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는 처녀를 읽고

소개글

꽃파는 처녀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흐름에 동조하게 한 것이다. 또한 자본가에 대하여 무조건 나쁘게 묘사함으로써, 사회주의의 이점만 강조하였다. 자본주의의 뜻도 구체적으로 모르는 민중들에게 혁명의 길은 마치 책의 본문에 나오는 “강남나라”같이 배부르고 따뜻한 천국이요, 사람 사는 세상을 찾는 길이라는 지나친 미화를 하였다. 이것은 당시 독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시야를 가리게 하였을 것이다.
3.마무리
꽃파는 처녀를 읽는 내내 객관적으로 작품을 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책의 세뇌적 성질이 강해 비판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다른 평범한 책의 특징들과 비교하여 힘들게 찾을 수 있었다. 그만큼 새로웠고, 신선했으며, 흥미로워서 다행히 읽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피폐한 현실에 대한 대안이 너무 협소했다는 것이다. 문학은 현실을 반영하고 그 대안을 여러 방향으로 제시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돋우는 것에 큰 역할을 하는데 반해, “꽃파는 처녀”는 일방 통행적 대안을 제시했을 뿐, 작가의 개성이나 객관성이 없었다. 한 마디로 딱 세뇌 당하기 좋은 책이었다.
북한문학이 처음 남한에 들어 왔을 때의 취지는 아마 민족문학의 범위 안에 북쪽의 창작물도 함께 넣고 싶었을 남한의 조심스럽고 작은 믿음에서 출발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우리는 분단된 하늘 하래 남과 북이 갈려 살면서 반쪽뿐인 문화를 고수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반 토막의 슬픈 역사 속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북한 문학들이 학자들만의 관심이 아닌, 일반인들의 관심 속에서도 자리 잡아, 북한에 대한 이해와 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키워드

북한문학,   꽃파는 처녀,   독서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