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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분을 아시는분 계십니까? 승효상, 김영준 건축가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에 이 두분의 건축작품이 영구소장되었습니다.

서구의 건축이론이 우리나라에게 소개되기 이전에 이 땅에는 우리와 삶을 담는 그릇인 우리의 건축들이 당당히 존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견해’는 저들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의해서도 무시되기 일쑤였고 심지어 지난날의 개발시대에 우리의 고유한 건축은 빈곤의 상징이다, 하루빨리 없애야 하는 구시대적 잔재라고 여겼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과거 군부독재의 정권이 정체성의 위기를 맞기 시작하고 진정한 한국적인 것이 뭔가를 찾으려 했을 때 곡학아세하는 건축가와 건축학자들을 동원해서 한국적 건축을 인위적으로 곳곳에 만들어 놓는 바람에 진짜 우리의 것을 찾는 일이 어려워졌다. 라고 승효상 씨는 ‘건축, 사유의 기호’라는 책에서 말하셨습니다.

이제 이 분들의 작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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