우리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최치원에 대한 그의 논찬을 통해 더욱 확실해진다. 즉 최치원이 말년에 보여준 정신적 방황을 그 시대의 사회적 모순과 골품제적 한계에서 불우한 처지가 되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반대로 최치원과 같은 학자에 대한 논찬이 없다는 것은 그에 대한 김부식의 간접적인 비판이라고 생각되었다.
즉 최치원의 은둔은 결국 위국충절(爲國忠節)이 아니었으며 문인(文人)의 현실참여를 스스로 망각한 신하의 도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부식 자신은 묘청의 난을 토벌하여 역사에 기여하였음을 내세워 현실도피에 대한 간접적인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
Ⅲ. 나가며
『삼국사기』열전은 단순히 인물의 소개로 끝나지 않는다. 열전은 당시의 시대와 인물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찬자와 후대의 시선이 담겨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록하는가를 통해서 후대의 사회가 무엇을 중시하고 강조하고자 하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이라는 말이 있다. 『삼국사기』열전은 한쪽의 시선으로만 보면 신라를 강조하는 편향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관점보다는 당시 사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면서도 기록이 쓰여지는 후대의 상황을 얼마만큼 접목시키고 있는가에 그 초점을 두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워드

삼국사기,   김부식,   역사 서술,   유교적 합리사관,   삼국유사,   사학사,   한국사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