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_지역_등지의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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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네덜란드 지역 등지의 혁명, 반란 그리고 내전
1. 부르주아 혁명의 본향 네덜란드 지역
2. 네덜란드의 정치적 투쟁들
3. 남부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4. 호전적인 네덜란드인
5. 네덜란드 지역 혁명들에 대한 평가
6. 이베리아의 혁명들
7. 발칸지역과 헝가리
8. 비교, 계보 분석 및 결론

본문내용

혁명과 왕조적 유형의 혁명이 종종 융합했다. 자신들의 영주에 맞서 궐기하는 농민들은 그와 경쟁 관계에 있던 귀족들을 언제나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헝가리에서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전개된 1526-1528년의 분쟁은 이 파당적인 지역에서의 지배가 얼마나 우연에 좌우되는 것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프랑스 혁명조차도 이 지역에서는 직접적인 반향을 거의 낳지 못했다. 그러나 나폴레옹 제국의 경우는 쫌 달랐다. 나폴레옹의 정복은 그때까지 무적인 듯이 보였던 국가들의 취약성을 여지없이 폭로한 한편, 민족성의 원리를 독립국가 형성의 토대로서 확인시켜주었다. 수치상으로 볼 때, 지난 5세기 동안 이 지역의 사건들을 지배한 것은 기존의 잠재적인 제국적 세력과의 투쟁이었다. 즉 20세기의 신화인 국민 국가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가히 민족 해방 전쟁이랄 만한 것의 형태와 참여 집단이 변화를 드러내면서 발칸 지역 혁명사의 주된 내용을 점하고 있는 것이다. 19세기 말에는 오스만제국의 역량이 현저하게 감퇴함에 따라 다른 유럽 열강의 원조와 사주를 받은 독립 전쟁들이 오스만투르크 관할하의 발칸 반도 전역에서 종종 폭발했다. 발칸 지역에서는 농민 반란이 반제국적 행위와 겉보기처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스만제국은 통상적으로 군인들과 지주들에게 징세권을 할당했는데, 바로 이들이 농민 반란의 주된 표적이었다. 1655년의 왈라키아 농민 반란은 세 가지 이유에서 각별한 중요성을 갖는 것이었다. 첫째, 오스만제국 내의 중대한 재정적, 정치적 위기와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당시 오스만제국은 자체의 거대한 군사 기구를 지탱할 만한 수단을 구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는데, 이는 안정된 질서의 회복에 실패한 재상인 이브시르 파샤를 술탄이 그 해에 처형해버렸기 때문이다. 둘째, 반란은 제국이 해체시키려고 애쓰던 용병 세이메니들과 세금 징수 업무를 맡은 대귀족들을 살해하고 약탈했던 농민들, 이 두 집단의 결속을 가져왔다. 셋째, 왈라키아 총독이 반란 진압에 도움을 받으려는 목적에서 외부의 트란실바니아 군대를 끌어들임에 따라 지주에 반대하는 단순한 농민 반란이 민족적, 국제적 색채를 함축한 큰 사건으로 비화하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종결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및 오스만제국의 붕괴와 더불어 발칸 지역에 많은 혁명을 초래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생으로 귀착되는 뵈멘, 모라비아, 슬로바키아 등지의 독립 전쟁들, 군사 동맹의 유혈 개입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헝가리에서의 무혈 혁명, 폭력을 동원한 스탐볼리스키 1879-1923, 불가리아의 정치가. 불가리아 농민당 당수로서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측에 가담한 국왕 페르디난드에 맞서 연합국 측을 지지했다. 이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종전으로 석방된 뒤 봉기를 일으켜 국왕을 퇴위시키고 공화국을 선포했다. 이듬해에 왕정이 복고함으로써 패하긴 했지만, 수상 자리에 올라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했다. 1923년 6월에 쿠데타를 당해 체포된 후 처형되었다.
축출로 1923년에 가까스로 종결되게 되는 불가리아에서의 또 다른 무혈 혁명 등이 그것이다. 1989년 발칸 지역에서의 반(反)공산주의 혁명들은 사실 이곳 국가들이 소련의 영향하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의 통합을 성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리스에서는 후견-피보호 연계 세력들간의 복잡한 교류 관계에서 비롯된 의회 내의 입씨름과 부패에 대한 성토 행위가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1919~ . 그리스의 정치가. 그리스 사회당 당수로서 1981년 10월부터 8년간 수상으로 재직. 그의 부친 조르지오스도 1963-1965년에 수상을 지냈다.
의 실각을 가져오긴 했지만, 내전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다. 루마니아에서의 투쟁은 민중 혁명의 얼굴을 지녔다. 그러나 그것은 독립 전쟁들로 점철된 발칸 지역의 장구한 전통으로 회귀하는 측면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8. 비교, 계보 분석 및 결론
네덜란드 지역과 이베리아 반도 그리고 발칸 지역의 혁명사는 서로 완벽한 독립을 이룬 채 전개된 것이 아니었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방계 가문들이 이 세 지역 모두에서 중요하게 등장했다. 나폴레옹에 의한 정복은 네덜란드 지역과 이베리아 그리고 달마치야 등지에서 여러 국가들을 재편성한 한편, 유럽 내 오스만제국 영토들에서의 독립 요구를 가속화시켰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1847-1848년 개혁, 19세기 중엽 에스파니아와 포르투갈의 자유주의 쿠데타, 합스부르크 속령들에서의 1848-1849년 혁명들 등은 모두 부르주아 주도의 대중 동원에 토대를 두었다. 이베리아에서는 혁명의 가능성이 대립 요소들 사이의 충돌에서 오랫동안 흘러나왔다. 발칸 지역과 헝가리에서는 외부에 본거지를 둔 제국들의 팽창과 수축이 혁명의 복잡 미묘한 리듬을 좌우했다. 네덜란드 지역과 이베리아 그리고 발칸 지역 내 혁명적 경험들간의 여러 상이점이 당장 눈에 띈다. 이베리아와 발칸 지역에서는 혁명적 상황이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낸 반면,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에스파니아를 상대로 한 독립 전쟁의 종료와 더불어 거의 자취를 감추었던 것이다. 이들 세 지역 모두에서 전국적, 계급 제휴적 혁명들이 왕조 혹은 기존 공동체에 기초한 혁명들을 대체해갔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분명한 것은 강압집약적인 것에서부터 자본집약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드러낸 각 지역들에서 혁명적 정책과 비혁명적 정책이 서로 호응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세 지역의 역사는 혁명과 전쟁 사이의 친화성을 드러내준다. 500년 동안 폭력에 의한 국가 권력의 이전은 거의 모두 전쟁 기간 중에 하나의 전쟁 행위로서 또는 전쟁의 결과로서 발생했다. 전쟁과 혁명은 서로를 고무했을 뿐만 아니라 한데 겹쳐지기도 했던 것이다. 혁명의 필요 조건은 전쟁이 아니라 국가가 지닌 군사적 역량의 결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핍이 십중팔구 전쟁의 결과로서 발생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혁명과 국가의 재편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 방식은 우리가 아직 탐구해보지 않은 지역들의 혁명사를 얼마나 밝혀줄 수 있는가? 특히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의 거대 혁명들을 이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면 그것들은 달리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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