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에서 여성 누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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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술시장에서 여성 누드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1)누드의 개념
2) 여성 누드화의 개괄적인 역사
3) 미술시장
4) 미술시장에서의 여성 누드화
3. 결론

본문내용

로 그려졌다. 남성 위주로 구동되는 사회 속에서 여성은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되거나 집에서 키우는 아름다운 종달새에 불과했다. 따라서 여성을 누드로 그림에 등장시키는 것은 여성 스스로가 아닌 남성을 위한 것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누드화 속의 '보여지는 여자와 보는 남자'라는 구도는 19세기는 물론 오늘 날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 누드화는 외설이냐 예술이냐는 논란으로 예술시장에서 난항을 자주 겪는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매시장에서도 여성 누드화는 보기 힘든 작품이다. 실제로 시장에 나오면 관심은 받지만 정작 사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여성 누드화는 주로 보여지기 위한 그림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관능적인 미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 관능적인 미는 의도적으로 관능적인 여성의 모습만 부각시킨 포르노그래피와 겹치게 됨으로 대중들이 진정한 여성 누드화의 가치를 못 알아보게 한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어떤 작품이 외설이고 예술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사실 이 답은 매우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럼에도 보편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의견으로는 칸트의 이론이 있다. 칸트는 예술에서 유래하는 쾌감은 감각적이거나 관능적인 것이 아니라 차분한 관조의 쾌감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미학적 거리를 두고서 대상의 형식을 자유롭게 관조하기 때문에 대상을 소유하거나 전유하려는 욕망과 이해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아름다움은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억제하고 진정시키는 것이다. 즉 예술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분출을 억제하고 진정시키며 '나'를 자유롭게 한다. 반면에 외설, 즉 포르노는 '나'를 욕망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고 말한다.
이 점에서 클락크는 칸트와 비슷한 입장을 내놓는다. 여성의 누드상이 감상자에게 관능적인 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지만 이 누드상의 관능미는 감상자에게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가령 플리니우스가 자신의 저서 『박물지』에서 묘사 하였듯이, 고대 로마인들이 밤중에 광장으로 나가서 프락시텔레스의 육감적인 비너스 여신상을 상대로 욕망을 해소하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잠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감상자의 욕망을 자극할 뿐 아니라 행동으로 해소하도록 선동하는 작품은 예술이라 불릴 수 없는 것이다. 김종갑, "예술가 외설-여성의 누드" 「영어영문학」제 52권 1호 (2006), pp 132-133
나는 이 주장들에 일정 부분 동의하기 때문에 진정한 예술로 여성 누드화가 다가올 때 우리는 마음을 빼앗기고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든다고 본다. 이 아름다움 속으로 빠지면 우리는 '나'를 잃고 초시간성으로 빠져들며 그 아름다움을 지켜주고 싶어진다. 또 이런 관점으로 왜 내가 평소에 여성 누드화를 쉽게 접할 수 없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의 여성 누드화는 대 부분 상업적으로 작업된다. 여성 누드화를 통해 물건 판매를 촉진시키거나, 한 여성을 상품화 시켜 자본을 쌓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현대의 여성 누드화는 대중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이런 여성 누드화에는 아름다움의 관조가 없고 대중들의 욕망을 들춰내고 자극할 뿐이다.
그러나 어떤 여성 누드화가 외설이고 예술인지에 대한 고정된 개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시장에서 누드화는 사랑받아 왔다. 사실 나는 어떤 누드화, 특히 여성 누드화가 외설인지 예술인지에 대한 감정은 그 사회와 사회의 구성원, 미술시장제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을 찾기란 어렵다고 본다. 실제로 과거에 칼릴 베이와 같은 인물이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작품을 주문하여 혼자 즐겼다고 전해지는 <세상의 기원>도판9은 칸트나 클라크의 관점으로 보면 외설에 가깝다. 하지만 만약 이 작품을 쿠르베가 먼저 그리고 한 대회에 출품하고 입상하여 경매를 통해 팔려 미술관에 걸렸다면 이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예술로 불렸을 것이다.
끝으로 예술시장에서 누드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외설인지 예술인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끊임없이 여성 누드화를 비롯한 누드화는 존재할 것이다. '누드'란 지구 상에서 인간 외의 다른 동물들은 하지 못하는 작업 중의 하나이며, 이 작업을 통해 표출되는 수많은 감정과 진실은 그 어떤 예술작품들보다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전해지는 까닭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누드화를 접했을 때 민망하다며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빠르게 지나치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엔 다시 한 번 정확히 바라보고 싶은 욕구가 숨어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몸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모든 것이고 어쩌면 세상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매체다. 이것을 통해 발산되는 모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보고 싶음의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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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예술가 외설-여성의 누드" 「영어영문학」제 52권 1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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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11&artid=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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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남실. "19세기 미술에 있어서 후원자에 관한 도상학적 이미지- 쿠르베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양 미술사학회 논문집」 제 6집, 1994
이섭. "육체의 신비, 누드화의 세계"「동아일보 매거진」신동아 7월호
전동호. "여성 누드 다시보기."「美術史論壇 :Art history forum」, 2008
케네스 클라크/이재호역.『누드의 미술사』.열화당, 2002
T.J.Clark,The Painting of Modern Life : Paris in the art of Manet and his followers, New York:Knopf, 1984
도판 목록
도1) 크니도스, <크니도스의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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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12.04
  • 저작시기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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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4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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