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숙했지만 실제로 그 안을 파고들어가 보니 이를 연구했던 학자들이 무엇을 연구했고, 무슨 말을 했고, 무슨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저 다분히 그 당시의 단편적인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것을 후세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나름 재해석한 것으로만 성리학이란 학문을 단정지었던 것이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실생활과 거리가 먼,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시기에도 논어니 맹자니 하는 책만을 가지고 실생활의 일은 천한 것이라 여기며 그저 우주의 이치니 인간이니 하면서 그런 것이나 논했던 그런 부정적인 학문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런 학문은 그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고, 현실세계에 적용하기에는 더더욱 문제가 많은 학문이기에 성리학을 통해 현실에서의 교육과정을 반성하는 듯한 내용을 짐작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교재를 봐보니 그런 부정적인 것은 성리학의 아주 단편적인, 그리고 왜곡된 하나의 면이라는 것을 알았다. 본디 성리학이란 학문은 삶과 교육을 모두 마음 안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고, 또 마음의 중층구조에서 위층에 해당하는 표준을 따를 때 아래층은 본래의 모습을 띠게 되며, 마음이 위층의 표준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교과를 가치쳤다. 그리고 이 교과를 가르치는 것은 바로 성리학의 교육과정 이론이라 할 수 있다. 교재의 내용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그저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성리학이란 학문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었고, 성리학의 교육의 실제를 통해 그동안 무의식속에 가주고 있던 지식이나 교과 등에 대한 오개념을 깨닫고, 이를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