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작은 나라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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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가하는 게 골자다. 평가는 핀란드에서 하지 않는다. IMD와 OECD 등 외부 평가기관이 연구 실적을 평가한다. 키모 할메 사무국장은 “돈을 들인 만큼 결과가 있는 건 당연하다. 핀란드 대학에서는 연구성과가 없는 교수는 스스로 퇴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말한다. 세계 최고의 연구환경 조성과 냉혹하리 만큼 철저한 연구결과 평가가 바로 핀란드를 지식강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루 과학단지
올루시는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인구 12만명의 중규모 도시이자산업단지인데도 공장보다는 연구소가 훨씬 많다. 전체 입주기업 중 80%가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연구ㆍ개발센터다. 올루시에는 4개 구역으로된 테크노폴리스가 있는데, 2개는 기업단지, 1개는 올루대학 캠퍼스(1958년 설립, 학생 수 13,000명, 교수 수 86명), 나머지 한 구역은 연구소다.
카리 레노넨 올루시 경제담당 이사는 올루시를 「핀란드의 성장 엔진」이라고 단언한다. 올루시가 테크노폴리스를 설립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1982년이다. 3년 뒤인 1985년 올루대학 캠퍼스에 그 때로서는 최신식 건물인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설하고, 이 건물에 기업들을 유치했다. 전자 통신 분야에 세계 최고의 인력을 보유했다고 선전하면서 기업들에 100% 연구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다. 헬싱키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가 R&D센터를 이곳으로 옮긴 것도 이 때다. 대학 캠퍼스에서 이루어 지는 연구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올루시가 입증했다.
올루시는 1999년 8월 세계에서 유례없는 실험을 했다. 도시 자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다. 헬싱키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올루테크노폴리스」라는 기업의 주가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5유로달러이다. 마키 이사는 본인도 올루시의 주주로서 배당도 받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자본이익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마키 이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올루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지식도시 올루시는 이제 핀란드 국민의 기업이 된 것이다.
이노폴리 과학단지와 스핀노 창업훈련 프로그램
올루시에 노키아의 연구소가 있다면, 헬싱키에서 동쪽으로 30분가량 떨어진 에스푸(Espoo)시에는 아름다운 강을 끼고 노키아 본사의 유리 건물(Nokia House)이 있다. 에스푸시 내에는 국립전자연구소(VTT)와 헬싱키 공과대학과 그리고 첨단벤처빌딩 이노폴리(INNOPOLI)가 있다. 이노폴리 과학단지는 벤처기업 네트워크이자 벤처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형태의 첨단 건물(전체토지 100핵터, 건물면적 3핵터, 상설직원은 8명)의 이름이다. 1980년대 초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하고 감탄한 마티 카일라(Marti Kaila)교수가 1984년 추진했다. 처음 정부는 관심없었다고 한다. 이노폴리의 자본금은 2천5백만 FIM이고, 주식분포는 대학1%(4개+VTT), 에스푸시 9%, 기업(네스티, 노키아 등) 37%, 금융기관 (메리타 등) 47%, 기타 6%이다.
이노폴리에는 스핀노(Spinno)라는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지원 및 교육기관이 있다. 1998년 230개 기업이 참가하여 180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이노폴리와 스핀노가 창출한 성과를 보면, 이노폴리가 창출한 일자리는 1,200개 이고, 회사수는 250개이다. 스핀노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회사 180개, 직접적 일자리 900개, 간접적 일자리 1,800개이다.
5. 결론 : 핀란드의 교훈
한국과 핀란드는 유사점이 많다. 첫째,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고, 강대국의 침략과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 둘째, 부존자원이 부족하고(핀란드의 경우 삼림자원은 풍부), 인적자원의 개발과 국민의 근면성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셋째, 내수시장의 협소, 즉 내부 수요조건이 좋지 않으므로 수출의존, 개방화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넷째, 지금까지 두나라 모두 자본과 노동의 투입 증가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켰고, 그 결과 세계시장의 수요조건과 적합하지 않을 때는 과잉투자와 금융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그러나 앞의 분석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핀란드는 1995년 이후 IMD가 평가한 국가경쟁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온 반면, 우리 나라는 국가경쟁력이 낮아졌고, IMF사태를 맞아 한층더 타격을 받았다. 특히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핀란드가 국가경쟁력을 향상한 밑바닥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성과지향문화를 확립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성과문화는 사적부문 즉 기업부문 외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부는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 임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국가와 지방의 행정에도 경영개념과 성과문화를 도입, 민관파트너십(private public partnership)을 형성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선택과 집중 원칙에 근거하여 국가와 지방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미래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가 지역별 특성화된 연구과학단지이다.
과학단지는 거의 대부분 지역대학과 연계되어 있고,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는데 적극적이었다. 핀란드의 대학과 연구소는 모두 국립이지만, 그 예산의 반 가량은 민간기업으로부터 지원받거나 연구용역비이다. 또한 연구단지의 운영에 있어서도 적은 인력으로 효율성을 추구하고 성과를 평가받는다. 핀란드 국가경쟁력 분석으로부터 얻을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핀란드 산업의 부흥은 기존산업이든 신규산업이든 정부가 전적으로 주도하지 않고 민간기업의 창의와 주도권을 인정했다. 정부는 초기 방향설정과 교육 및 환경조성에 그쳤다.
둘째, 과거 핀란드 사람들은 (특히 대학졸업생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기를 원했으나 최근 창업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의 확산이 주효했다.
셋째, 기존산업이든, 첨단산업이든 간에 경쟁력없는 것은 포기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기업의 자원을 집중했고 부족한 자원은 국내 또는 지역내에서만 조달한 것이 아니라 개방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전세계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채의존이 아니라) 직접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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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5.18
  • 저작시기2005.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1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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