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논리적오류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신문기사 논리적오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사랑을 하면 얻게 되는 세 가지?

금주보다 하루 석잔 노인이 장수

조작된 `공포`로 사회적 손실 3조 넘어

‘루저녀’와 장기하

본문내용

이른바 ‘백수 소설’은 트렌디한 상품이 됐다. 그들의 삶을 노래한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대중음악의 혁신자로 대접받는다.
루저로 이목을 끈 두 인물, 장기하와 루저녀는 모두 ‘엄친아’, ‘엄친딸’이다. 이들은 모두 ‘엄마 친구의 아들과 딸들’(비교 대상을 통칭하는 말)의 속성을 지녔다. 음악적으로 성공한 일류대 출신의 대중스타, 실력이 좋은 데다가 미모와 신장 등 외모도 되는 모 대학의 ‘퀸카’. 엄마 친구들과 비교당했던 쓰라린 과거를 지닌 사람들이 지지하기 어려운 이들 ‘엄친’ 자녀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과 거리가 먼 루저를 통해 한 사람은 명성을, 다른 사람을 악명을 얻었다.
명성과 악명을 가르는 기준은 시선의 온도차다. 엄친아 장기하는 루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기서 따뜻함은 낭만화나 영웅화와는 거리가 멀다. 실패자는 낭만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처절하다. 그의 따스함은 삶의 실패가 우리 모두에게 친근하다는 점을 담담히 밝힌 것에서 나온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혹은 명문대를 나왔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우리네 인생에는 늪과 수렁, 함정과 지뢰가 곳곳에 깔려 있다. 안정과 확실성은 오늘날 많은 사람이 원하고 추구하는 가치이자 목표이지만 현실은 이와 사뭇 다르다.
우리는 이미 루저이거나 그럴 소지를 다분히 지녔다. 이 때문에 루저들은 우리 시대의 영웅들, 예컨대 ‘탄탄한’ 직장인을 부러워하지만 적으로 삼지 않는다. 역으로 이들 영웅은 루저들을 깔보지만 부도덕한 존재로 낙인찍지 않는다. 적도 부도덕한 존재도 아니기에 서로 소통, 연대할 수 있다. 요컨대 삶의 불안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정이 루저 문화의 온기를 만드는 동력이다.
엄친딸 루저녀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 여기서 루저녀는 ‘바로 그’ 출연자가 아니다. 그는 당대 한국의 주류적 가치를 대변할 뿐이다. 주류적 가치는 외모, 성공, 승리다. 과정이나 내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외모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공과 승리 여부다. 수단과 방법의 적법성 따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거주지, 자동차의 종류, 지갑의 두께가 인격의 척도이며 최종적인 판단 기준은 승리 여부다.
패자의 목소리는 승리자에 대한 시샘과 원한 어린 푸념이기에 들을 가치가 없다. 실패자들은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지 못한 부도덕한 존재이기에 상대할 필요가 없다.
원한과 부도덕성에서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책은 거리 두기다. 문제의 발언 ‘180cm’는 거리 두기를 표현한 최적의 은유다. 이 시선의 냉기의 원천은 소통을 대신한 단절, 연대를 대체한 장벽에 있다.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현대사회의 기본조건이다. 루저 문화는 이를 인정함으로써 승자와 패자를 잇는 역할을 한다. 루저녀가 대변한 외모지상주의적이며 성공만능적인 시선은 삶과 미래의 굴곡을 루저들의 운명으로서만 인정한다.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민주주의를 수용하기엔 너무 무섭기에 그렇다. 결국 그들의 냉혹함은 공포심의 반영이다. 따스함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요즘처럼 사회적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은 때에는 냉기보다 온기를 찾는 것이 당연하다. 루저녀와 장기하에 대한 대접이 다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위 기사는 사회학자가 썼다. 위 기사를 보면 스스로 루저의 뜻을 패배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 뜻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루저가 의미할 수 있는 부정적 의미의 범위는 훨씬 넓다. 말 그대로 ‘인생실패자’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명색이 사회학자가 일반적 용례로써의 루저의 단어를 사용며, 현재의 특수한 루저 발언 사건을 인식하고 있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 기사를 쓴 사회학자는 기사에 루저를 당연하다는 듯 글을 쓰고 있어서 루저라는 발언에 상처받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곧, 그들이 사실을 사실적 근거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근거를 가지고 와 사실을 파악해 버리고, 정교한 정신과 반대되는 둔탁한 정신을 획책하고, 그를 따라야 하는 근거는 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나와서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과정이나 내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외모다.’ 라는 글귀로 루저 발언을 한 ‘그’ 출연자를 옹호하고 감싸주는 듯 한 위 기사는, ‘요즘 세대는 변했다, 예전과 같지 않다’며 출연자의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생각한다.
  • 가격1,5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9.12.14
  • 저작시기2009.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693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